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요 인사 스마트폰 해킹”…긴급 대책회의

입력 2016.03.08 (08:08) 수정 2016.03.0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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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올해 초 정부 주요 인사들의 스마트폰을 해킹했고 철도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UN 안보리의 제재 조치에 반발하고 있는 북한이 사이버 테러를 자행할 가능성이 더욱 커진 만큼 정부가 오늘 긴급대책회의를 엽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들어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 이어졌다고 국가정보원이 밝혔습니다.

정부 주요 인사들의 스마트폰이 해킹됐고 철도 관련 기관이 사이버 공격을 당했다가 당국이 차단했다는 것입니다.

지난 2013년 방송사와 금융사를 대상으로 했던 사이버 테러와 달리 이번에는 정부 주요인사와 공공기관이 목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보안전문가들은 불특정 다수를 공격했던 이전과 달리 정부 관계자를 표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더 심각하다고 우려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UN 안보리의 제재 조치에 반발하고 있는 북한이 앞으로도 사이버 테러를 시도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북한 김정은이 이미 대남 테러, 특히 사이버테러 역량 결집을 지시해 대남 공작업무를 총괄하는 정찰총국이 테러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이철우(새누리당 의원/2월 18일) : "(국정원이) 사이버 테러에 대해서 우려를 하는 그런 보고를 해왔는데, 발전소 등 국가기간시설이 목표가 될 수 있다..."

사이버전 능력 세계 3위의 평가를 받고 있는 북한은, 북한군 최고사령부 산하 7개 해킹 조직에 전문해커 천7백 명과 보조해커 4천2백 명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정원은 오늘 국무조정실 등 14개 부처 실·국장급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범정부 차원의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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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3-08 08: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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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올해 초 정부 주요 인사들의 스마트폰을 해킹했고 철도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UN 안보리의 제재 조치에 반발하고 있는 북한이 사이버 테러를 자행할 가능성이 더욱 커진 만큼 정부가 오늘 긴급대책회의를 엽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들어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 이어졌다고 국가정보원이 밝혔습니다.

정부 주요 인사들의 스마트폰이 해킹됐고 철도 관련 기관이 사이버 공격을 당했다가 당국이 차단했다는 것입니다.

지난 2013년 방송사와 금융사를 대상으로 했던 사이버 테러와 달리 이번에는 정부 주요인사와 공공기관이 목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보안전문가들은 불특정 다수를 공격했던 이전과 달리 정부 관계자를 표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더 심각하다고 우려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UN 안보리의 제재 조치에 반발하고 있는 북한이 앞으로도 사이버 테러를 시도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북한 김정은이 이미 대남 테러, 특히 사이버테러 역량 결집을 지시해 대남 공작업무를 총괄하는 정찰총국이 테러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이철우(새누리당 의원/2월 18일) : "(국정원이) 사이버 테러에 대해서 우려를 하는 그런 보고를 해왔는데, 발전소 등 국가기간시설이 목표가 될 수 있다..."

사이버전 능력 세계 3위의 평가를 받고 있는 북한은, 북한군 최고사령부 산하 7개 해킹 조직에 전문해커 천7백 명과 보조해커 4천2백 명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정원은 오늘 국무조정실 등 14개 부처 실·국장급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범정부 차원의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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