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대치 속 더민주 무제한 토론 지속 여부 논의

입력 2016.02.29 (23:06) 수정 2016.03.01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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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선거구 획정안 본회의 처리를 놓고 여야가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치열한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는 국회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송영석 기자! 여야가 당초 오늘 선거법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최에 합의하지 않았습니까?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직권상정된 테러방지법안 대신 수정안 논의를 요구해온 야당의 무제한 토론은 147시간 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렇게 테러방지법을 놓고 대치하는 상황이 계속되다보니 어젯밤 상임위를 통과한 선거구 획정안 관련 의사 일정도 멈춰 서 있습니다.

하지만 선거구 획정안 처리가 시급한만큼, 더불어민주당은 현재 의원총회를 소집해 무제한 토론을 계속할지를 논의 중입니다.

더민주 내부는 무제한 토론 지속 여부를 놓고 의견이 갈리는 상황인데요.

이런 가운데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선거법 처리 지연에 따른 역풍 등을 우려해 중단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오늘 밤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 무제한 토론 지속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직권상정된 테러방지법을 그대로 처리하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전직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이 국회의장 대신 진행을 맡기도 했으니 무제한 토론은 무효다, 야당이 테러방지법이 통과되면 국정원이 무제한 감청을 할 것이라는 식의 허위사실을 유포해 고발할 것이라며 더민주를 압박했습니다.

새누리당은 테러방지법과 관련해 더이상의 협상은 없다며 오늘밤 당 소속 의원들에게 내렸던 비상 대기령을 해제해 오늘은 본회의 선거법 처리는 물론 테러방지법 처리도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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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2-29 23:08:16
    • 수정2016-03-01 00: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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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 획정안 본회의 처리를 놓고 여야가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치열한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는 국회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송영석 기자! 여야가 당초 오늘 선거법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최에 합의하지 않았습니까?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직권상정된 테러방지법안 대신 수정안 논의를 요구해온 야당의 무제한 토론은 147시간 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렇게 테러방지법을 놓고 대치하는 상황이 계속되다보니 어젯밤 상임위를 통과한 선거구 획정안 관련 의사 일정도 멈춰 서 있습니다.

하지만 선거구 획정안 처리가 시급한만큼, 더불어민주당은 현재 의원총회를 소집해 무제한 토론을 계속할지를 논의 중입니다.

더민주 내부는 무제한 토론 지속 여부를 놓고 의견이 갈리는 상황인데요.

이런 가운데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선거법 처리 지연에 따른 역풍 등을 우려해 중단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오늘 밤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 무제한 토론 지속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직권상정된 테러방지법을 그대로 처리하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전직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이 국회의장 대신 진행을 맡기도 했으니 무제한 토론은 무효다, 야당이 테러방지법이 통과되면 국정원이 무제한 감청을 할 것이라는 식의 허위사실을 유포해 고발할 것이라며 더민주를 압박했습니다.

새누리당은 테러방지법과 관련해 더이상의 협상은 없다며 오늘밤 당 소속 의원들에게 내렸던 비상 대기령을 해제해 오늘은 본회의 선거법 처리는 물론 테러방지법 처리도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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