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정청래 등 5명 공천 배제…“친노 세력 여전”

입력 2016.03.11 (07:14) 수정 2016.03.1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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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더불어민주당은 친노 강경파로 꼽혀온 정청래 의원을 포함해 현역 의원 5명을 공천에서 배제했습니다.

하지만 김종인 대표가 강조해온 당내 패권주의 청산엔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종인 대표 체제의 첫 현역 의원 물갈이 발표인, 2차 컷오프엔 모두 5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막말'로 당 징계를 받은 정청래 의원과 '대선 개표 조작' 발언으로 국회 윤리위에 회부된 강동원 의원.

그리고 '딸 취업 청탁 의혹'을 받았던 윤후덕 의원도 공천에서 탈락했고, 최규성, 부좌현 의원은 경쟁력이 약세라는 이유로 탈락했지만 당의 결정을 납득할 수 없다며 재심을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남춘, 배재정, 최민희 등 친노 성향으로 분류되는 의원들과 우원식, 이인영, 우상호 등 운동권 출신 의원들은 단수 공천이 확정됐습니다.

이 때문에 김종인 대표가 강조해온 패권주의 청산과 운동권정당 극복과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 심사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더민주 현역의원은 50명에 이르는 가운데, 이르면 내일 발표할 추가 컷오프 결과가 주목됩니다.

<녹취> 김종인(더불어민주당 대표) : "(친노청산이나 이런 부분도 계속 얘기가 됐었는데 이것도 예상보다 조금 부족하다는 지적이...) 아니, 그건 뭐 나중에 (컷오프) 다 끝나고 나서 이야기 합시다."

국민의당은 친노패권만 확대·재생산한 공천이라며, 김종인 대표의 통합·연대 제안이 빈말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안철수(국민의당 공동대표) : "낡음에 익숙한 사람들은 낡은 방법에서 빠져나오지 못합니다."

국민의당 내부에선 야권연대가 어렵다는 기류가 강하지만, 김한길 의원 등은 더민주의 추가 컷오프 발표를 지켜본 뒤 판단하자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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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민주, 정청래 등 5명 공천 배제…“친노 세력 여전”
    • 입력 2016-03-11 07:17:38
    • 수정2016-03-11 07: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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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친노 강경파로 꼽혀온 정청래 의원을 포함해 현역 의원 5명을 공천에서 배제했습니다.

하지만 김종인 대표가 강조해온 당내 패권주의 청산엔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종인 대표 체제의 첫 현역 의원 물갈이 발표인, 2차 컷오프엔 모두 5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막말'로 당 징계를 받은 정청래 의원과 '대선 개표 조작' 발언으로 국회 윤리위에 회부된 강동원 의원.

그리고 '딸 취업 청탁 의혹'을 받았던 윤후덕 의원도 공천에서 탈락했고, 최규성, 부좌현 의원은 경쟁력이 약세라는 이유로 탈락했지만 당의 결정을 납득할 수 없다며 재심을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남춘, 배재정, 최민희 등 친노 성향으로 분류되는 의원들과 우원식, 이인영, 우상호 등 운동권 출신 의원들은 단수 공천이 확정됐습니다.

이 때문에 김종인 대표가 강조해온 패권주의 청산과 운동권정당 극복과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 심사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더민주 현역의원은 50명에 이르는 가운데, 이르면 내일 발표할 추가 컷오프 결과가 주목됩니다.

<녹취> 김종인(더불어민주당 대표) : "(친노청산이나 이런 부분도 계속 얘기가 됐었는데 이것도 예상보다 조금 부족하다는 지적이...) 아니, 그건 뭐 나중에 (컷오프) 다 끝나고 나서 이야기 합시다."

국민의당은 친노패권만 확대·재생산한 공천이라며, 김종인 대표의 통합·연대 제안이 빈말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안철수(국민의당 공동대표) : "낡음에 익숙한 사람들은 낡은 방법에서 빠져나오지 못합니다."

국민의당 내부에선 야권연대가 어렵다는 기류가 강하지만, 김한길 의원 등은 더민주의 추가 컷오프 발표를 지켜본 뒤 판단하자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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