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러셀 차관보 “김정은 자금줄, 北 금 수출 차단”

입력 2016.02.27 (21:08) 수정 2016.02.2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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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가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차관보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는데요.

이번에 채택 될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에 북한 불법자금의 원천이 되고 있는 금 수출을 금지시키는 조치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해서는 중국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최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한 미 대사관에서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러셀 차관보는 유엔 안보리 제재를 통해 북한의 금 수출을 차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러셀(美 국무부 차관보) : "조선노동당의 돈줄인 금 판매를 금지시켰습니다. 이 돈은 불법적인 활동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김정일이 사망 전에 김정은에게 금만은 절대 팔아 넘기지 말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북한이 금을 판다는 건 외화가 그만큼 부족하다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당국자는 북한이 연간 수천만달러, 우리돈 수백억원 규모의 금을 중국에 수출해 김정은 일가의 비자금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드 문제와 관련해 러셀 차관보는 사드는 한국 국민과 한국 내 미국인을 보호하기 위한 순수 방어수단이라며, 사드 배치는 중국의 의사와 관계 없이 결정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녹취> 러셀(美 국무부 차관보) : "모든 국가는 스스로 국가안보상 필요한 것에 대해 결정할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한국 내 핵무장론과 관련해선 한미동맹이 어느 때보다 굳건한 만큼, 막강한 미국의 핵우산을 믿어달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러셀(美 국무부 차관보) : "(북한 정권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으십니까?) 우리는 북한이 (핵포기라는) 올바른 결심을 할 때까지 제재를 계속 늘려나갈 것입니다."

러셀 차관보는 이번 제재의 실효성을 담보해 줄 핵심 국가는 중국이라면서 중국이 제재에 동의한 이상 책임을 다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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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02-27 22: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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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가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차관보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는데요.

이번에 채택 될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에 북한 불법자금의 원천이 되고 있는 금 수출을 금지시키는 조치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해서는 중국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최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한 미 대사관에서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러셀 차관보는 유엔 안보리 제재를 통해 북한의 금 수출을 차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러셀(美 국무부 차관보) : "조선노동당의 돈줄인 금 판매를 금지시켰습니다. 이 돈은 불법적인 활동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김정일이 사망 전에 김정은에게 금만은 절대 팔아 넘기지 말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북한이 금을 판다는 건 외화가 그만큼 부족하다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당국자는 북한이 연간 수천만달러, 우리돈 수백억원 규모의 금을 중국에 수출해 김정은 일가의 비자금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드 문제와 관련해 러셀 차관보는 사드는 한국 국민과 한국 내 미국인을 보호하기 위한 순수 방어수단이라며, 사드 배치는 중국의 의사와 관계 없이 결정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녹취> 러셀(美 국무부 차관보) : "모든 국가는 스스로 국가안보상 필요한 것에 대해 결정할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한국 내 핵무장론과 관련해선 한미동맹이 어느 때보다 굳건한 만큼, 막강한 미국의 핵우산을 믿어달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러셀(美 국무부 차관보) : "(북한 정권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으십니까?) 우리는 북한이 (핵포기라는) 올바른 결심을 할 때까지 제재를 계속 늘려나갈 것입니다."

러셀 차관보는 이번 제재의 실효성을 담보해 줄 핵심 국가는 중국이라면서 중국이 제재에 동의한 이상 책임을 다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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