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北 상습적 범죄자…국제사회 행동 나설 때”

입력 2016.03.03 (06:34) 수정 2016.03.0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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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군축회의와 인권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대북 압박 수위를 더욱더 높여나갔습니다.

군축회의에서 북한을 상습적인 범죄자라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새로운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엔 군축회의에 참석한 윤병세 장관은 작심한 듯 북한의 도발을 조목 조목 따졌습니다.

북한이 자위권 차원이라며 지난 10년간 4차례의 핵실험과 6차례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유엔의 결의안 등 국제 규범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장관은 따라서 북한을 상습적인 범죄자로 규정하고 북한의 위협은 단지 한반도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윤병세(외교부 장관) : "이제 어느 나라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협박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합니다. 우리는 마치 북한의 다모클레스 핵검아래 살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안보리 결의가 지체 없고, 예외 없이, 그리고 아무런 조건 없이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권 이사회로 옮긴 윤 장관은 북한 인권과 관련해 국제사회가 행동에 나설 때라는 점을 역설했습니다.

지금도 북한 정권의 폭압을 피해 탈북한 주민들이 많은 것은 인권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증거라는 겁니다.

<인터뷰> 윤병세(외교부 장관) : "저는 지금이야말로 국제사회와 유엔이 북한의 인권상황 개선을 위한 노력을 배가해야 할 시점이라 생각합니다."

윤 장관의 연설이 진행되던 군축회의와 인권이사회장에는 연설은 없었지만 북한측 관계자들도 참석해 발언 내용과 수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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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3-03 06:35:49
    • 수정2016-03-03 08:4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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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군축회의와 인권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대북 압박 수위를 더욱더 높여나갔습니다.

군축회의에서 북한을 상습적인 범죄자라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새로운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엔 군축회의에 참석한 윤병세 장관은 작심한 듯 북한의 도발을 조목 조목 따졌습니다.

북한이 자위권 차원이라며 지난 10년간 4차례의 핵실험과 6차례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유엔의 결의안 등 국제 규범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장관은 따라서 북한을 상습적인 범죄자로 규정하고 북한의 위협은 단지 한반도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윤병세(외교부 장관) : "이제 어느 나라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협박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합니다. 우리는 마치 북한의 다모클레스 핵검아래 살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안보리 결의가 지체 없고, 예외 없이, 그리고 아무런 조건 없이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권 이사회로 옮긴 윤 장관은 북한 인권과 관련해 국제사회가 행동에 나설 때라는 점을 역설했습니다.

지금도 북한 정권의 폭압을 피해 탈북한 주민들이 많은 것은 인권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증거라는 겁니다.

<인터뷰> 윤병세(외교부 장관) : "저는 지금이야말로 국제사회와 유엔이 북한의 인권상황 개선을 위한 노력을 배가해야 할 시점이라 생각합니다."

윤 장관의 연설이 진행되던 군축회의와 인권이사회장에는 연설은 없었지만 북한측 관계자들도 참석해 발언 내용과 수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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