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적 울려 화 나서” 7km 쫓아다니며 보복운전

입력 2016.03.08 (23:15) 수정 2016.03.09 (09: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처벌이 강화 됐는데도 난폭 보복 운전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엔 시민들이 탄 버스를 7km나 쫓아다니며 앙갚음 한 승용차 운전자가 붙잡혔습니다.

안다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달리는 공항버스 앞으로, 승용차 한 대가 갑자기 차선을 바꿔 끼어듭니다.

놀란 버스 운전기사가 차선을 바꿨다 승용차를 추월해 갑니다.

이 때부터 시작된 보복 운전.

버스를 추월해 급제동을 하는가 하면, 지그재그로 차선을 바꾸며 진로를 방해합니다.

"버스 운전 기사가 자신에게 경적을 한 차례 울렸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녹취> 피해 버스 운전기사(음성변조) : "당신 같으면 갑자기 들어오면 크렉션 안 울리겠냐 그 한마디 했는데 그쪽은 제가 끼어들어왔다는 거예요. 거기서 실랑이가 있다가..."

이 승용차 운전자는 버스가 정류장에 멈추자 시비를 걸기도 합니다.

급기야 교통 신호에 대기 중인 버스 앞으로 와 창문을 치며 욕설까지 퍼붓습니다.

보복 운전은 무려 7km 가량 이어졌고, 버스 승객 20여 명은 10여 분간 공포에 떨어야했습니다.

<녹취> 김동찬(경기 화성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이번 경우는 난폭 운전에 보복 운전까지 (더해진 경우로) 상대방한테 위협을 느끼게 하고, 진로를 방해한 것이기 때문에 보복운전까지 혐의가 있는 거죠."

경찰은 보복, 난폭운전을 한 혐의로 승용차 운전자 40살 홍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적 울려 화 나서” 7km 쫓아다니며 보복운전
    • 입력 2016-03-08 23:16:29
    • 수정2016-03-09 09:48:24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처벌이 강화 됐는데도 난폭 보복 운전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엔 시민들이 탄 버스를 7km나 쫓아다니며 앙갚음 한 승용차 운전자가 붙잡혔습니다. 안다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달리는 공항버스 앞으로, 승용차 한 대가 갑자기 차선을 바꿔 끼어듭니다. 놀란 버스 운전기사가 차선을 바꿨다 승용차를 추월해 갑니다. 이 때부터 시작된 보복 운전. 버스를 추월해 급제동을 하는가 하면, 지그재그로 차선을 바꾸며 진로를 방해합니다. "버스 운전 기사가 자신에게 경적을 한 차례 울렸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녹취> 피해 버스 운전기사(음성변조) : "당신 같으면 갑자기 들어오면 크렉션 안 울리겠냐 그 한마디 했는데 그쪽은 제가 끼어들어왔다는 거예요. 거기서 실랑이가 있다가..." 이 승용차 운전자는 버스가 정류장에 멈추자 시비를 걸기도 합니다. 급기야 교통 신호에 대기 중인 버스 앞으로 와 창문을 치며 욕설까지 퍼붓습니다. 보복 운전은 무려 7km 가량 이어졌고, 버스 승객 20여 명은 10여 분간 공포에 떨어야했습니다. <녹취> 김동찬(경기 화성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이번 경우는 난폭 운전에 보복 운전까지 (더해진 경우로) 상대방한테 위협을 느끼게 하고, 진로를 방해한 것이기 때문에 보복운전까지 혐의가 있는 거죠." 경찰은 보복, 난폭운전을 한 혐의로 승용차 운전자 40살 홍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