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가상 현실로 뇌졸중 환자 재활 치료

<앵커 멘트>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선 가상 현실을 이용해 뇌졸중 환자의 재활 치료를 돕는 기술이 실험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이 치료법은 뇌 가소성을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뇌 가소성이란 뇌세포의 일부분이 죽더라도 그 기능을 다른 뇌세포에서 일부 대신할 수 있는 것을 뜻합니다.

연구진은 뇌 가소성을 잘 활용하면 뇌졸중으로 손상을 입은 뇌 부위의 기능을 복구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뇌 가소성을 최대한 자극하기 위해 연구진은 어떤 방법을 동원했을까?

가상 현실 등을 적절히 사용해 환자들의 행동 능력을 분석함으로써 환자별로 치료 프로그램을 최적화합니다.

게임처럼 즐기는 사이 손상되지 않은 뇌 부위는 자연스럽게 이 새로운 기능을 학습합니다.

실험단게에서 효과를 보는 환자도 나오고 있습니다.

둘째 아이를 출산한 뒤 갑자기 뇌졸중으로 쓰러진 글로리아 씨.

가상 현실 게임을 즐기면서 재활 치료를 받는 동안 차츰 팔 기능이 회복됐습니다.

<인터뷰> 글로리아(뇌졸중 환자) : "새로운 것들을 배워나가면서 정말로 동기 부여가 많이 됐어요. 양팔의 움직임도 크게 개선돼, 이제는 거의 무의식적으로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을 정도예요."

뇌졸중 환자들은 게임을 하는 방식대로 이 치료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어 그 효과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