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고척돔, 목동보다 야구하기 좋다”

입력 2016.03.0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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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돔 야구장 고척 스카이돔(이하 고척돔)의 주인은 넥센 히어로즈다.

고척돔을 향해 비판이 쏟아지기도 하지만, 주인인 넥센 히어로즈는 새로운 환경을 흡족해한다.

특히 넥센의 수장 염경엽(56) 감독은 '새집'에 만족했다.

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16년 시범경기 개막전을 앞두고 만난 염 감독은 "새로운 환경에 만족한다. 확실히 예전 구장보다 낫다"고 말했다.

넥센은 6일과 7일 고척돔에서 팀 훈련을 했다.

염 감독은 "(히어로즈가 창단한 2008년부터) 홈으로 쓴 목동구장은 오래된 야구장이라 아무래도 불편한 점이 있었다"며 "고척돔의 모든 시설이 목동보다 낫다. 선수들도 만족한다"고 했다.

다소 불편한 점도 있다.

고척돔 천정이 회색이라 높이 뜬 공을 잡는데 어려움을 호소한 선수도 있었다.

그러나 염 감독은 "큰 지장은 없을 것이다. 혹시 문제가 생기면 수정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했다.

마침 달라진 팀 컬러도 '고척돔 이사'를 기분 좋게 한다.

목동구장은 홈 플레이트에서 외야 펜스까지 거리가 좌우 98m, 중앙 118m다. 펜스 높이는 2m다.

대표적인 타자 친화구장이었다.

고척돔은 좌우 99m, 중앙 122m, 높이 3.8m로 목동보다는 거포에 불리할 것으로 보인다.

넥센은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의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로 화력이 줄었다.

염 감독은 '거포가 사라진 자리'를 '스피드'로 메우겠다는 복안을 세웠다.

그는 "정말 때마침, 우리가 '뛰는 야구'를 시작하는 시점에 큰 경기장을 홈으로 쓰게 됐다"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고 했다.

넥센은 15일 시범경기 고척돔 첫 경기를 치른다.

정규시즌에서는 4월 1일 롯데를 고척돔으로 불러들여 개막전을 한다.

염 감독은 "돔 시대가 열리는 첫 시즌인 만큼 넥센 홈 경기에 많은 팬이 찾아주셨으면 한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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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경엽 감독 “고척돔, 목동보다 야구하기 좋다”
    • 입력 2016-03-08 13:58:05
    연합뉴스
한국 최초 돔 야구장 고척 스카이돔(이하 고척돔)의 주인은 넥센 히어로즈다.

고척돔을 향해 비판이 쏟아지기도 하지만, 주인인 넥센 히어로즈는 새로운 환경을 흡족해한다.

특히 넥센의 수장 염경엽(56) 감독은 '새집'에 만족했다.

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16년 시범경기 개막전을 앞두고 만난 염 감독은 "새로운 환경에 만족한다. 확실히 예전 구장보다 낫다"고 말했다.

넥센은 6일과 7일 고척돔에서 팀 훈련을 했다.

염 감독은 "(히어로즈가 창단한 2008년부터) 홈으로 쓴 목동구장은 오래된 야구장이라 아무래도 불편한 점이 있었다"며 "고척돔의 모든 시설이 목동보다 낫다. 선수들도 만족한다"고 했다.

다소 불편한 점도 있다.

고척돔 천정이 회색이라 높이 뜬 공을 잡는데 어려움을 호소한 선수도 있었다.

그러나 염 감독은 "큰 지장은 없을 것이다. 혹시 문제가 생기면 수정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했다.

마침 달라진 팀 컬러도 '고척돔 이사'를 기분 좋게 한다.

목동구장은 홈 플레이트에서 외야 펜스까지 거리가 좌우 98m, 중앙 118m다. 펜스 높이는 2m다.

대표적인 타자 친화구장이었다.

고척돔은 좌우 99m, 중앙 122m, 높이 3.8m로 목동보다는 거포에 불리할 것으로 보인다.

넥센은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의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로 화력이 줄었다.

염 감독은 '거포가 사라진 자리'를 '스피드'로 메우겠다는 복안을 세웠다.

그는 "정말 때마침, 우리가 '뛰는 야구'를 시작하는 시점에 큰 경기장을 홈으로 쓰게 됐다"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고 했다.

넥센은 15일 시범경기 고척돔 첫 경기를 치른다.

정규시즌에서는 4월 1일 롯데를 고척돔으로 불러들여 개막전을 한다.

염 감독은 "돔 시대가 열리는 첫 시즌인 만큼 넥센 홈 경기에 많은 팬이 찾아주셨으면 한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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