스포츠계 여성 파워 바람…‘금녀의 벽’ 넘는다

입력 2016.02.26 (21:52) 수정 2016.02.2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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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때는 금녀의 지대나 마찬가지였던 스포츠계의 특정 분야에 여성들이 파고들고 있습니다.

농구장의 장내 아나운서부터 배구 코트 매니저, 프로축구 트레이너까지.

스포츠계의 열혈 여성들을 박선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녹취> "스타팅 멤버! 주희정~"

우렁찬 목소리로 선수들을 소개하는 박수미 씨는 프로농구에 유일한 여성 장내 아나운서입니다.

<녹취> "라틀리프 멋진 득점!"

재치있는 입담으로 경기 보는 재미를 더하고 응원을 독려하는가 하면, 이벤트를 진행하며 팬들과 호흡하는 역할까지 해내는 코트의 활력소입니다.

<인터뷰> 박수미(삼성 장내 아나운서) : "여자 목소리 생소하니 귀 기울여 주시는 것 같아요. 팬들이 농구에 더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선수 출신인 김하나 씨 역시 프로배구에 한 명 뿐인 여성 코트 매니저입니다.

경기 두 시간 전부터 네트를 치고, 코트의 라인을 수정하는 일에는 김씨의 세심한 손길이 돋보입니다.

<녹취> 김하나(현대캐피탈 코트 매니저) : "(네트를 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어떤 건가요?) (팽팽하게 쳐야) 공이 네트에 맞아도 죽지 않고 살아서 튕겨 나올 수 있거든요."

프로축구 부천의 훈련장에는 분주하게 그라운드를 누비는 한 여성이 눈에 띕니다.

<녹취> 강샛별(부천FC 통역 겸 트레이너) : "에벨톤, 수비할 때 너무 많이 내려오지마."

브라질로 축구 유학까지 다녀온 유망주 출신인 강샛별씨, 트레이너 겸 통역을 맡아 외국인 선수들의 한국어 선생님까지 자처합니다.

<녹취> (오브리가도가 뭐야?) 고마워요."

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금녀의 벽을 허문 이들은 도전적으로 자신의 분야를 개척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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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계 여성 파워 바람…‘금녀의 벽’ 넘는다
    • 입력 2016-02-26 21:53:13
    • 수정2016-02-26 22: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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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때는 금녀의 지대나 마찬가지였던 스포츠계의 특정 분야에 여성들이 파고들고 있습니다.

농구장의 장내 아나운서부터 배구 코트 매니저, 프로축구 트레이너까지.

스포츠계의 열혈 여성들을 박선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녹취> "스타팅 멤버! 주희정~"

우렁찬 목소리로 선수들을 소개하는 박수미 씨는 프로농구에 유일한 여성 장내 아나운서입니다.

<녹취> "라틀리프 멋진 득점!"

재치있는 입담으로 경기 보는 재미를 더하고 응원을 독려하는가 하면, 이벤트를 진행하며 팬들과 호흡하는 역할까지 해내는 코트의 활력소입니다.

<인터뷰> 박수미(삼성 장내 아나운서) : "여자 목소리 생소하니 귀 기울여 주시는 것 같아요. 팬들이 농구에 더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선수 출신인 김하나 씨 역시 프로배구에 한 명 뿐인 여성 코트 매니저입니다.

경기 두 시간 전부터 네트를 치고, 코트의 라인을 수정하는 일에는 김씨의 세심한 손길이 돋보입니다.

<녹취> 김하나(현대캐피탈 코트 매니저) : "(네트를 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어떤 건가요?) (팽팽하게 쳐야) 공이 네트에 맞아도 죽지 않고 살아서 튕겨 나올 수 있거든요."

프로축구 부천의 훈련장에는 분주하게 그라운드를 누비는 한 여성이 눈에 띕니다.

<녹취> 강샛별(부천FC 통역 겸 트레이너) : "에벨톤, 수비할 때 너무 많이 내려오지마."

브라질로 축구 유학까지 다녀온 유망주 출신인 강샛별씨, 트레이너 겸 통역을 맡아 외국인 선수들의 한국어 선생님까지 자처합니다.

<녹취> (오브리가도가 뭐야?) 고마워요."

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금녀의 벽을 허문 이들은 도전적으로 자신의 분야를 개척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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