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여론조사 유출 의혹…공천 일정 갈등

입력 2016.03.04 (06:14) 수정 2016.03.04 (08: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공천 살생부 파문에 이어, 새누리당에서 이번엔 공천 심사용 자료인 여론조사 결과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내에선 공천 일정을 둘러싸고 계파간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의 사전 여론조사 결과라면서, 출처를 알 수 없는 문건이 어제 오후 SNS를 통해 급속히 퍼졌습니다.

지역구와 출마한 예비 후보자들의 이름, 여론조사 결과로 보이는 수치가 표시돼 있습니다.

새누리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공천 심사용으로 최근 사전 ARS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공천관리위원들에게만 보고된 이 자료가 유출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문건 내용이 사실이라면 선거법 위반이라며, 선관위가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선관위도 해당문건은 신고되지 않은 여론조사 결과 공표 행위로 볼 수 있다며 사실 여부를 확인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당내에서는 공천 일정을 둘러싸고 계파간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천관리위 활동 지연을 비판해 온 김무성 대표 등 비박계는 경선을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이한구 위원장은 경선 부적격자를 꼼꼼히 심사하겠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내 경선을 다음주 중반 시작하자는 비박계 주장도, 이 위원장은 불가능하다고 일축했습니다.

국민의 쓴소리를 듣겠다던 새누리당이 공천 경쟁에만 정신을 팔고 있다는 쓴소리가 당 안팎에서 나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與, 여론조사 유출 의혹…공천 일정 갈등
    • 입력 2016-03-04 06:14:52
    • 수정2016-03-04 08:06:3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공천 살생부 파문에 이어, 새누리당에서 이번엔 공천 심사용 자료인 여론조사 결과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내에선 공천 일정을 둘러싸고 계파간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의 사전 여론조사 결과라면서, 출처를 알 수 없는 문건이 어제 오후 SNS를 통해 급속히 퍼졌습니다.

지역구와 출마한 예비 후보자들의 이름, 여론조사 결과로 보이는 수치가 표시돼 있습니다.

새누리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공천 심사용으로 최근 사전 ARS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공천관리위원들에게만 보고된 이 자료가 유출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문건 내용이 사실이라면 선거법 위반이라며, 선관위가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선관위도 해당문건은 신고되지 않은 여론조사 결과 공표 행위로 볼 수 있다며 사실 여부를 확인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당내에서는 공천 일정을 둘러싸고 계파간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천관리위 활동 지연을 비판해 온 김무성 대표 등 비박계는 경선을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이한구 위원장은 경선 부적격자를 꼼꼼히 심사하겠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내 경선을 다음주 중반 시작하자는 비박계 주장도, 이 위원장은 불가능하다고 일축했습니다.

국민의 쓴소리를 듣겠다던 새누리당이 공천 경쟁에만 정신을 팔고 있다는 쓴소리가 당 안팎에서 나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