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불 요구에 ‘고소’…폭스바겐 ‘배짱 영업’
입력 2016.03.09 (21:40)
수정 2016.12.2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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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스바겐 판매사가, 자동차 결함을 항의하며 현수막 시위를 벌인 소비자를,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소비자가 수리도 맡겨보지 않고 억지주장을 부렸다는 건데, 알고보니 자신들이 두 번이나 수리를 해줬는데도, 결함이 고쳐지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속도로를 달리는 승용차. 가속 페달을 계속해서 밟아도 속도가 올라가질 않습니다
. 폭스바겐 자동차 소유주 최진석 씨가 지난해 12월 운전 중에 겪은 일입니다.
<인터뷰> 최진석(환불 요구 1인 시위자) : "아들 옆에 있는데 악셀이 갑자기 미작동이 되버리니까 뒤에서는 트레일러가 쫓아오고 무서워서 진짜 생명의 위협을 느꼈거든요."
몇 차례 더 아찔한 경험을 한 최 씨는 폭스바겐 판매사에 두 번이나 수리를 맡겼지만, 같은 현상은 되풀이됐습니다. 그러자 차에 현수막을 걸고 판매사 주차장에서 1인 시위를 했습니다.
하지만 최 씨가 시위를 한 지 일주일만에 폭스바겐은 최씨를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고소했습니다.
두 번 수리를 받았는데도, 판매사는 최씨가 수리도 의뢰하지 않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최진석(환불 요구 1인 시위자) : "위험한 차를 탔지만 왜 이런 고소를 당해야 되냐 왜 가해자가 되어야 되냐 이런느낌이 드니까 너무 억울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판매사 측은 급하게 고소하면서 빚어진 일로 수리를 받았다 하더라도 업무방해에는 해당된다고 말합니다.
<녹취> 폭스바겐 판매사 관계자(음성변조) : "급박한 상황에서 그러면 고소 사실이 그부분이 다르다고 해서 고소가 안되는게 아니기때문에 이건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고."
폭스바겐은 배출가스 조작에도 제대로된 리콜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아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폭스바겐 판매사가, 자동차 결함을 항의하며 현수막 시위를 벌인 소비자를,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소비자가 수리도 맡겨보지 않고 억지주장을 부렸다는 건데, 알고보니 자신들이 두 번이나 수리를 해줬는데도, 결함이 고쳐지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속도로를 달리는 승용차. 가속 페달을 계속해서 밟아도 속도가 올라가질 않습니다
. 폭스바겐 자동차 소유주 최진석 씨가 지난해 12월 운전 중에 겪은 일입니다.
<인터뷰> 최진석(환불 요구 1인 시위자) : "아들 옆에 있는데 악셀이 갑자기 미작동이 되버리니까 뒤에서는 트레일러가 쫓아오고 무서워서 진짜 생명의 위협을 느꼈거든요."
몇 차례 더 아찔한 경험을 한 최 씨는 폭스바겐 판매사에 두 번이나 수리를 맡겼지만, 같은 현상은 되풀이됐습니다. 그러자 차에 현수막을 걸고 판매사 주차장에서 1인 시위를 했습니다.
하지만 최 씨가 시위를 한 지 일주일만에 폭스바겐은 최씨를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고소했습니다.
두 번 수리를 받았는데도, 판매사는 최씨가 수리도 의뢰하지 않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최진석(환불 요구 1인 시위자) : "위험한 차를 탔지만 왜 이런 고소를 당해야 되냐 왜 가해자가 되어야 되냐 이런느낌이 드니까 너무 억울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판매사 측은 급하게 고소하면서 빚어진 일로 수리를 받았다 하더라도 업무방해에는 해당된다고 말합니다.
<녹취> 폭스바겐 판매사 관계자(음성변조) : "급박한 상황에서 그러면 고소 사실이 그부분이 다르다고 해서 고소가 안되는게 아니기때문에 이건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고."
