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정청래 등 5명 공천 배제…“친노 세력 여전”

입력 2016.03.10 (21:29) 수정 2016.03.10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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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더불어민주당은 친노 강경파로 꼽혀온 정청래 의원을 포함해 현역 의원 5명을 공천에서 배제했습니다.

하지만 김종인 대표가 강조해 온 당내 패권주의 청산에는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종인 대표 체제의 첫 현역 의원 물갈이 발표인, 2차 컷오프에는 모두 5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막말'로 당 징계를 받은 정청래 의원과 '대선 개표 조작' 발언으로 국회 윤리위에 회부된 강동원 의원, 그리고 '딸 취업 청탁 의혹'을 받았던 윤후덕 의원과, 최규성, 부좌현 의원 등이 공천에서 탈락했습니다.

박남춘, 배재정, 최민희 등 친노 성향으로 분류되는 의원들과 우원식, 이인영, 우상호 등 운동권 출신 의원들은 단수 공천이 확정됐습니다.

이 때문에 김종인 대표가 강조해온 패권주의 청산과 운동권정당 극복과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 심사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더민주 현역의원은 50명에 이르는 가운데, 이르면 내일(11일) 발표할 추가 컷오프 결과가 주목됩니다.

<녹취> 김종인(더불어민주당 대표) : "(친노청산이나 이런 부분도 계속 얘기가 됐었는데 이것도 예상보다 부족하다는 지적이...) 아니 그건 뭐 나중에 (컷오프) 다 끝나서 나서 이야기 합시다."

국민의당은 친노패권만 확대·재생산한 공천이라며, 김종인 대표의 통합·연대 제안이 빈말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낡음에 익숙한 사람들은 낡은 방법에서 빠져나오지 못합니다."

국민의당 내부에서는 야권연대가 어렵다는 기류가 강하지만, 김한길 의원 등은 더민주의 추가 컷오프 발표를 지켜본 뒤 판단하자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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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민주, 정청래 등 5명 공천 배제…“친노 세력 여전”
    • 입력 2016-03-10 21:30:51
    • 수정2016-03-10 22:2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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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더불어민주당은 친노 강경파로 꼽혀온 정청래 의원을 포함해 현역 의원 5명을 공천에서 배제했습니다.

하지만 김종인 대표가 강조해 온 당내 패권주의 청산에는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종인 대표 체제의 첫 현역 의원 물갈이 발표인, 2차 컷오프에는 모두 5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막말'로 당 징계를 받은 정청래 의원과 '대선 개표 조작' 발언으로 국회 윤리위에 회부된 강동원 의원, 그리고 '딸 취업 청탁 의혹'을 받았던 윤후덕 의원과, 최규성, 부좌현 의원 등이 공천에서 탈락했습니다.

박남춘, 배재정, 최민희 등 친노 성향으로 분류되는 의원들과 우원식, 이인영, 우상호 등 운동권 출신 의원들은 단수 공천이 확정됐습니다.

이 때문에 김종인 대표가 강조해온 패권주의 청산과 운동권정당 극복과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 심사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더민주 현역의원은 50명에 이르는 가운데, 이르면 내일(11일) 발표할 추가 컷오프 결과가 주목됩니다.

<녹취> 김종인(더불어민주당 대표) : "(친노청산이나 이런 부분도 계속 얘기가 됐었는데 이것도 예상보다 부족하다는 지적이...) 아니 그건 뭐 나중에 (컷오프) 다 끝나서 나서 이야기 합시다."

국민의당은 친노패권만 확대·재생산한 공천이라며, 김종인 대표의 통합·연대 제안이 빈말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낡음에 익숙한 사람들은 낡은 방법에서 빠져나오지 못합니다."

국민의당 내부에서는 야권연대가 어렵다는 기류가 강하지만, 김한길 의원 등은 더민주의 추가 컷오프 발표를 지켜본 뒤 판단하자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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