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딩 센터 ‘이상’…평창 프로젝트 ‘삐걱’

입력 2016.03.09 (21:48) 수정 2016.03.09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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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말 평창 조직위는 모든 준비가 완료됐다며, 슬라이딩센터를 공개했습니다.

하지만,우리 썰매대표팀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이곳에서 썰매를 타지 못한 것으로 KBS 취재결과 드러났는데요.

어떻게 된 일인지,정현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썰매대표팀.

2년뒤 올림픽 코스가 될 평창 슬라이딩센터에서 본격적인 훈련을 기대하고 급히 돌아왔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8번 코너까지 트랙의 상단부에 이상이 생겨 전체 코스 주행을 할수 없는 상황.

결국 시험주행일정은 단축됐고 예비인증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노재수(강원도 동계올림픽 본부장) : "(국제연맹에서) 일정이 나왔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시험주행에 참가했던 외국선수들은 관광으로 시간을 떼운뒤 짐을 쌌고 우리 선수들은 슬라이딩센터를 코앞에 두고도 아직까지 실내 스트레칭만 하고 있습니다.

실전 훈련과 함께 현대차 봅슬레이 실험까지 준비중이던 대표팀은 그저 답답한 마음뿐입니다.

<인터뷰> 이용(썰매대표팀 총감독) : "외국에 있었다면 다른 트랙도 탔을텐데. 지금 1년은 뒤진 셈이에요."

이렇게 모든 장비를 국내로 들여왔기 때문에 다시 외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그 어떤 종목보다 코스적응이 중요한 썰매.

아직까지 문제에 대한 정확한 원인분석도 나오지 않아 썰매대표팀의 한숨이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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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라이딩 센터 ‘이상’…평창 프로젝트 ‘삐걱’
    • 입력 2016-03-09 21:48:50
    • 수정2016-03-09 22: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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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말 평창 조직위는 모든 준비가 완료됐다며, 슬라이딩센터를 공개했습니다.

하지만,우리 썰매대표팀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이곳에서 썰매를 타지 못한 것으로 KBS 취재결과 드러났는데요.

어떻게 된 일인지,정현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썰매대표팀.

2년뒤 올림픽 코스가 될 평창 슬라이딩센터에서 본격적인 훈련을 기대하고 급히 돌아왔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8번 코너까지 트랙의 상단부에 이상이 생겨 전체 코스 주행을 할수 없는 상황.

결국 시험주행일정은 단축됐고 예비인증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노재수(강원도 동계올림픽 본부장) : "(국제연맹에서) 일정이 나왔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시험주행에 참가했던 외국선수들은 관광으로 시간을 떼운뒤 짐을 쌌고 우리 선수들은 슬라이딩센터를 코앞에 두고도 아직까지 실내 스트레칭만 하고 있습니다.

실전 훈련과 함께 현대차 봅슬레이 실험까지 준비중이던 대표팀은 그저 답답한 마음뿐입니다.

<인터뷰> 이용(썰매대표팀 총감독) : "외국에 있었다면 다른 트랙도 탔을텐데. 지금 1년은 뒤진 셈이에요."

이렇게 모든 장비를 국내로 들여왔기 때문에 다시 외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그 어떤 종목보다 코스적응이 중요한 썰매.

아직까지 문제에 대한 정확한 원인분석도 나오지 않아 썰매대표팀의 한숨이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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