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안보리 결의 전면 이행…北 변화시켜야”

입력 2016.02.29 (12:05) 수정 2016.02.2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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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중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가 어제 서울에서 만나 북한을 질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는데 공감했습니다.

중국 측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을 전면 이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년 만에 방한한 우다웨이 중국 6자회담 수석대표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외교부를 찾아, 한중간 협의를 이어갑니다.

우 대표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예방하고 임성남 외교부 1차관과는 오찬을 함께 합니다.

앞서 우 대표는 어제 열린 한중 6자수석대표회담에서 중국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을 지지하며 전면적으로 이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우다웨이 : "한중 양측은 안보리에서 새로운 결의가 채택되는 것에 대해 지지하기로 했습니다."

한중 양국은 25년 동안 다뤄온 북핵 문제에 있어 지금이 의미 있는 전환점이라며 북한의 생각과 행동이 질적으로 변화하도록 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또 앞으로 북한에 강력한 충격을 줄 만한 두 나라의 일치된 입장에 대해서도 협의했습니다.

<녹취> 황준국(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핵개발로는 출로가 없음을, 북한의 생각과 행동이 질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일치하였습니다."

중국 측은 비핵화와 함께 북한이 요구하는 한반도 평화협정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중국도 비핵화-평화협정 병행론에 반대하는 우리 입장을 잘 알고 있다면서 당장 현안이라기보다는 중국이 제안하는 북핵 해법 중 하나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우 대표가 서울에 머무는 다음달 3일까지, 한중간에 북핵 해법과 북한의 장래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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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안보리 결의 전면 이행…北 변화시켜야”
    • 입력 2016-02-29 12:08:17
    • 수정2016-02-29 13: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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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중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가 어제 서울에서 만나 북한을 질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는데 공감했습니다.

중국 측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을 전면 이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년 만에 방한한 우다웨이 중국 6자회담 수석대표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외교부를 찾아, 한중간 협의를 이어갑니다.

우 대표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예방하고 임성남 외교부 1차관과는 오찬을 함께 합니다.

앞서 우 대표는 어제 열린 한중 6자수석대표회담에서 중국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을 지지하며 전면적으로 이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우다웨이 : "한중 양측은 안보리에서 새로운 결의가 채택되는 것에 대해 지지하기로 했습니다."

한중 양국은 25년 동안 다뤄온 북핵 문제에 있어 지금이 의미 있는 전환점이라며 북한의 생각과 행동이 질적으로 변화하도록 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또 앞으로 북한에 강력한 충격을 줄 만한 두 나라의 일치된 입장에 대해서도 협의했습니다.

<녹취> 황준국(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핵개발로는 출로가 없음을, 북한의 생각과 행동이 질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일치하였습니다."

중국 측은 비핵화와 함께 북한이 요구하는 한반도 평화협정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중국도 비핵화-평화협정 병행론에 반대하는 우리 입장을 잘 알고 있다면서 당장 현안이라기보다는 중국이 제안하는 북핵 해법 중 하나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우 대표가 서울에 머무는 다음달 3일까지, 한중간에 북핵 해법과 북한의 장래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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