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 1호기 ‘복수기 이상 신호’로 자동 정지

입력 2016.02.27 (09:29) 수정 2016.02.2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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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 전남 영광의 한빛원전 1호기가 자동으로 가동을 멈췄습니다.

발전소를 돌리고 난 증기를 다시 물로 바꿔 주는 설비에서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5시 15분, 한빛원전 1호기의 가동이 정지됐습니다.

발전소의 터빈을 돌린 뒤 나온 증기를 물로 바꿔 다시 발전소로 보내는 '복수기'에서 이상 신호가 잡혔기 때문입니다.

복수기는 증기를 효율적으로 빨아들이기 위해 진공 상태를 유지하는데, 확인되지 않은 이유로 이 진공값이 기준 이하로 떨어졌고 이를 감지한 터빈과 원자로가 설비 보호를 위해 자동으로 멈춘 겁니다.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는 복수기는 격납 건물 밖에 있는데다 방사능이 포함되지 않은 증기와 냉각수를 순환시키는 설비여서, 방사능 누출과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빛원전 측은 진공값이 갑자기 떨어진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원인 규명이 끝나는 대로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재가동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한빛원전 1호기의 발전 정지는 지난해 5월 정기 검사를 마치고 재가동에 들어간 지 9개월 만입니다.

설비용량 95만 킬로와트 급으로 1986년 상업 운전을 시작한 한빛 1호기는 한빛원전에서 가장 오래된 원전이고, 설계 수명 만료를 9년 앞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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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빛 1호기 ‘복수기 이상 신호’로 자동 정지
    • 입력 2016-02-27 09:32:22
    • 수정2016-02-27 09:3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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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 전남 영광의 한빛원전 1호기가 자동으로 가동을 멈췄습니다.

발전소를 돌리고 난 증기를 다시 물로 바꿔 주는 설비에서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5시 15분, 한빛원전 1호기의 가동이 정지됐습니다.

발전소의 터빈을 돌린 뒤 나온 증기를 물로 바꿔 다시 발전소로 보내는 '복수기'에서 이상 신호가 잡혔기 때문입니다.

복수기는 증기를 효율적으로 빨아들이기 위해 진공 상태를 유지하는데, 확인되지 않은 이유로 이 진공값이 기준 이하로 떨어졌고 이를 감지한 터빈과 원자로가 설비 보호를 위해 자동으로 멈춘 겁니다.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는 복수기는 격납 건물 밖에 있는데다 방사능이 포함되지 않은 증기와 냉각수를 순환시키는 설비여서, 방사능 누출과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빛원전 측은 진공값이 갑자기 떨어진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원인 규명이 끝나는 대로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재가동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한빛원전 1호기의 발전 정지는 지난해 5월 정기 검사를 마치고 재가동에 들어간 지 9개월 만입니다.

설비용량 95만 킬로와트 급으로 1986년 상업 운전을 시작한 한빛 1호기는 한빛원전에서 가장 오래된 원전이고, 설계 수명 만료를 9년 앞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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