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통합 거부” 결의…총선 구도 ‘일여다야’

입력 2016.03.05 (21:01) 수정 2016.03.05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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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야권 통합론에 술렁였던 국민의당이 어젯밤(4일) 의원총회에서 통합을 거부하기로 당론을 모았습니다.

통합론을 꺼냈던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도 앞으로 공식적인 연대 제안을 하지 않겠다고 밝혀, 이번 총선은 '일여다야'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권통합론에 동요했던 국민의당 의원들이 모인지 두 시간도 안돼 '통합 거부'를 결의했습니다.

통합 문제로 내홍이 계속되면 당의 존립 기반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서둘러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안철수(국민의당 공동대표) : "이번을 계기로 해서 우리의 불꽃을 다시 살리자는 각오를 다지게 됐습니다."

의원총회에서는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호남 의원들이 한목소리로 반대론에 힘을 실으면서, 수도권 의원들을 압도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김한길(국민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뜨거운 토론을 했어요..."

안철수 대표가 통합은 물론, 수도권 연대도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하면서 이번 총선은 일여다야 구도로 굳어지는 분위기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새누리당의 독주를 막아야 한다는 국민적 여망을 외면한 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통합론을 처음 제기한 김종인 대표는 오늘(5일)은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 김종인(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 : "(선거가 다가와)우열이 드러나면 각 지역별로 어떤 생각을 할지 모르겠습니다만은 공식적인 야권연대나 그런 얘기는 안 하려고 해요..."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은 현역 의원 2명의 추가 입당이 임박했다며 다음주 중 교섭단체 구성을 장담하고 있어, 야권주도권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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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권 통합 거부” 결의…총선 구도 ‘일여다야’
    • 입력 2016-03-05 21:02:23
    • 수정2016-03-05 21: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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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야권 통합론에 술렁였던 국민의당이 어젯밤(4일) 의원총회에서 통합을 거부하기로 당론을 모았습니다.

통합론을 꺼냈던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도 앞으로 공식적인 연대 제안을 하지 않겠다고 밝혀, 이번 총선은 '일여다야'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권통합론에 동요했던 국민의당 의원들이 모인지 두 시간도 안돼 '통합 거부'를 결의했습니다.

통합 문제로 내홍이 계속되면 당의 존립 기반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서둘러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안철수(국민의당 공동대표) : "이번을 계기로 해서 우리의 불꽃을 다시 살리자는 각오를 다지게 됐습니다."

의원총회에서는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호남 의원들이 한목소리로 반대론에 힘을 실으면서, 수도권 의원들을 압도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김한길(국민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뜨거운 토론을 했어요..."

안철수 대표가 통합은 물론, 수도권 연대도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하면서 이번 총선은 일여다야 구도로 굳어지는 분위기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새누리당의 독주를 막아야 한다는 국민적 여망을 외면한 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통합론을 처음 제기한 김종인 대표는 오늘(5일)은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 김종인(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 : "(선거가 다가와)우열이 드러나면 각 지역별로 어떤 생각을 할지 모르겠습니다만은 공식적인 야권연대나 그런 얘기는 안 하려고 해요..."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은 현역 의원 2명의 추가 입당이 임박했다며 다음주 중 교섭단체 구성을 장담하고 있어, 야권주도권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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