폭스바겐은 배출가스 조작에도 제대로된 리콜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아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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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불 요구에 ‘고소’…폭스바겐 ‘배짱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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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3-09 21:40:48
- 수정2016-12-23 11:5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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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판매사가, 자동차 결함을 항의하며 현수막 시위를 벌인 소비자를,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소비자가 수리도 맡겨보지 않고 억지주장을 부렸다는 건데, 알고보니 자신들이 두 번이나 수리를 해줬는데도, 결함이 고쳐지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속도로를 달리는 승용차. 가속 페달을 계속해서 밟아도 속도가 올라가질 않습니다
. 폭스바겐 자동차 소유주 최진석 씨가 지난해 12월 운전 중에 겪은 일입니다.
<인터뷰> 최진석(환불 요구 1인 시위자) : "아들 옆에 있는데 악셀이 갑자기 미작동이 되버리니까 뒤에서는 트레일러가 쫓아오고 무서워서 진짜 생명의 위협을 느꼈거든요."
몇 차례 더 아찔한 경험을 한 최 씨는 폭스바겐 판매사에 두 번이나 수리를 맡겼지만, 같은 현상은 되풀이됐습니다. 그러자 차에 현수막을 걸고 판매사 주차장에서 1인 시위를 했습니다.
하지만 최 씨가 시위를 한 지 일주일만에 폭스바겐은 최씨를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고소했습니다.
두 번 수리를 받았는데도, 판매사는 최씨가 수리도 의뢰하지 않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최진석(환불 요구 1인 시위자) : "위험한 차를 탔지만 왜 이런 고소를 당해야 되냐 왜 가해자가 되어야 되냐 이런느낌이 드니까 너무 억울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판매사 측은 급하게 고소하면서 빚어진 일로 수리를 받았다 하더라도 업무방해에는 해당된다고 말합니다.
<녹취> 폭스바겐 판매사 관계자(음성변조) : "급박한 상황에서 그러면 고소 사실이 그부분이 다르다고 해서 고소가 안되는게 아니기때문에 이건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고."
폭스바겐은 배출가스 조작에도 제대로된 리콜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아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폭스바겐 판매사가, 자동차 결함을 항의하며 현수막 시위를 벌인 소비자를,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소비자가 수리도 맡겨보지 않고 억지주장을 부렸다는 건데, 알고보니 자신들이 두 번이나 수리를 해줬는데도, 결함이 고쳐지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속도로를 달리는 승용차. 가속 페달을 계속해서 밟아도 속도가 올라가질 않습니다
. 폭스바겐 자동차 소유주 최진석 씨가 지난해 12월 운전 중에 겪은 일입니다.
<인터뷰> 최진석(환불 요구 1인 시위자) : "아들 옆에 있는데 악셀이 갑자기 미작동이 되버리니까 뒤에서는 트레일러가 쫓아오고 무서워서 진짜 생명의 위협을 느꼈거든요."
몇 차례 더 아찔한 경험을 한 최 씨는 폭스바겐 판매사에 두 번이나 수리를 맡겼지만, 같은 현상은 되풀이됐습니다. 그러자 차에 현수막을 걸고 판매사 주차장에서 1인 시위를 했습니다.
하지만 최 씨가 시위를 한 지 일주일만에 폭스바겐은 최씨를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고소했습니다.
두 번 수리를 받았는데도, 판매사는 최씨가 수리도 의뢰하지 않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최진석(환불 요구 1인 시위자) : "위험한 차를 탔지만 왜 이런 고소를 당해야 되냐 왜 가해자가 되어야 되냐 이런느낌이 드니까 너무 억울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판매사 측은 급하게 고소하면서 빚어진 일로 수리를 받았다 하더라도 업무방해에는 해당된다고 말합니다.
<녹취> 폭스바겐 판매사 관계자(음성변조) : "급박한 상황에서 그러면 고소 사실이 그부분이 다르다고 해서 고소가 안되는게 아니기때문에 이건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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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진 기자 trul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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