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선 팔각형 야구장! 야구가 더 재밌어진다?

입력 2016.02.27 (08:01) 수정 2016.02.2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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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 국내 최초의 팔각형 야구장인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팔각형 야구장이 등장했다. 원형 야구장이 아니라 미국 메이저리그 중계방송에서나 볼 수 있었던 팔각형 야구장이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새 홈구장인 대구 라이온즈 파크다.

무려 1,666억 원이 투입됐고 3년여에 걸친 공사 끝에 완공됐다. 총 2만 4,300석, 수용인원 2만 9천 명 규모의 최첨단 야구장이다.

야구팬들에게 가장 반가운 소식은 더 가까이서 생생한 경기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하단 관중석에서 1루와 3루 베이스까지 국내 최단 거리인 18.3m다. 돌출형 스탠드로 만들어진 상단 관중석도 기존 국내 야구장보다 7.4m 앞당겨져 관람객들의 시야가 훨씬 좋아졌다.

갑작스럽게 비가 내려도 경기관람이 훨씬 편안해졌다. 돌출형 스탠드 등이 고정 좌석의 37%까지 비나 눈을 차단해 주기 때문이다.

선수들과 팬들의 거리를 최대한 좁혀 보다 생생한 경기 관람이 가능하다.선수들과 팬들의 거리를 최대한 좁혀 보다 생생한 경기 관람이 가능하다.


국내에서 가장 큰 전광판도 눈길을 끈다. 가로 36m 세로 20m 크기의 대형 스크린에서는 다양한 경기 정보를 제공한다. 경기장 곳곳에 설치되는 보조 전광판에서도 각종 정보와 영상, 음향효과를 제공한다.

관람객들의 눈부심 현상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기존 야구장의 필드 축이 대부분 남향으로 배치된 것과 달리 라이온즈 파크는 동북동향으로 배치됐기 때문이다. 오후 6시가 되면 약 83%까지 그늘이 형성된다. 홈팀 관중석은 오후 4시께부터 모든 자리에 그늘이 생기는 3루 측으로 배치된다.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새 홈구장인 대구 라이온즈 파크

뛰어난 교통 편의성과 접근성은 라이온즈 파크의 큰 장점이다. 특히 대구 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에서 불과 50m만 걸어가면 야구장에 도착한다. 지하철 승객들은 국민타자 이승엽의 안내 방송을 들으며 야구장을 향하게 된다. "안녕하세요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입니다. 이번 역은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가 있는 대공원, 대공원역입니다. 내리는 문은 오른쪽입니다. 야구장에 오셔서 힘찬 함성과 뜨거운 열정을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 대공원역에 도착하면 이승엽의 지하철 안내방송을 들을 수 있다.

이밖에 가족단위, 단체 관람 등을 위해 패밀리석, 잔디석, 모래놀이석, 파티석 등 약 5천여 석의 다양한 이벤트 석이 차별화된 관람 환경을 제공한다.

경기 측면에서는 외야 펜스가 기존의 부채꼴이 아니라 직선형으로 만들어져 있어 외야수들은 어느 정도 적응 기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홈에서 가운데 펜스까지의 거리는 122m, 좌우 펜스까지는 99m로 기존 구장과 비슷하지만, 펜스가 유선이 아닌 직선으로 꺾어지기 때문에 펜스 근처의 플레이 스타일은 변화가 불가피하다.

반면 타자들은 조금 유리해진다. 외야 파울 지역이 거의 없어 파울 플라이가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라이온즈 파크는 다음 달 19일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통해 야구팬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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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첫 선 팔각형 야구장! 야구가 더 재밌어진다?
    • 입력 2016-02-27 08:01:02
    • 수정2016-02-27 14:54:39
    취재K
[사진 설명 : 국내 최초의 팔각형 야구장인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팔각형 야구장이 등장했다. 원형 야구장이 아니라 미국 메이저리그 중계방송에서나 볼 수 있었던 팔각형 야구장이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새 홈구장인 대구 라이온즈 파크다.

무려 1,666억 원이 투입됐고 3년여에 걸친 공사 끝에 완공됐다. 총 2만 4,300석, 수용인원 2만 9천 명 규모의 최첨단 야구장이다.

야구팬들에게 가장 반가운 소식은 더 가까이서 생생한 경기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하단 관중석에서 1루와 3루 베이스까지 국내 최단 거리인 18.3m다. 돌출형 스탠드로 만들어진 상단 관중석도 기존 국내 야구장보다 7.4m 앞당겨져 관람객들의 시야가 훨씬 좋아졌다.

갑작스럽게 비가 내려도 경기관람이 훨씬 편안해졌다. 돌출형 스탠드 등이 고정 좌석의 37%까지 비나 눈을 차단해 주기 때문이다.

선수들과 팬들의 거리를 최대한 좁혀 보다 생생한 경기 관람이 가능하다.

국내에서 가장 큰 전광판도 눈길을 끈다. 가로 36m 세로 20m 크기의 대형 스크린에서는 다양한 경기 정보를 제공한다. 경기장 곳곳에 설치되는 보조 전광판에서도 각종 정보와 영상, 음향효과를 제공한다.

관람객들의 눈부심 현상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기존 야구장의 필드 축이 대부분 남향으로 배치된 것과 달리 라이온즈 파크는 동북동향으로 배치됐기 때문이다. 오후 6시가 되면 약 83%까지 그늘이 형성된다. 홈팀 관중석은 오후 4시께부터 모든 자리에 그늘이 생기는 3루 측으로 배치된다.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새 홈구장인 대구 라이온즈 파크

뛰어난 교통 편의성과 접근성은 라이온즈 파크의 큰 장점이다. 특히 대구 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에서 불과 50m만 걸어가면 야구장에 도착한다. 지하철 승객들은 국민타자 이승엽의 안내 방송을 들으며 야구장을 향하게 된다. "안녕하세요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입니다. 이번 역은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가 있는 대공원, 대공원역입니다. 내리는 문은 오른쪽입니다. 야구장에 오셔서 힘찬 함성과 뜨거운 열정을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 대공원역에 도착하면 이승엽의 지하철 안내방송을 들을 수 있다.

이밖에 가족단위, 단체 관람 등을 위해 패밀리석, 잔디석, 모래놀이석, 파티석 등 약 5천여 석의 다양한 이벤트 석이 차별화된 관람 환경을 제공한다.

경기 측면에서는 외야 펜스가 기존의 부채꼴이 아니라 직선형으로 만들어져 있어 외야수들은 어느 정도 적응 기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홈에서 가운데 펜스까지의 거리는 122m, 좌우 펜스까지는 99m로 기존 구장과 비슷하지만, 펜스가 유선이 아닌 직선으로 꺾어지기 때문에 펜스 근처의 플레이 스타일은 변화가 불가피하다.

반면 타자들은 조금 유리해진다. 외야 파울 지역이 거의 없어 파울 플라이가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라이온즈 파크는 다음 달 19일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통해 야구팬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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