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고아의 대부’ 딘 헤스 1주기 추모식

입력 2016.03.04 (21:41) 수정 2016.03.0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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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25 전쟁 당시, 천여 명의 전쟁 고아를 구한 미 공군의 딘 헤스 대령의 1주기 추모식이 거행됐습니다.

당시 헤스 대령의 후원을 받았던 전쟁 고아 출신 인사들도 참석해 고인의 업적을 기렸습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공군이 서울로 물밀듯 내려오던 1.4 후퇴 당시.

헤스 대령은 천여 명의 전쟁 고아를 서울에서 제주도로 무사히 피신시켰습니다.

미 공군 지휘부를 설득해 15대의 수송기를 전쟁고아 후송 작전에 투입한 겁니다.

이후 제주에서 10개월간 보육원을 운영했고, 미국으로 돌아간 뒤에도 기금을 만들어 보육원을 지원했습니다.

<녹취> 곽해오(당시 전쟁 고아) : "제 아버님이고, 전쟁 고아의 아버님이고, 목숨을 살려준 전쟁 은인이죠."

헤스 대령은 '한국 공군의 아버지'로도 불립니다.

6.25 전쟁 당시 한국군에 F-51 무스탕기 조종 교육을 실시해 대한민국 공군을 성장시켰고, 1년간 250여 차례나 출격해 항공 작전을 주도하는 등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공군은 헤스 대령의 1주기를 맞아 추모식을 열고 고인의 업적을 기렸습니다.

<녹취> 최영훈(공군 역사기록단장 예비역 준장/대통령 추도사) : "오늘의 자유와 번영은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먼 이국땅에서 피땀흘려 싸웠던 딘 헤스 대령을 비롯한 해외 참전용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추모식에는 헤스 대령의 유족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등 주요 인사들과 함께 고인의 도움을 받았던 전쟁고아들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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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쟁 고아의 대부’ 딘 헤스 1주기 추모식
    • 입력 2016-03-04 21:42:47
    • 수정2016-03-04 21: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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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25 전쟁 당시, 천여 명의 전쟁 고아를 구한 미 공군의 딘 헤스 대령의 1주기 추모식이 거행됐습니다.

당시 헤스 대령의 후원을 받았던 전쟁 고아 출신 인사들도 참석해 고인의 업적을 기렸습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공군이 서울로 물밀듯 내려오던 1.4 후퇴 당시.

헤스 대령은 천여 명의 전쟁 고아를 서울에서 제주도로 무사히 피신시켰습니다.

미 공군 지휘부를 설득해 15대의 수송기를 전쟁고아 후송 작전에 투입한 겁니다.

이후 제주에서 10개월간 보육원을 운영했고, 미국으로 돌아간 뒤에도 기금을 만들어 보육원을 지원했습니다.

<녹취> 곽해오(당시 전쟁 고아) : "제 아버님이고, 전쟁 고아의 아버님이고, 목숨을 살려준 전쟁 은인이죠."

헤스 대령은 '한국 공군의 아버지'로도 불립니다.

6.25 전쟁 당시 한국군에 F-51 무스탕기 조종 교육을 실시해 대한민국 공군을 성장시켰고, 1년간 250여 차례나 출격해 항공 작전을 주도하는 등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공군은 헤스 대령의 1주기를 맞아 추모식을 열고 고인의 업적을 기렸습니다.

<녹취> 최영훈(공군 역사기록단장 예비역 준장/대통령 추도사) : "오늘의 자유와 번영은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먼 이국땅에서 피땀흘려 싸웠던 딘 헤스 대령을 비롯한 해외 참전용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추모식에는 헤스 대령의 유족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등 주요 인사들과 함께 고인의 도움을 받았던 전쟁고아들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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