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부실 관광 퇴출”…신고 포상제 도입

입력 2016.03.08 (21:38) 수정 2016.03.08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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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KBS가 집중 보도했던 저가 부실 관광의 폐해를 막기 위해, 정부가 발벗고 나섰습니다.

출혈 저가경쟁을 하는 업체는 시장에서 퇴출시키고, 신고 포상 제도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서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연관 기사]
☞ 한복이 성폭행 방지용?…엉터리 가이드 (2016.2.13)
☞ 엉터리 한국관광 가이드 ‘활개’…당국은 ‘뒷짐’ (2016.2.17)

<리포트>

끊임없이 이어지는 쇼핑.

<녹취> 관광버스 기사 : "(하루 쇼핑이 6번이나 돼요?) 적게 가는 겁니다, 2박3일 동안 쇼핑 10곳 넘게 들릴 때도 있어요."

무자격 가이드의 엉터리 해설.

<녹취> 외국인 관광 가이드(지난달 13일 KBS 방송) : "뚱뚱해 보이면 일본 남자들의 성욕이 없어질 테니까 (일본인의 성폭행으로부터)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서 (한복을 입는 거예요)"

KBS가 최근 집중 보도한 저가 부실 관광을 막기 위해 정부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숙박비와 교통비 등 하루 관광 비용이 5만 원이 안되거나, 쇼핑 횟수가 일정에 명시된 것보다 많으면 '저가 관광'으로 보고 시장에서 퇴출시키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재원(문화체육관광부 체육관광정책실장) : "상품의 품질보다 비정상적인 가격 경쟁으로만 단체 관광객을 유치하고 쇼핑 수수료 등 수익 창출에만 관심을 갖고 있는 등..."

분기마다 퇴출 심사를 실시하고 신고 포상 제도도 도입됩니다.

명의를 빌려 준 업체를 신고하면 최대 300만 원, 무자격 가이드를 신고하면 최대 100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됩니다.

<인터뷰> 양무승(한국여행업협회 회장) : "(영업에) 영향은 분명히 받을 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 한번은 거쳐야 한다고 생각하고..."

정부는 우선 170여 개의 중국 전담 여행사를 심사한 뒤 이달 안으로 5-60개 업체를 퇴출시키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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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가 부실 관광 퇴출”…신고 포상제 도입
    • 입력 2016-03-08 21:38:29
    • 수정2016-03-08 22: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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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KBS가 집중 보도했던 저가 부실 관광의 폐해를 막기 위해, 정부가 발벗고 나섰습니다.

출혈 저가경쟁을 하는 업체는 시장에서 퇴출시키고, 신고 포상 제도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서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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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끊임없이 이어지는 쇼핑.

<녹취> 관광버스 기사 : "(하루 쇼핑이 6번이나 돼요?) 적게 가는 겁니다, 2박3일 동안 쇼핑 10곳 넘게 들릴 때도 있어요."

무자격 가이드의 엉터리 해설.

<녹취> 외국인 관광 가이드(지난달 13일 KBS 방송) : "뚱뚱해 보이면 일본 남자들의 성욕이 없어질 테니까 (일본인의 성폭행으로부터)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서 (한복을 입는 거예요)"

KBS가 최근 집중 보도한 저가 부실 관광을 막기 위해 정부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숙박비와 교통비 등 하루 관광 비용이 5만 원이 안되거나, 쇼핑 횟수가 일정에 명시된 것보다 많으면 '저가 관광'으로 보고 시장에서 퇴출시키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재원(문화체육관광부 체육관광정책실장) : "상품의 품질보다 비정상적인 가격 경쟁으로만 단체 관광객을 유치하고 쇼핑 수수료 등 수익 창출에만 관심을 갖고 있는 등..."

분기마다 퇴출 심사를 실시하고 신고 포상 제도도 도입됩니다.

명의를 빌려 준 업체를 신고하면 최대 300만 원, 무자격 가이드를 신고하면 최대 100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됩니다.

<인터뷰> 양무승(한국여행업협회 회장) : "(영업에) 영향은 분명히 받을 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 한번은 거쳐야 한다고 생각하고..."

정부는 우선 170여 개의 중국 전담 여행사를 심사한 뒤 이달 안으로 5-60개 업체를 퇴출시키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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