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뉴스 ‘평가위’ 가동…‘나쁜 기사’ 여전

입력 2016.03.02 (21:41) 수정 2016.03.02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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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실리는 뉴스의 적절성을 심사하는 평가 위원회가 본격 활동에 들어갔지만, 부적절한 기사는 여전히 인터넷 포털에 범람하고 있습니다.

포털사가. 책임을 외부에 떠넘기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포장 이사'를 검색해 봤습니다.

한 기사 내용의 하단에 특정 업체 주소와 전화번호가 나옵니다.

기사를 빙자한 명백한 광고입니다.

<인터뷰> 손영준(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 "경영적인 이익에 몰두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광고성 기사를 양산함으로써 수익 증대를 노리는…"

같은 내용의 기사를 반복 전송하는 이른바 어뷰징 기사도 여전합니다.

조회수가 높아지면 광고 수익이 늘어난다는 점을 악용한 겁니다.

<인터뷰> 김지수(대학생) : "사람들의 클릭만을 위해서 기사를 내는 것 같고, 기사 내용의 진정성이라든가,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기사를 써야 하는데…"

이런 기사를 퇴출시키자는 취지에서 네이버와 다음의 뉴스를 심사하는 평가위원회가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각계 인사 30명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한 달에 한 번 정기 평가를 실시합니다.

하지만 네이버나 다음이 져야 할 책임을 위원회로 떠넘긴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주홍(녹색소비자연대 사무국장) : "평가위원회가 하나의 면죄부 역할을 하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크기 때문에 유관부처에서 법을 개정해서라도…"

구글의 경우 뉴스 배치를 위한 알고리즘에 언론사 평판 등 사이비 언론을 거를 수 있는 기준이 반영돼 부적절한 뉴스 게재를 막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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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털 뉴스 ‘평가위’ 가동…‘나쁜 기사’ 여전
    • 입력 2016-03-02 21:41:46
    • 수정2016-03-02 22:4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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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실리는 뉴스의 적절성을 심사하는 평가 위원회가 본격 활동에 들어갔지만, 부적절한 기사는 여전히 인터넷 포털에 범람하고 있습니다.

포털사가. 책임을 외부에 떠넘기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포장 이사'를 검색해 봤습니다.

한 기사 내용의 하단에 특정 업체 주소와 전화번호가 나옵니다.

기사를 빙자한 명백한 광고입니다.

<인터뷰> 손영준(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 "경영적인 이익에 몰두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광고성 기사를 양산함으로써 수익 증대를 노리는…"

같은 내용의 기사를 반복 전송하는 이른바 어뷰징 기사도 여전합니다.

조회수가 높아지면 광고 수익이 늘어난다는 점을 악용한 겁니다.

<인터뷰> 김지수(대학생) : "사람들의 클릭만을 위해서 기사를 내는 것 같고, 기사 내용의 진정성이라든가,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기사를 써야 하는데…"

이런 기사를 퇴출시키자는 취지에서 네이버와 다음의 뉴스를 심사하는 평가위원회가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각계 인사 30명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한 달에 한 번 정기 평가를 실시합니다.

하지만 네이버나 다음이 져야 할 책임을 위원회로 떠넘긴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주홍(녹색소비자연대 사무국장) : "평가위원회가 하나의 면죄부 역할을 하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크기 때문에 유관부처에서 법을 개정해서라도…"

구글의 경우 뉴스 배치를 위한 알고리즘에 언론사 평판 등 사이비 언론을 거를 수 있는 기준이 반영돼 부적절한 뉴스 게재를 막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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