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사상 첫 제로 기준금리…양적완화 확대

입력 2016.03.11 (06:01) 수정 2016.03.11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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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ECB, 유럽중앙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사상 처음으로 제로 기준금리를 선언했습니다.

양적완화 규모도 더욱 확대했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강력한 조처였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이 현행 0.5%인 기준금리를 제로로 전격 인하한 것입니다.

또 현행 -0.3%인 예금 금리를 -0.4%로 내리고, 한계대출금리도 현행 0.3%에서 0.25%로 낮추는 등 3대 정책 금리를 모두 인하했습니다.

<인터뷰> 마리오 드라기(유럽중앙은행 총재) : "이를 통해 유로존의 경기를 부양하고 인플레이션을 유도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현재 매달 6백억 유로에 이르는 양적 완화 규모를 다음 달부터 8백억 유로로 확대하고, 자산 매입 대상에 회사채도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유로존의 경기 부양을 위해 가용할 수 있는 카드를 총동원한 것입니다.

<인터뷰> 마이클 휴손(애널리스트) : "유럽 경제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가지고 있음을 시장에 보여주려 했습니다."

유럽 주요 증시는 부양책 발표 이후 반짝 상승세를 보였지만, 추가 금리 인하는 어려울 것이라는 드라기 총재의 발언으로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과감한 조치를 선택하면서 다음 주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미국과 일본 중앙은행의 고민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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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CB 사상 첫 제로 기준금리…양적완화 확대
    • 입력 2016-03-11 06:02:55
    • 수정2016-03-11 06: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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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ECB, 유럽중앙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사상 처음으로 제로 기준금리를 선언했습니다.

양적완화 규모도 더욱 확대했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강력한 조처였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이 현행 0.5%인 기준금리를 제로로 전격 인하한 것입니다.

또 현행 -0.3%인 예금 금리를 -0.4%로 내리고, 한계대출금리도 현행 0.3%에서 0.25%로 낮추는 등 3대 정책 금리를 모두 인하했습니다.

<인터뷰> 마리오 드라기(유럽중앙은행 총재) : "이를 통해 유로존의 경기를 부양하고 인플레이션을 유도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현재 매달 6백억 유로에 이르는 양적 완화 규모를 다음 달부터 8백억 유로로 확대하고, 자산 매입 대상에 회사채도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유로존의 경기 부양을 위해 가용할 수 있는 카드를 총동원한 것입니다.

<인터뷰> 마이클 휴손(애널리스트) : "유럽 경제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가지고 있음을 시장에 보여주려 했습니다."

유럽 주요 증시는 부양책 발표 이후 반짝 상승세를 보였지만, 추가 금리 인하는 어려울 것이라는 드라기 총재의 발언으로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과감한 조치를 선택하면서 다음 주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미국과 일본 중앙은행의 고민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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