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골프 모의고사’…지카 바이러스 우려 ‘여전’

입력 2016.03.09 (21:51) 수정 2016.03.0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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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904년 이후 112년 만에 올림픽 골프 경기가 열릴 리우골프장이 문을 열고 테스트 이벤트를 치렀습니다.

하지만,지카바이러스 확산 우려속에 올림픽 골프장은 모기가 서식할 수 있는 두개의 호수를 품고 설계돼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리우에서 박영관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는 8월 112년 만에 올림픽이 열릴 골프장입니다.

PGA와 LPGA 대회 일정이 겹쳐 골프장을 공개하면서 열린 테스트 경기는 한국계 호드리고 리 등 브라질 남녀 선수 9명이 치렀습니다.

선수들은 티샷할 때 페어웨이가 잘 보이지 않고 굴곡이 심해 쉽지 않은 코스라고 평가합니다.

<인터뷰> 호드리고 리(브라질 골프 선수) : "날씨가 굉장히 좋아서 잘 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면 아마 좀 힘들 것 같습니다. 좋은 성적 나오기는..."

3번 홀과 10번 홀 옆에는 호수가 있습니다.

지카 바이러스 우려 때문에 모기가 서식하기 쉬운 호수를 메우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그대로 올림픽을 치르기로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파세이코(브라질 골프협회장) : "아니에요. (문제 없고) 모든 게 좋습니다. 이대로 여기서 올림픽이 열릴 겁니다."

올림픽이 열리는 시기가 브라질 겨울이라 모기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지만, 특히 여자 선수들은 불안감이 큽니다.

<인터뷰> 루시아니 리(브라질 골프 선수) : "분명히 걱정하는 선수들이 있을 건데요. (몸에 뿌리는) 방충제를 많이 가져와서 사용하면 괜찮지 않을까요?"

올림픽에 참가할 각국 대표 선수들은 오는 7월 11일 세계 순위를 기준으로 최종 결정됩니다.

리우올림픽 골프장에서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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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 ‘골프 모의고사’…지카 바이러스 우려 ‘여전’
    • 입력 2016-03-09 21:52:08
    • 수정2016-03-09 22: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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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904년 이후 112년 만에 올림픽 골프 경기가 열릴 리우골프장이 문을 열고 테스트 이벤트를 치렀습니다.

하지만,지카바이러스 확산 우려속에 올림픽 골프장은 모기가 서식할 수 있는 두개의 호수를 품고 설계돼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리우에서 박영관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는 8월 112년 만에 올림픽이 열릴 골프장입니다.

PGA와 LPGA 대회 일정이 겹쳐 골프장을 공개하면서 열린 테스트 경기는 한국계 호드리고 리 등 브라질 남녀 선수 9명이 치렀습니다.

선수들은 티샷할 때 페어웨이가 잘 보이지 않고 굴곡이 심해 쉽지 않은 코스라고 평가합니다.

<인터뷰> 호드리고 리(브라질 골프 선수) : "날씨가 굉장히 좋아서 잘 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면 아마 좀 힘들 것 같습니다. 좋은 성적 나오기는..."

3번 홀과 10번 홀 옆에는 호수가 있습니다.

지카 바이러스 우려 때문에 모기가 서식하기 쉬운 호수를 메우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그대로 올림픽을 치르기로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파세이코(브라질 골프협회장) : "아니에요. (문제 없고) 모든 게 좋습니다. 이대로 여기서 올림픽이 열릴 겁니다."

올림픽이 열리는 시기가 브라질 겨울이라 모기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지만, 특히 여자 선수들은 불안감이 큽니다.

<인터뷰> 루시아니 리(브라질 골프 선수) : "분명히 걱정하는 선수들이 있을 건데요. (몸에 뿌리는) 방충제를 많이 가져와서 사용하면 괜찮지 않을까요?"

올림픽에 참가할 각국 대표 선수들은 오는 7월 11일 세계 순위를 기준으로 최종 결정됩니다.

리우올림픽 골프장에서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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