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장슬기·조소현 ‘지일파가 앞장선다!’

입력 2016.03.01 (13:17) 수정 2016.03.0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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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 아이낙 동문들이 앞장선다!'

북한과 2016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에서 값진 무승부를 따낸 윤덕여호가 '아시아 랭킹 1위' 일본을 상대로 2차전(2일·오후 7시35분·오사카 긴초 스타디움)을 앞둔 가운데 '지일파' 태극낭자들의 활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역대 첫 리우행 본선을 노리는 윤덕여호에는 일본 축구를 경험한 트리오가 있다.

'지메시'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장슬기(현대제철), '캡틴' 조소현(고베 아이낙)이 주인공이다.

공교롭게도 3명은 모두 일본 여자 프로축구의 강호 '고베 아이낙 선후배'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지소연은 고베 아이낙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잉글랜드 무대로 진출했고, 장슬기는 2013년말 고베 아이낙에 입단해 지난해 12월 국내로 유턴했다. 또 조소현은 현대제철에서 활약하다가 지난달초 고베 아이낙으로 1년간 임대 이적을 확정했다.

역시 가장 기대를 받는 선수는 지소연이다.

지소연은 2011~2013년까지 세 시즌 동안 고베 아이낙에서 뛰며 총 74경기(정규리그 및 컵대회 포함) 동안 33골을 몰아쳤다.

정규리그만 따지면 48경기에서 21골을 꽂을 만큼 뛰어난 득점력을 과시하며 고베 아이낙에서 세 차례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또 2012~2013년에는 2년 연속 일본 나데시코리그 베스트 11에도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태극마크를 달고도 일본을 상대로 4골을 터트렸다. 2013년 동아시안컵에서는 일본을 상대로 혼자서 2골을 터트려 2-1 승리를 이끌기도 하는 등 윤덕여호에서 가장 일본에 강한 선수로 손꼽힌다.

지소연 역시 그런 강점을 숨기지 않았다.

지소연은 오사카에서 취재진과 만나 "일본 선수들을 나름 잘 알고 있다"며 "경기장에서 일본을 만나면 스스로 강해지는 느낌이 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일본 무대를 1년 동안 경험한 '대표팀 막내' 장슬기도 일본을 상대로 명예회복을 노린다.

2013년말 일본으로 이적한 장슬기는 일본의 간판스타들이 대부분인 고베 아이낙에서 부상 등으로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으며 많은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국내로 복귀해 지난해 12월 현대제철 유니폼을 입었다.

장슬기는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마지막 승부차기 키커의 주인공이다.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에서 한국이 우승할 때 득점왕과 최우수선수를 차지한 화려한 전력을 자랑한다.

'리틀 지소연'이라는 별명으로 일본 무대에 도전했지만 아쉬움만 남기고 돌아온 장슬기는 이번 일본전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 태세다.

지난 1월 고베 아이낙 유니폼을 입은 조소현도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지난해 동아시안컵 일본을 상대로 골맛을 봤던 경험이 있어 이번 일본전이 더욱 기다려진다.

조소현은 지난달 고베 아이낙에 합류해 훈련하느라 지난달 4일 시작된 대표팀의 목포 전지훈련에 다소 늦게 합류했지만 '캡틴'답게 선수들을 잘 이끌며 북한과 1차전에서 '야전 사령관'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며 1-1 무승부를 이끌어내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일본 대표팀에는 조소현과 한솥밥을 먹는 고베 아이낙 선수들이 7명이나 포진해 있다.

비록 소속팀에서 한달 밖에 훈련하지 않았지만 동료 선수들의 장단점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다는 게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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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소연·장슬기·조소현 ‘지일파가 앞장선다!’
    • 입력 2016-03-01 13:17:18
    • 수정2016-03-01 13:24:00
    연합뉴스
'고베 아이낙 동문들이 앞장선다!'

북한과 2016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에서 값진 무승부를 따낸 윤덕여호가 '아시아 랭킹 1위' 일본을 상대로 2차전(2일·오후 7시35분·오사카 긴초 스타디움)을 앞둔 가운데 '지일파' 태극낭자들의 활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역대 첫 리우행 본선을 노리는 윤덕여호에는 일본 축구를 경험한 트리오가 있다.

'지메시'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장슬기(현대제철), '캡틴' 조소현(고베 아이낙)이 주인공이다.

공교롭게도 3명은 모두 일본 여자 프로축구의 강호 '고베 아이낙 선후배'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지소연은 고베 아이낙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잉글랜드 무대로 진출했고, 장슬기는 2013년말 고베 아이낙에 입단해 지난해 12월 국내로 유턴했다. 또 조소현은 현대제철에서 활약하다가 지난달초 고베 아이낙으로 1년간 임대 이적을 확정했다.

역시 가장 기대를 받는 선수는 지소연이다.

지소연은 2011~2013년까지 세 시즌 동안 고베 아이낙에서 뛰며 총 74경기(정규리그 및 컵대회 포함) 동안 33골을 몰아쳤다.

정규리그만 따지면 48경기에서 21골을 꽂을 만큼 뛰어난 득점력을 과시하며 고베 아이낙에서 세 차례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또 2012~2013년에는 2년 연속 일본 나데시코리그 베스트 11에도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태극마크를 달고도 일본을 상대로 4골을 터트렸다. 2013년 동아시안컵에서는 일본을 상대로 혼자서 2골을 터트려 2-1 승리를 이끌기도 하는 등 윤덕여호에서 가장 일본에 강한 선수로 손꼽힌다.

지소연 역시 그런 강점을 숨기지 않았다.

지소연은 오사카에서 취재진과 만나 "일본 선수들을 나름 잘 알고 있다"며 "경기장에서 일본을 만나면 스스로 강해지는 느낌이 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일본 무대를 1년 동안 경험한 '대표팀 막내' 장슬기도 일본을 상대로 명예회복을 노린다.

2013년말 일본으로 이적한 장슬기는 일본의 간판스타들이 대부분인 고베 아이낙에서 부상 등으로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으며 많은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국내로 복귀해 지난해 12월 현대제철 유니폼을 입었다.

장슬기는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마지막 승부차기 키커의 주인공이다.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에서 한국이 우승할 때 득점왕과 최우수선수를 차지한 화려한 전력을 자랑한다.

'리틀 지소연'이라는 별명으로 일본 무대에 도전했지만 아쉬움만 남기고 돌아온 장슬기는 이번 일본전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 태세다.

지난 1월 고베 아이낙 유니폼을 입은 조소현도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지난해 동아시안컵 일본을 상대로 골맛을 봤던 경험이 있어 이번 일본전이 더욱 기다려진다.

조소현은 지난달 고베 아이낙에 합류해 훈련하느라 지난달 4일 시작된 대표팀의 목포 전지훈련에 다소 늦게 합류했지만 '캡틴'답게 선수들을 잘 이끌며 북한과 1차전에서 '야전 사령관'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며 1-1 무승부를 이끌어내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일본 대표팀에는 조소현과 한솥밥을 먹는 고베 아이낙 선수들이 7명이나 포진해 있다.

비록 소속팀에서 한달 밖에 훈련하지 않았지만 동료 선수들의 장단점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다는 게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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