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타이완에 또 경고…양안 갈등 확산

입력 2016.03.08 (06:11) 수정 2016.03.08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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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타이완 독립 움직임에 대해 다시 경고성 발언을 내놨습니다.

독립 성향이 강한 타이완 민진당이 정권 교체에 성공한 뒤 양안갈등이 이제 정치권을 넘어 사회 각 분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상하이 김태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진핑 국가주석이 타이완 차이잉원 총통 당선자를 겨냥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타이완 정권이 변해도 '하나의 중국' 원칙은 그대로라며 독립세력에 경고장을 던졌습니다.

<녹취> 중국 CCTV 방송 : "시진핑 총서기는 '어떠한 타이완 독립, 분열 행위도 단호히 저지해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수호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양안 갈등은 정치권을 넘어 사회 전반으로 퍼져가고 있습니다.

차이잉원 당선자의 페이스북.

'모국을 사랑하는 것은 영광, 위험에 빠뜨리는 것은 수치'라는 중국 네티즌들의 비난성 글이 넘쳐납니다.

한 중국가수는 노래로 타이완 독립세력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녹취> "중국은 오직 하나! 홍콩, 타이완도 나의 형제, 우리는 홍색의 힘!"

타이완에서는 이 같은 중국측 태도에 대한 반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위샤친(타이완 주민) : "차이잉원에게 인신공격을 하거나 독립분자라고 말하는 것은 너무한 겁니다. 찬성하지 않아요."

타이완 민진당 측은 중국 네티즌들의 공격에 대해 '민주주의 타이완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을 뿐 말을 아끼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오는 5월 차이잉원 차기총통의 취임을 앞두고 벌써부터 양안관계가 먹구름에 휩싸였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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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타이완에 또 경고…양안 갈등 확산
    • 입력 2016-03-08 06:13:51
    • 수정2016-03-08 07:3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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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타이완 독립 움직임에 대해 다시 경고성 발언을 내놨습니다.

독립 성향이 강한 타이완 민진당이 정권 교체에 성공한 뒤 양안갈등이 이제 정치권을 넘어 사회 각 분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상하이 김태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진핑 국가주석이 타이완 차이잉원 총통 당선자를 겨냥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타이완 정권이 변해도 '하나의 중국' 원칙은 그대로라며 독립세력에 경고장을 던졌습니다.

<녹취> 중국 CCTV 방송 : "시진핑 총서기는 '어떠한 타이완 독립, 분열 행위도 단호히 저지해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수호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양안 갈등은 정치권을 넘어 사회 전반으로 퍼져가고 있습니다.

차이잉원 당선자의 페이스북.

'모국을 사랑하는 것은 영광, 위험에 빠뜨리는 것은 수치'라는 중국 네티즌들의 비난성 글이 넘쳐납니다.

한 중국가수는 노래로 타이완 독립세력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녹취> "중국은 오직 하나! 홍콩, 타이완도 나의 형제, 우리는 홍색의 힘!"

타이완에서는 이 같은 중국측 태도에 대한 반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위샤친(타이완 주민) : "차이잉원에게 인신공격을 하거나 독립분자라고 말하는 것은 너무한 겁니다. 찬성하지 않아요."

타이완 민진당 측은 중국 네티즌들의 공격에 대해 '민주주의 타이완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을 뿐 말을 아끼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오는 5월 차이잉원 차기총통의 취임을 앞두고 벌써부터 양안관계가 먹구름에 휩싸였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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