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천년의 때’ 벗긴다…섬세한 보존처리
입력 2016.02.28 (21:23)
수정 2016.02.2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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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보급으로 평가되는 신라의 금동보살이 지난해 말 발굴 돼 현재 보존 처리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데요.
천 2백 년 전의 화려한 빛깔을 되찾아가는 문화재 보존 처리 과정을 유동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높이 40센티미터의 금동보살상.
오랜 세월 묵은 때가 뒤덮여 있지만 온화한 얼굴과 손에 든 호리병 등에서 섬세하고 정교한 솜씨를 느낄 수 있습니다.
발굴 당시 묻어 있던 흙을 제거하는 작업.
먼저 마른 붓으로 표면을 조심스레 털어낸 뒤, 특수 용액을 묻혀 표면을 조금씩 닦아내자 원래 색깔인 금빛이 나타납니다.
<인터뷰> 류동완(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원) : "흙을 제거하고 난 다음에 이 위에 보시면 파란색이 도금층의 녹이거든요. 이 도금층을 어느 정도까지 제거할거냐에 따라서 시간이 어느 정도 걸릴 지(결정됩니다.).."
금빛이 더 완연해진 광배의 파편들.
현미경으로 금박의 표면 상태를 확인합니다.
엑스선 촬영에선 보살상의 윤곽이 숨김 없이 드러납니다.
끊어질 듯 섬세한 손가락과 옷자락은 발굴 직후부터 국보급이라는 평가가 나온 이유를 짐작케 합니다.
여기서 확인된 구조는 더 이상의 훼손을 막기 위한 보존 작업에 중요한 정보가 되기도 합니다.
<인터뷰> 권혁남(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 “약하거나 얇거나 부식돼서 약해져서 이렇게하얗게 (엑스선이) 투과된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천2백년 전의 '국보급' 빛깔을 되찾기 위한 조심스런 작업은 앞으로도 1년 가까이 계속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국보급으로 평가되는 신라의 금동보살이 지난해 말 발굴 돼 현재 보존 처리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데요.
천 2백 년 전의 화려한 빛깔을 되찾아가는 문화재 보존 처리 과정을 유동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높이 40센티미터의 금동보살상.
오랜 세월 묵은 때가 뒤덮여 있지만 온화한 얼굴과 손에 든 호리병 등에서 섬세하고 정교한 솜씨를 느낄 수 있습니다.
발굴 당시 묻어 있던 흙을 제거하는 작업.
먼저 마른 붓으로 표면을 조심스레 털어낸 뒤, 특수 용액을 묻혀 표면을 조금씩 닦아내자 원래 색깔인 금빛이 나타납니다.
<인터뷰> 류동완(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원) : "흙을 제거하고 난 다음에 이 위에 보시면 파란색이 도금층의 녹이거든요. 이 도금층을 어느 정도까지 제거할거냐에 따라서 시간이 어느 정도 걸릴 지(결정됩니다.).."
금빛이 더 완연해진 광배의 파편들.
현미경으로 금박의 표면 상태를 확인합니다.
엑스선 촬영에선 보살상의 윤곽이 숨김 없이 드러납니다.
끊어질 듯 섬세한 손가락과 옷자락은 발굴 직후부터 국보급이라는 평가가 나온 이유를 짐작케 합니다.
여기서 확인된 구조는 더 이상의 훼손을 막기 위한 보존 작업에 중요한 정보가 되기도 합니다.
<인터뷰> 권혁남(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 “약하거나 얇거나 부식돼서 약해져서 이렇게하얗게 (엑스선이) 투과된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천2백년 전의 '국보급' 빛깔을 되찾기 위한 조심스런 작업은 앞으로도 1년 가까이 계속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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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재 ‘천년의 때’ 벗긴다…섬세한 보존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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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2-28 21:21:06
- 수정2016-02-28 22: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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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급으로 평가되는 신라의 금동보살이 지난해 말 발굴 돼 현재 보존 처리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데요.
천 2백 년 전의 화려한 빛깔을 되찾아가는 문화재 보존 처리 과정을 유동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높이 40센티미터의 금동보살상.
오랜 세월 묵은 때가 뒤덮여 있지만 온화한 얼굴과 손에 든 호리병 등에서 섬세하고 정교한 솜씨를 느낄 수 있습니다.
발굴 당시 묻어 있던 흙을 제거하는 작업.
먼저 마른 붓으로 표면을 조심스레 털어낸 뒤, 특수 용액을 묻혀 표면을 조금씩 닦아내자 원래 색깔인 금빛이 나타납니다.
<인터뷰> 류동완(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원) : "흙을 제거하고 난 다음에 이 위에 보시면 파란색이 도금층의 녹이거든요. 이 도금층을 어느 정도까지 제거할거냐에 따라서 시간이 어느 정도 걸릴 지(결정됩니다.).."
금빛이 더 완연해진 광배의 파편들.
현미경으로 금박의 표면 상태를 확인합니다.
엑스선 촬영에선 보살상의 윤곽이 숨김 없이 드러납니다.
끊어질 듯 섬세한 손가락과 옷자락은 발굴 직후부터 국보급이라는 평가가 나온 이유를 짐작케 합니다.
여기서 확인된 구조는 더 이상의 훼손을 막기 위한 보존 작업에 중요한 정보가 되기도 합니다.
<인터뷰> 권혁남(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 “약하거나 얇거나 부식돼서 약해져서 이렇게하얗게 (엑스선이) 투과된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천2백년 전의 '국보급' 빛깔을 되찾기 위한 조심스런 작업은 앞으로도 1년 가까이 계속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국보급으로 평가되는 신라의 금동보살이 지난해 말 발굴 돼 현재 보존 처리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데요.
천 2백 년 전의 화려한 빛깔을 되찾아가는 문화재 보존 처리 과정을 유동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높이 40센티미터의 금동보살상.
오랜 세월 묵은 때가 뒤덮여 있지만 온화한 얼굴과 손에 든 호리병 등에서 섬세하고 정교한 솜씨를 느낄 수 있습니다.
발굴 당시 묻어 있던 흙을 제거하는 작업.
먼저 마른 붓으로 표면을 조심스레 털어낸 뒤, 특수 용액을 묻혀 표면을 조금씩 닦아내자 원래 색깔인 금빛이 나타납니다.
<인터뷰> 류동완(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원) : "흙을 제거하고 난 다음에 이 위에 보시면 파란색이 도금층의 녹이거든요. 이 도금층을 어느 정도까지 제거할거냐에 따라서 시간이 어느 정도 걸릴 지(결정됩니다.).."
금빛이 더 완연해진 광배의 파편들.
현미경으로 금박의 표면 상태를 확인합니다.
엑스선 촬영에선 보살상의 윤곽이 숨김 없이 드러납니다.
끊어질 듯 섬세한 손가락과 옷자락은 발굴 직후부터 국보급이라는 평가가 나온 이유를 짐작케 합니다.
여기서 확인된 구조는 더 이상의 훼손을 막기 위한 보존 작업에 중요한 정보가 되기도 합니다.
<인터뷰> 권혁남(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 “약하거나 얇거나 부식돼서 약해져서 이렇게하얗게 (엑스선이) 투과된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천2백년 전의 '국보급' 빛깔을 되찾기 위한 조심스런 작업은 앞으로도 1년 가까이 계속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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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엽 기자 imhe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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