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만 노렸다…상습 상가털이 구속

입력 2016.03.05 (07:12) 수정 2016.03.0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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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심야 시간 비어있는 상가에서 상습 절도 행각을 벌여온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는데,

특이하게도 이 남성, 주로 상가 2층 만을 노렸다고 합니다.

배관을 타거나 차량을 딛고 오르기도 했는데요, 유독 2층만 노린 이유는 뭘까요?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깊은 밤, 한 남성이 상가 주변을 둘러보더니.

주차된 화물차를 딛고 올라 건물 2층으로 침입합니다.

사무실에 들어간 남성, 책상 서랍과 사물함 등을 닥치는 대로 뒤진 다음 출입문을 열고 유유히 빠져나갑니다.

이런 식으로 무려 18차례에 걸쳐 4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구속된 39살 김모 씨는 상가 2층 창문만 골라 침입했습니다.

<녹취> 김OO(절도 피의자/음성변조) : "2층 같은 경우는 (창문이) 대부분 열려있습니다."

상가 1층은 문단속을 철저히 하는 데 비해, 2층은 소홀하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피해자 대부분 2층 창문을 열어 놓고 퇴근했다가 범행 대상이 됐습니다.

<인터뷰> 하수진(도난 피해자) : "열고 보니까 창문이 이렇게 뜯겨져 있는 거예요. 방충망이 이렇게... 뒤진 흔적이 많이 있더라고, 보니까 서랍도 그렇고. 사무실들이 굉장히 많잖아요 여기가..."

주차된 차량이나 대피용 구조물, 가스 배관 등이 사다리 역할을 했습니다.

<인터뷰> 이윤형(경기 의정부경찰서 강력팀장) : "'설마 여기까지 올라 오겠어'라는 방심한 생각에 창문을 보통 잠그지 않고 퇴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게 범인의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에..."

경찰은 절도범들이 쉽게 오를 수 있는 만큼 2층도 창문 단속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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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층만 노렸다…상습 상가털이 구속
    • 입력 2016-03-05 07:17:14
    • 수정2016-03-05 08: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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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시간 비어있는 상가에서 상습 절도 행각을 벌여온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는데,

특이하게도 이 남성, 주로 상가 2층 만을 노렸다고 합니다.

배관을 타거나 차량을 딛고 오르기도 했는데요, 유독 2층만 노린 이유는 뭘까요?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깊은 밤, 한 남성이 상가 주변을 둘러보더니.

주차된 화물차를 딛고 올라 건물 2층으로 침입합니다.

사무실에 들어간 남성, 책상 서랍과 사물함 등을 닥치는 대로 뒤진 다음 출입문을 열고 유유히 빠져나갑니다.

이런 식으로 무려 18차례에 걸쳐 4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구속된 39살 김모 씨는 상가 2층 창문만 골라 침입했습니다.

<녹취> 김OO(절도 피의자/음성변조) : "2층 같은 경우는 (창문이) 대부분 열려있습니다."

상가 1층은 문단속을 철저히 하는 데 비해, 2층은 소홀하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피해자 대부분 2층 창문을 열어 놓고 퇴근했다가 범행 대상이 됐습니다.

<인터뷰> 하수진(도난 피해자) : "열고 보니까 창문이 이렇게 뜯겨져 있는 거예요. 방충망이 이렇게... 뒤진 흔적이 많이 있더라고, 보니까 서랍도 그렇고. 사무실들이 굉장히 많잖아요 여기가..."

주차된 차량이나 대피용 구조물, 가스 배관 등이 사다리 역할을 했습니다.

<인터뷰> 이윤형(경기 의정부경찰서 강력팀장) : "'설마 여기까지 올라 오겠어'라는 방심한 생각에 창문을 보통 잠그지 않고 퇴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게 범인의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에..."

경찰은 절도범들이 쉽게 오를 수 있는 만큼 2층도 창문 단속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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