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외제차’ 미끼 불법 다단계 일당 적발

입력 2016.03.09 (07:41) 수정 2016.03.0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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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차 값의 4분의 1만 내고 투자자 6명을 모으면 벤츠 승용차를 주겠다."

고급 외제차를 미끼로 불법 다단계 사기를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60억원 넘는 돈을 챙긴 벤츠 사기극, 장성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다단계 사기조직 사무실을 급습해 서류와 컴퓨터 등을 압수합니다.

경찰에 붙잡힌 50살 김 모씨 등은 "1750만 원을 투자한 뒤 투자자 6명만 더 데려오면 고급 외제 승용차"를 주겠다며 SNS를 통해 사람들을 꾀었습니다.

처음 투자한 사람이 2명의 투자자를 데려오고, 이 2명이 다시 2명씩을 데려와 모두 7명이 되면, 최초의 투자자는 낸 돈의 4배 값인 외제차를 받게 된다는 솔깃한 제안입니다.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법인이다 하고, 그다음에 또 (투자가) 취소가 된다고 하니까..."

김 씨 등은 부산을 거점으로 서울과 대전 등지에 지역총판을 열어 불과 석 달여 만에 176명의 투자자를 모았습니다.

투자금은 61억 원에 달합니다.

이들은 정식 수입차 업체와 자동차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하며 투자자를 모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117명의 회원들은 단 한푼도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김상동(부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전국적으로 엄청나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국적으로 수많은 국민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먼저 단속했습니다."

경찰은 유사수신과 사기 혐의로 50살 김 모 씨를 구속하고, 일당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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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급 외제차’ 미끼 불법 다단계 일당 적발
    • 입력 2016-03-09 07:44:33
    • 수정2016-03-09 08: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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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차 값의 4분의 1만 내고 투자자 6명을 모으면 벤츠 승용차를 주겠다."

고급 외제차를 미끼로 불법 다단계 사기를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60억원 넘는 돈을 챙긴 벤츠 사기극, 장성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다단계 사기조직 사무실을 급습해 서류와 컴퓨터 등을 압수합니다.

경찰에 붙잡힌 50살 김 모씨 등은 "1750만 원을 투자한 뒤 투자자 6명만 더 데려오면 고급 외제 승용차"를 주겠다며 SNS를 통해 사람들을 꾀었습니다.

처음 투자한 사람이 2명의 투자자를 데려오고, 이 2명이 다시 2명씩을 데려와 모두 7명이 되면, 최초의 투자자는 낸 돈의 4배 값인 외제차를 받게 된다는 솔깃한 제안입니다.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법인이다 하고, 그다음에 또 (투자가) 취소가 된다고 하니까..."

김 씨 등은 부산을 거점으로 서울과 대전 등지에 지역총판을 열어 불과 석 달여 만에 176명의 투자자를 모았습니다.

투자금은 61억 원에 달합니다.

이들은 정식 수입차 업체와 자동차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하며 투자자를 모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117명의 회원들은 단 한푼도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김상동(부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전국적으로 엄청나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국적으로 수많은 국민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먼저 단속했습니다."

경찰은 유사수신과 사기 혐의로 50살 김 모 씨를 구속하고, 일당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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