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에 컨실러·색조 화장은 ‘독’

입력 2016.03.02 (12:45) 수정 2016.03.02 (23: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여드름 많으면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닌데, 특히 외모에 민감한 사춘기 청소년이나 여성들은 어떻게든 가리려고만 합니다.

치료 대신, 화장품을 집중적으로 바르는데 과연 좋은 방법일까요?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드름이 많은 여학생입니다.

피부 결점을 감춰주는 화장품 '컨실러'로 여드름 난 곳에 찍고, 살짝 문지르면 감쪽같습니다.

치료 보다 화장품으로 가리는 걸 택한 겁니다.

<인터뷰> 김석희(고등학생) : "여드름이 조금 악화된다는 생각은 있지만, 아무래도 화장이 제일 빠른 방법이다 보니까..."

인제대 부산백병원 조사결과, 여성의 51%가 여드름을 가리기 위해 컨실러를 사용했고, 36%가 색조 화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열에 아홉이 화장품으로 여드름을 가린 셈입니다.

또, 이중 절반은 화장품이 여드름에 나쁜 줄 알면서도 계속 사용했습니다.

<인터뷰> 김효진(인제대부산백병원 피부과 교수) : "여드름 환자들이 받는 심리적 압박감이 결코 적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손쉽게 가릴 수 있는 화장품 사용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문제는 화장품을 많이쓰면, 피부 모공이 막힌다는 겁니다.

피지 분비물이 배출되지 못하니까, 쌓이면서 점점 딱딱해지고 여기에 여드름 균까지 모여 염증은 더 악화됩니다.

따라서 모공을 막는 컨실러나 색조 화장 대신 피부 자극이 적고 유분 함량이 낮은 화장품을 쓰는 게 좋습니다.

또, 여드름이 심해지면, 흉터가 남을 수 있기 때문에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드름에 컨실러·색조 화장은 ‘독’
    • 입력 2016-03-02 12:51:23
    • 수정2016-03-02 23:01:45
    뉴스 12
<앵커 멘트>

여드름 많으면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닌데, 특히 외모에 민감한 사춘기 청소년이나 여성들은 어떻게든 가리려고만 합니다.

치료 대신, 화장품을 집중적으로 바르는데 과연 좋은 방법일까요?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드름이 많은 여학생입니다.

피부 결점을 감춰주는 화장품 '컨실러'로 여드름 난 곳에 찍고, 살짝 문지르면 감쪽같습니다.

치료 보다 화장품으로 가리는 걸 택한 겁니다.

<인터뷰> 김석희(고등학생) : "여드름이 조금 악화된다는 생각은 있지만, 아무래도 화장이 제일 빠른 방법이다 보니까..."

인제대 부산백병원 조사결과, 여성의 51%가 여드름을 가리기 위해 컨실러를 사용했고, 36%가 색조 화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열에 아홉이 화장품으로 여드름을 가린 셈입니다.

또, 이중 절반은 화장품이 여드름에 나쁜 줄 알면서도 계속 사용했습니다.

<인터뷰> 김효진(인제대부산백병원 피부과 교수) : "여드름 환자들이 받는 심리적 압박감이 결코 적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손쉽게 가릴 수 있는 화장품 사용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문제는 화장품을 많이쓰면, 피부 모공이 막힌다는 겁니다.

피지 분비물이 배출되지 못하니까, 쌓이면서 점점 딱딱해지고 여기에 여드름 균까지 모여 염증은 더 악화됩니다.

따라서 모공을 막는 컨실러나 색조 화장 대신 피부 자극이 적고 유분 함량이 낮은 화장품을 쓰는 게 좋습니다.

또, 여드름이 심해지면, 흉터가 남을 수 있기 때문에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