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획정안 확정…희비 엇갈려

입력 2016.02.29 (06:10) 수정 2016.02.29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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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선거구 획정위원회가 4월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안을 확정해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선거구가 나눠지면서 의원 수가 늘어난 지역과 합쳐지면서 오히려 줄어들게 된 지역 간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거구 획정위가 20시간에 걸친 밤샘 회의 끝에, 획정안을 의결해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획정위 출범 후 약 7개월만으로, 선거구 부재라는 사상 초유의 위법사태가 빚어진 지 약 두달만입니다.

법정 제출시한도 넉달여나 넘겼습니다.

획정위가 전체 지역구를 253곳으로 하고,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인구 상하한 최대 편차를 2대 1로 하다 보니 전체적으로 농촌은 줄고, 도시 선거구는 늘었습니다.

박영수 획정위원장은 기한을 넘겨 국민께 송구스럽다면서도, 시간이 촉박하게 주어진 데 대한 불만도 드러냈습니다.

<녹취> 박영수(선거구획정위원장) : "(법률이 아닌) 정치권이 합의한 획정기준을 적용할 수밖에 없었고, 그나마도 충분한 논의 시간을 보장받지 못했습니다."

예상과 다르지 않은 획정안이라는 대체적인 평가 속에서도 농어촌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헌법소원을 하겠다는 예비 후보도 나왔습니다.

반면 서울 강남 등 분구를 통해 국회의원 수가 늘어나게 된 지역들은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예정대로 오늘 국회 본회의를 거쳐 새 선거구가 확정되더라도 두달간의 선거구 공백사태로 인한 크고 작은 후유증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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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구 획정안 확정…희비 엇갈려
    • 입력 2016-02-29 06:13:00
    • 수정2016-02-29 08: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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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선거구 획정위원회가 4월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안을 확정해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선거구가 나눠지면서 의원 수가 늘어난 지역과 합쳐지면서 오히려 줄어들게 된 지역 간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거구 획정위가 20시간에 걸친 밤샘 회의 끝에, 획정안을 의결해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획정위 출범 후 약 7개월만으로, 선거구 부재라는 사상 초유의 위법사태가 빚어진 지 약 두달만입니다.

법정 제출시한도 넉달여나 넘겼습니다.

획정위가 전체 지역구를 253곳으로 하고,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인구 상하한 최대 편차를 2대 1로 하다 보니 전체적으로 농촌은 줄고, 도시 선거구는 늘었습니다.

박영수 획정위원장은 기한을 넘겨 국민께 송구스럽다면서도, 시간이 촉박하게 주어진 데 대한 불만도 드러냈습니다.

<녹취> 박영수(선거구획정위원장) : "(법률이 아닌) 정치권이 합의한 획정기준을 적용할 수밖에 없었고, 그나마도 충분한 논의 시간을 보장받지 못했습니다."

예상과 다르지 않은 획정안이라는 대체적인 평가 속에서도 농어촌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헌법소원을 하겠다는 예비 후보도 나왔습니다.

반면 서울 강남 등 분구를 통해 국회의원 수가 늘어나게 된 지역들은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예정대로 오늘 국회 본회의를 거쳐 새 선거구가 확정되더라도 두달간의 선거구 공백사태로 인한 크고 작은 후유증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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