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폭력’ 860명 검거…20~30대가 절반

입력 2016.03.07 (08:16) 수정 2016.03.0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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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인 간 폭력, 이른바 데이트 폭력으로 지난 한 달 동안 860여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가해자의 절반 이상이 2~30대였는데요,

이런 폭력을 막기 위해선 무엇보다 적극적인 신고가 중요합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승용차가 음식점 안으로 돌진합니다.

차에서 내린 남성이 둔기로 여성을 위협합니다.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했다는 이유로 저지른 일입니다.

여자친구를 때리고, 승용차에 감금한 남성도 구속됐습니다.

이렇게 폭행과 상해가 데이트폭력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가해자 가운데 2, 30대가 가장 많았고, 절반 이상은 전과가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협박성 전화나 문자, 신체 사진을 보내는 것 등도 데이트폭력입니다.

지난 한 달 동안 데이트폭력에 대한 경찰의 집중 단속 결과 860여 명이 검거돼 일 년 전에 비해 1.5배 늘어났습니다.

<인터뷰> 진우경(경찰청 형사과) : "경찰서 홈페이지에 데이트 폭력 신고 제보 알림창을 게시하고,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신고 창구를 개설했습니다."

데이트 폭력은 평균 재범률이 70%가 넘기 때문에 적극적인 신고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인터뷰> 정춘숙(한국여성의전화 이사) :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한 폭력이기 때문에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가하는) 폭력이 누적되는 거죠. 더 심각한 폭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찰은 필요할 경우 피해자에게 임시 숙소를 제공하고, 데이트 상대방의 전과 정보를 조회할 수 있도록 하는 법 개정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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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트 폭력’ 860명 검거…20~30대가 절반
    • 입력 2016-03-07 08:17:57
    • 수정2016-03-07 09: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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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인 간 폭력, 이른바 데이트 폭력으로 지난 한 달 동안 860여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가해자의 절반 이상이 2~30대였는데요,

이런 폭력을 막기 위해선 무엇보다 적극적인 신고가 중요합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승용차가 음식점 안으로 돌진합니다.

차에서 내린 남성이 둔기로 여성을 위협합니다.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했다는 이유로 저지른 일입니다.

여자친구를 때리고, 승용차에 감금한 남성도 구속됐습니다.

이렇게 폭행과 상해가 데이트폭력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가해자 가운데 2, 30대가 가장 많았고, 절반 이상은 전과가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협박성 전화나 문자, 신체 사진을 보내는 것 등도 데이트폭력입니다.

지난 한 달 동안 데이트폭력에 대한 경찰의 집중 단속 결과 860여 명이 검거돼 일 년 전에 비해 1.5배 늘어났습니다.

<인터뷰> 진우경(경찰청 형사과) : "경찰서 홈페이지에 데이트 폭력 신고 제보 알림창을 게시하고,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신고 창구를 개설했습니다."

데이트 폭력은 평균 재범률이 70%가 넘기 때문에 적극적인 신고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인터뷰> 정춘숙(한국여성의전화 이사) :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한 폭력이기 때문에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가하는) 폭력이 누적되는 거죠. 더 심각한 폭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찰은 필요할 경우 피해자에게 임시 숙소를 제공하고, 데이트 상대방의 전과 정보를 조회할 수 있도록 하는 법 개정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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