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러시아에 나진·하산 프로젝트 중단 통보

입력 2016.03.08 (12:00) 수정 2016.03.0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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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 안보리 결의에 이어 정부가 오늘 오후 독자적 대북 제재안을 발표합니다.

해운 제재와 금융 제재가 포함돼, 정부는 러시아에 남북러 물류 협력 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 중단'을 통보했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오늘 오후 3시 정부 서울청사에서 '독자적 대북 제재안'을 발표합니다.

국무조정실은 지난 3일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안이 나온 직후 외교부와 통일부 등 관계 부처들과 모여 세부 제재 방안을 논의해 왔습니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이번 독자적 대북 제재안에는 해운 제재와 금융 제재안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해운 제재에는 북한을 들렀다 온 제3국의 선박에 대해 국내 입항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이 같은 해운 제재에 따라, 남한과 북한, 러시아 3국 물류 협력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도 차질을 빚게돼, 이를 러시아에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나진·하산 프로젝트에 따라 러시아산 석탄을 실은 제3국 선박의 국내 입항을 허가했는데, 독자적 대북 제재안에 따라 앞으로 이 같은 지원이 어렵게 됐다는 점을 러시아 측에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러시아산 유연탄을 러시아 하산과 북한 나진항을 잇는 철도로 운송한 뒤, 국내 항구로 들여오는 물류 사업으로 포스코와 현대상선, 코레일 등 국내 기업들이 프로젝트 참여 여부를 타진해 왔습니다.

정부는 지난 2010년 3월 천안함 피격 사건 이후 5·24 조치를 통해 북한 선박의 국내 입항과 영해 통과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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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러시아에 나진·하산 프로젝트 중단 통보
    • 입력 2016-03-08 12:01:53
    • 수정2016-03-08 13: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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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 안보리 결의에 이어 정부가 오늘 오후 독자적 대북 제재안을 발표합니다.

해운 제재와 금융 제재가 포함돼, 정부는 러시아에 남북러 물류 협력 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 중단'을 통보했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오늘 오후 3시 정부 서울청사에서 '독자적 대북 제재안'을 발표합니다.

국무조정실은 지난 3일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안이 나온 직후 외교부와 통일부 등 관계 부처들과 모여 세부 제재 방안을 논의해 왔습니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이번 독자적 대북 제재안에는 해운 제재와 금융 제재안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해운 제재에는 북한을 들렀다 온 제3국의 선박에 대해 국내 입항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이 같은 해운 제재에 따라, 남한과 북한, 러시아 3국 물류 협력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도 차질을 빚게돼, 이를 러시아에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나진·하산 프로젝트에 따라 러시아산 석탄을 실은 제3국 선박의 국내 입항을 허가했는데, 독자적 대북 제재안에 따라 앞으로 이 같은 지원이 어렵게 됐다는 점을 러시아 측에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러시아산 유연탄을 러시아 하산과 북한 나진항을 잇는 철도로 운송한 뒤, 국내 항구로 들여오는 물류 사업으로 포스코와 현대상선, 코레일 등 국내 기업들이 프로젝트 참여 여부를 타진해 왔습니다.

정부는 지난 2010년 3월 천안함 피격 사건 이후 5·24 조치를 통해 북한 선박의 국내 입항과 영해 통과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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