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남해안 도다리, 봄 내음 물씬

입력 2016.03.03 (06:53) 수정 2016.03.0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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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칩을 앞두고 한결 포근해진 남해안에선 제철을 맞은 도다리 잡이가 한창입니다.

살이 꽉 찬 도다리와 햇쑥을 함께 끓인 도다리 쑥국이 향긋한 봄 내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김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배로 1시간을 달려 도착한 통영 비진도 앞바다.

바다에 쳐 놓은 그물을 서서히 걷어 올리자, 힘차게 펄떡이는 도다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산란기를 마치고 살이 차오르는 지금이 가장 맛이 좋을 때입니다.

<인터뷰> 신춘환(어민) : "봄에 거는 쑥국을 끓여 먹어도 맛있고 회를 썰어 먹으면 쫄깃 쫄깃하고 그래요."

청정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섬 마을 기슭이 초록빛으로 물들었습니다.

봄 기운이 물씬 풍기는 섬에선 햇쑥을 캐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인터뷰> 김홍순(주민) : "향이 좋고 부드럽고, 해 먹기 좋고 비싸고."

겨우내 얼어있던 땅에서 솟아난 햇쑥은 향이 진하고 식감이 좋기로 유명합니다.

도다리와 쑥을 함께 넣고 끓인 도다리 쑥국은 남해안을 대표하는 초봄 별미입니다.

다음달까지 두 달 동안만 맛볼 수 있는 도다리 쑥국을 찾아 먼 여행길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신종수(관광객) : "봄에만 먹을 수 있는 이 도다리 쑥국, 한 숟가락 떠 넣으면 속이 시원하면서 정말 몸에서 힘이 납니다."

바다와 뭍이 만난 제철 음식, 도다리 쑥국이 나들이객들의 입맛을 돋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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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철 맞은 남해안 도다리, 봄 내음 물씬
    • 입력 2016-03-03 06:54:53
    • 수정2016-03-03 08: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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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칩을 앞두고 한결 포근해진 남해안에선 제철을 맞은 도다리 잡이가 한창입니다.

살이 꽉 찬 도다리와 햇쑥을 함께 끓인 도다리 쑥국이 향긋한 봄 내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김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배로 1시간을 달려 도착한 통영 비진도 앞바다.

바다에 쳐 놓은 그물을 서서히 걷어 올리자, 힘차게 펄떡이는 도다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산란기를 마치고 살이 차오르는 지금이 가장 맛이 좋을 때입니다.

<인터뷰> 신춘환(어민) : "봄에 거는 쑥국을 끓여 먹어도 맛있고 회를 썰어 먹으면 쫄깃 쫄깃하고 그래요."

청정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섬 마을 기슭이 초록빛으로 물들었습니다.

봄 기운이 물씬 풍기는 섬에선 햇쑥을 캐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인터뷰> 김홍순(주민) : "향이 좋고 부드럽고, 해 먹기 좋고 비싸고."

겨우내 얼어있던 땅에서 솟아난 햇쑥은 향이 진하고 식감이 좋기로 유명합니다.

도다리와 쑥을 함께 넣고 끓인 도다리 쑥국은 남해안을 대표하는 초봄 별미입니다.

다음달까지 두 달 동안만 맛볼 수 있는 도다리 쑥국을 찾아 먼 여행길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신종수(관광객) : "봄에만 먹을 수 있는 이 도다리 쑥국, 한 숟가락 떠 넣으면 속이 시원하면서 정말 몸에서 힘이 납니다."

바다와 뭍이 만난 제철 음식, 도다리 쑥국이 나들이객들의 입맛을 돋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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