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스트라이커다!’…정설빈, 천금같은 동점골

입력 2016.03.02 (22:44) 수정 2016.03.02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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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대표팀 공격수 정설빈(인천현대제철)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윤덕여호의 간판 스트라이커로 확고히 자리했다.

정설빈은 2일 일본 오사카의 긴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2016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천금'같은 동점골을 터뜨려 한국을 패배 위기에서 구출했다.

1차전 북한 전에 이어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선 정설빈은 0-1로 뒤진 후반 42분 경기의 균형을 맞추는 동점골을 뽑아냈다.

정설빈은 장슬기(인천현대제철)가 크로스한 공을 일본 골키퍼가 제대로 쳐내지 못하고 흐르자, 페널티박스 안에서 돌면서 골을 만들어냈다.

이날 경기는 앞서 지소연이 페널티킥을 실축하고, 뒤이어 일본에 선제골을 허용해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정설빈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윤덕여호는 올림픽 본선 무대 진출의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게 됐다.

북한전 선제골을 뽑아냈던 정설빈은 이날 득점으로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이번 대회 한국이 넣은 2득점을 모두 올리는 득점력을 과시했다.

이로써 정설빈은 국가대표로 통산 51경기에서 14득점을 기록했다.

정설빈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4강전에서는 북한에 아쉽게 1-2로 패했지만, 전반 12분 선제골을 넣으며 북한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기도 했고, 베트남과의 3-4위 전에서도 골망을 흔들며 동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지난해 캐나다 여자월드컵에서 한국의 첫 16강 진출에 이바지했고, 지난해 8월 중국 우한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강호 중국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정설빈이 이번 대회에서 신들린 듯한 골 감각을 보이면서 올림픽 사상 첫 본선 진출을 향한 그의 활약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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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스트라이커다!’…정설빈, 천금같은 동점골
    • 입력 2016-03-02 22:44:55
    • 수정2016-03-02 22:46:32
    연합뉴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공격수 정설빈(인천현대제철)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윤덕여호의 간판 스트라이커로 확고히 자리했다.

정설빈은 2일 일본 오사카의 긴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2016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천금'같은 동점골을 터뜨려 한국을 패배 위기에서 구출했다.

1차전 북한 전에 이어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선 정설빈은 0-1로 뒤진 후반 42분 경기의 균형을 맞추는 동점골을 뽑아냈다.

정설빈은 장슬기(인천현대제철)가 크로스한 공을 일본 골키퍼가 제대로 쳐내지 못하고 흐르자, 페널티박스 안에서 돌면서 골을 만들어냈다.

이날 경기는 앞서 지소연이 페널티킥을 실축하고, 뒤이어 일본에 선제골을 허용해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정설빈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윤덕여호는 올림픽 본선 무대 진출의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게 됐다.

북한전 선제골을 뽑아냈던 정설빈은 이날 득점으로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이번 대회 한국이 넣은 2득점을 모두 올리는 득점력을 과시했다.

이로써 정설빈은 국가대표로 통산 51경기에서 14득점을 기록했다.

정설빈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4강전에서는 북한에 아쉽게 1-2로 패했지만, 전반 12분 선제골을 넣으며 북한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기도 했고, 베트남과의 3-4위 전에서도 골망을 흔들며 동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지난해 캐나다 여자월드컵에서 한국의 첫 16강 진출에 이바지했고, 지난해 8월 중국 우한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강호 중국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정설빈이 이번 대회에서 신들린 듯한 골 감각을 보이면서 올림픽 사상 첫 본선 진출을 향한 그의 활약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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