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사무장병원 성형시술 불법 교습

입력 2016.03.08 (19:17) 수정 2016.03.08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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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주를 찾은 중국인들에게 반영구 화장 등 성형시술을 불법으로 가르친 성형외과가 또 적발됐습니다.

이번엔 귀화한 중국인 사무장이 한국인 의사 명의를 빌려 차린 '사무장 병원'이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의 한 성형외과에 차려진 교습소에서 성형 시술 강의가 한창입니다.

살색 종이에 까만 색소를 그리는 실습을 하더니 강사가 직접 수강생 눈썹에 색소를 넣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녹취> 성형시술 강사(음성변조) : "그렇게 힘들지 않아요. 색소가 스며들어가니까...

<녹취> 중국인 통역사(음성변조) : "상대적으로 더 간단해요. 고개를 흔들면 아플 수 있어요."

성형시술을 가르친 곳은 중국에서 귀화한 35살 판 모 씨가 한국인 의사 35살 유 모 씨 명의를 빌려 차린 이른바 불법 사무장 병원입니다.

판 씨 등은 이 건물을 2층에서 4층까지 통째로 빌려 성형외과를 차리고 성형시술을 불법으로 가르쳤습니다.

수강생들은 모두 중국인들로 지난해 9월부터 모두 250여명으로부터 1인당 180만원을 받았고 의료기기도 불법으로 팔아 모두 5억원을 챙겼습니다.

시술을 가르친 강사들은 모두 무자격자였습니다.

<인터뷰> 강성윤(광역수사대장/제주지방경찰청) : "(중국인 관광객들이) 제주에 많이 온다는 점을 이용해서 중국인 여성들을 중국 현지에서 모집해서 제주로 보내주면 성형 시술과 교육을 실시하게 된 것 (입니다)."

경찰은 판 씨와 의사 유 씨 등 6명을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한류를 노린 범죄가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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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인 사무장병원 성형시술 불법 교습
    • 입력 2016-03-08 19:19:03
    • 수정2016-03-08 19: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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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주를 찾은 중국인들에게 반영구 화장 등 성형시술을 불법으로 가르친 성형외과가 또 적발됐습니다.

이번엔 귀화한 중국인 사무장이 한국인 의사 명의를 빌려 차린 '사무장 병원'이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의 한 성형외과에 차려진 교습소에서 성형 시술 강의가 한창입니다.

살색 종이에 까만 색소를 그리는 실습을 하더니 강사가 직접 수강생 눈썹에 색소를 넣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녹취> 성형시술 강사(음성변조) : "그렇게 힘들지 않아요. 색소가 스며들어가니까...

<녹취> 중국인 통역사(음성변조) : "상대적으로 더 간단해요. 고개를 흔들면 아플 수 있어요."

성형시술을 가르친 곳은 중국에서 귀화한 35살 판 모 씨가 한국인 의사 35살 유 모 씨 명의를 빌려 차린 이른바 불법 사무장 병원입니다.

판 씨 등은 이 건물을 2층에서 4층까지 통째로 빌려 성형외과를 차리고 성형시술을 불법으로 가르쳤습니다.

수강생들은 모두 중국인들로 지난해 9월부터 모두 250여명으로부터 1인당 180만원을 받았고 의료기기도 불법으로 팔아 모두 5억원을 챙겼습니다.

시술을 가르친 강사들은 모두 무자격자였습니다.

<인터뷰> 강성윤(광역수사대장/제주지방경찰청) : "(중국인 관광객들이) 제주에 많이 온다는 점을 이용해서 중국인 여성들을 중국 현지에서 모집해서 제주로 보내주면 성형 시술과 교육을 실시하게 된 것 (입니다)."

경찰은 판 씨와 의사 유 씨 등 6명을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한류를 노린 범죄가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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