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22년…지긋지긋한 일본 원정 ‘무승 징크스’

입력 2016.03.02 (22:37) 수정 2016.03.0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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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낭자들이 잘싸우고도 22년째 일본 원정 '무승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2일 일본 오사카의 긴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2016 리우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한국은 이에 따라 일본과 역대 전적에서는 4승9무14패로 열세를 면치 못했지만 최근 3경기에서 2승1무로 우위를 보였다.

다만 지난 22년 동안 일본 원정으로 치른 8차례 맞대결에서 단 한 번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날 무승부로 한국은 일본 원정에서 3무5패를 기록했다.

한국이 일본과 원정에서 처음 맞붙은 것은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이다.

당시 한국은 무려 0-5로 완패하며 원정 첫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1999년 5월 친선전에서는 1-1로 비겼다. 당시 득점은 상대 자책골이었다.

이후 한국은 내리 4연패를 당했다.

한국은 1999년 6월 도쿄에서 일본과 치른 친선전에서 2-3으로 석패했고, 2003년 7월 센다이에서 열린 3개국 친선대회에서도 일본에 0-5로 대패했다.

2007년 6월 도쿄에서 치러진 일본과 2008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에서는 1-6으로 무너진 한국은 2010년 2월 도쿄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일본에 1-2로 패해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한국은 그나마 2011년 6월 에히메 원정에서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의 동점골로 1-1로 비겨 혹독한 연패 사슬을 끊었다.

마지막 대결로부터 5년 만에 태극낭자들은 일본 오사카에서 일본을 상대로 통산 8번째 원정에 나섰다.

이날 한국은 전반 초반 일본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고, 후반 초반 지소연의 페널티킥 기회마저 상대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히는 불운을 겪었다.

한국은 후반 39분 일본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42분 정설빈(현대제철)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무승부를 기록했다.

비록 원정 징크스는 깨지 못했지만, 태극낭자들은 리우올림픽 예선무대에서 '아시아 톱2' 북한(1-1 무), 일본(0-0 무)을 상대로 2무를 기록, 승점 2를 따내 리우행 티켓의 희망을 꺼뜨리지 않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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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려 22년…지긋지긋한 일본 원정 ‘무승 징크스’
    • 입력 2016-03-02 22:37:46
    • 수정2016-03-02 23:02:12
    연합뉴스
태극낭자들이 잘싸우고도 22년째 일본 원정 '무승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2일 일본 오사카의 긴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2016 리우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한국은 이에 따라 일본과 역대 전적에서는 4승9무14패로 열세를 면치 못했지만 최근 3경기에서 2승1무로 우위를 보였다.

다만 지난 22년 동안 일본 원정으로 치른 8차례 맞대결에서 단 한 번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날 무승부로 한국은 일본 원정에서 3무5패를 기록했다.

한국이 일본과 원정에서 처음 맞붙은 것은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이다.

당시 한국은 무려 0-5로 완패하며 원정 첫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1999년 5월 친선전에서는 1-1로 비겼다. 당시 득점은 상대 자책골이었다.

이후 한국은 내리 4연패를 당했다.

한국은 1999년 6월 도쿄에서 일본과 치른 친선전에서 2-3으로 석패했고, 2003년 7월 센다이에서 열린 3개국 친선대회에서도 일본에 0-5로 대패했다.

2007년 6월 도쿄에서 치러진 일본과 2008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에서는 1-6으로 무너진 한국은 2010년 2월 도쿄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일본에 1-2로 패해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한국은 그나마 2011년 6월 에히메 원정에서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의 동점골로 1-1로 비겨 혹독한 연패 사슬을 끊었다.

마지막 대결로부터 5년 만에 태극낭자들은 일본 오사카에서 일본을 상대로 통산 8번째 원정에 나섰다.

이날 한국은 전반 초반 일본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고, 후반 초반 지소연의 페널티킥 기회마저 상대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히는 불운을 겪었다.

한국은 후반 39분 일본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42분 정설빈(현대제철)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무승부를 기록했다.

비록 원정 징크스는 깨지 못했지만, 태극낭자들은 리우올림픽 예선무대에서 '아시아 톱2' 북한(1-1 무), 일본(0-0 무)을 상대로 2무를 기록, 승점 2를 따내 리우행 티켓의 희망을 꺼뜨리지 않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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