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할머니, UN서 “한일 합의 수용 못 해”

입력 2016.03.09 (19:20) 수정 2016.03.09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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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일 합의를 내세워 위안부 문제를 발뺌하는 일본에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 유엔 여성기구가 일본정부의 공식 사죄를 촉구한 데 이어 오늘은 위안부 피해할머니가 유엔에서 회견을 열고 한일합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유엔본부 회견장에 나온 건 오늘이 처음이었습니다.

이용수 할머니는 일본이 역사적 진실을 여전히 외면하고 있다면서 일본 총리가 직접 사죄하고 법적 배상 해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특히 피해 당사자로서 지난해 한일 정부의 위안부 합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용수(위안부 피해 할머니) : "일본 총리가 공식 사죄하고 배상해야 하는데 '한일회담했다. 해결됐다.' 아닙니다. 거짓말입니다."

워싱턴에서도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가 한일합의를 인정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위안부 결의안을 추진중인 뉴욕시는 오늘 위안부 피해자들을 지지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녹취> 로리 컴보(뉴욕 시 여성인권위원장) : "일본은 위안부피해여성들에게 명예회복기회를 줘야합니다. 피해자들이 진심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직접적으로 진정성있게 해야합니다."

어제는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가 위안부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면서 일본정부의 공식사죄와 배상을 촉구했습니다.

지난해 합의 이후 한일 정부 사이의 갈등은 잠잠해졌지만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와 민간단체 등의 비판기조는 누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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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부 할머니, UN서 “한일 합의 수용 못 해”
    • 입력 2016-03-09 19:22:01
    • 수정2016-03-09 22: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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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일 합의를 내세워 위안부 문제를 발뺌하는 일본에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 유엔 여성기구가 일본정부의 공식 사죄를 촉구한 데 이어 오늘은 위안부 피해할머니가 유엔에서 회견을 열고 한일합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유엔본부 회견장에 나온 건 오늘이 처음이었습니다.

이용수 할머니는 일본이 역사적 진실을 여전히 외면하고 있다면서 일본 총리가 직접 사죄하고 법적 배상 해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특히 피해 당사자로서 지난해 한일 정부의 위안부 합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용수(위안부 피해 할머니) : "일본 총리가 공식 사죄하고 배상해야 하는데 '한일회담했다. 해결됐다.' 아닙니다. 거짓말입니다."

워싱턴에서도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가 한일합의를 인정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위안부 결의안을 추진중인 뉴욕시는 오늘 위안부 피해자들을 지지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녹취> 로리 컴보(뉴욕 시 여성인권위원장) : "일본은 위안부피해여성들에게 명예회복기회를 줘야합니다. 피해자들이 진심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직접적으로 진정성있게 해야합니다."

어제는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가 위안부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면서 일본정부의 공식사죄와 배상을 촉구했습니다.

지난해 합의 이후 한일 정부 사이의 갈등은 잠잠해졌지만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와 민간단체 등의 비판기조는 누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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