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리는 고속도로 기점 표시
입력 2002.05.2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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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달부터 크게 달라진 고속도로 기점 체계 때문에 운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적응만 되면 이 새로운 고속도로 노선체계가 훨씬 더 편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홍희정, 김영중 두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에 다 왔는데 기점에서의 거리표시는 400km가 넘습니다.
기점이 서울에서 부산으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운전자: 지역이 거꾸로 바뀌어 버리니까 어디서 어떻게 가야 될지 거리조정이 힘들죠.
⊙기자: 중부고속도로의 경우 기점은 서울이 아닌 통영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를 알지 못하는 운전자들에게 기점표시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운전자: 서울기점에서 몇 킬로지점 정도 되는 데 하게 되면 km가 바뀌면 운전하는 사람들이 힘들지 않을까...
홍보를 많이 해야 되겠죠.
⊙기자: 서해안고속도로 역시 기점이 서울이 아닌 목포입니다.
이번 달부터 남북간 고속도로의 경우 최남단 도시를 기점으로 하고 동서간 고속도로의 경우 서쪽 도시를 기준으로 기점이 일괄적으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도로공사측은 늘어나는 고속도로의 체계를 정립하고 통일을 대비하기 위해 이같이 바꾸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장희(한국도로공사 교통관리부): 통일이 됐을 경우에는 기점이 중간에 위치하게 됩니다.
그것을 대비해서 남북의 기점은 남쪽을 시작으로 해서 장래 통일에 대비해서 북측까지 연결하는 그 고속도로 이정체계가 되겠습니다.
⊙기자: 하지만 홍보가 거의 돼 있지 않아 대도시 중심의 기점거리에 익숙해 있던 운전자들은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희정입니다.
⊙기자: 인천과 강릉을 잇는 고속도로입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이 도로는 세 개의 도로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신갈 분기점을 기준으로 원주 방향은 영동선, 안산방향은 신갈-안산선이었습니다.
때문에 노선번호도 4번과 12번으로 제각각이었습니다.
이런 세 개 도로가 고속도로 노선체계 정비에 따라 50번 영동고속도로로 통일됐습니다.
개통구간과 순서에 따라 이름을 붙이고 노선번호를 부여하던 과거의 방식을 새로운 체계로 정비했습니다.
⊙김동수(한국도로공사 조사부 과장): 2020년도에 완성되는 고속도로망을 감안해서 전국의 고속도로를 동일축의 노선번호를 도입하게 됐습니다.
⊙기자: 우선 노선번호의 경우 남북간 고속도로는 서쪽에서부터 15, 25, 35번 등 끝자리를 5로, 동서간 고속도로는 남쪽에서부터 10, 20, 30번 등 끝자리를 0으로 했습니다.
단지 상징성 때문에 경부고속도로는 1번을 그대로 사용합니다.
⊙임성천(운전자): 일단 찾기 쉬워요, 찾기 쉽지 않습니까? 남북으로 나누어졌고.
서북방향으로 나누어져 있으니까 찾기쉽죠.
⊙기자: 모든 고속도로망을 갖추는 오는 2020년에는 고속도로가 현재 26개 노선에서 60여 개로 늘어납니다.
때문에 바뀐 고속도로 체계가 하루빨리 정착되도록 홍보강화와 함께 노선안내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영중입니다.
하지만 일단 적응만 되면 이 새로운 고속도로 노선체계가 훨씬 더 편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홍희정, 김영중 두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에 다 왔는데 기점에서의 거리표시는 400km가 넘습니다.
기점이 서울에서 부산으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운전자: 지역이 거꾸로 바뀌어 버리니까 어디서 어떻게 가야 될지 거리조정이 힘들죠.
⊙기자: 중부고속도로의 경우 기점은 서울이 아닌 통영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를 알지 못하는 운전자들에게 기점표시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운전자: 서울기점에서 몇 킬로지점 정도 되는 데 하게 되면 km가 바뀌면 운전하는 사람들이 힘들지 않을까...
홍보를 많이 해야 되겠죠.
⊙기자: 서해안고속도로 역시 기점이 서울이 아닌 목포입니다.
이번 달부터 남북간 고속도로의 경우 최남단 도시를 기점으로 하고 동서간 고속도로의 경우 서쪽 도시를 기준으로 기점이 일괄적으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도로공사측은 늘어나는 고속도로의 체계를 정립하고 통일을 대비하기 위해 이같이 바꾸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장희(한국도로공사 교통관리부): 통일이 됐을 경우에는 기점이 중간에 위치하게 됩니다.
그것을 대비해서 남북의 기점은 남쪽을 시작으로 해서 장래 통일에 대비해서 북측까지 연결하는 그 고속도로 이정체계가 되겠습니다.
⊙기자: 하지만 홍보가 거의 돼 있지 않아 대도시 중심의 기점거리에 익숙해 있던 운전자들은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희정입니다.
⊙기자: 인천과 강릉을 잇는 고속도로입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이 도로는 세 개의 도로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신갈 분기점을 기준으로 원주 방향은 영동선, 안산방향은 신갈-안산선이었습니다.
때문에 노선번호도 4번과 12번으로 제각각이었습니다.
이런 세 개 도로가 고속도로 노선체계 정비에 따라 50번 영동고속도로로 통일됐습니다.
개통구간과 순서에 따라 이름을 붙이고 노선번호를 부여하던 과거의 방식을 새로운 체계로 정비했습니다.
⊙김동수(한국도로공사 조사부 과장): 2020년도에 완성되는 고속도로망을 감안해서 전국의 고속도로를 동일축의 노선번호를 도입하게 됐습니다.
⊙기자: 우선 노선번호의 경우 남북간 고속도로는 서쪽에서부터 15, 25, 35번 등 끝자리를 5로, 동서간 고속도로는 남쪽에서부터 10, 20, 30번 등 끝자리를 0으로 했습니다.
단지 상징성 때문에 경부고속도로는 1번을 그대로 사용합니다.
⊙임성천(운전자): 일단 찾기 쉬워요, 찾기 쉽지 않습니까? 남북으로 나누어졌고.
서북방향으로 나누어져 있으니까 찾기쉽죠.
⊙기자: 모든 고속도로망을 갖추는 오는 2020년에는 고속도로가 현재 26개 노선에서 60여 개로 늘어납니다.
때문에 바뀐 고속도로 체계가 하루빨리 정착되도록 홍보강화와 함께 노선안내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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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달부터 크게 달라진 고속도로 기점 체계 때문에 운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적응만 되면 이 새로운 고속도로 노선체계가 훨씬 더 편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홍희정, 김영중 두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에 다 왔는데 기점에서의 거리표시는 400km가 넘습니다.
기점이 서울에서 부산으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운전자: 지역이 거꾸로 바뀌어 버리니까 어디서 어떻게 가야 될지 거리조정이 힘들죠.
⊙기자: 중부고속도로의 경우 기점은 서울이 아닌 통영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를 알지 못하는 운전자들에게 기점표시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운전자: 서울기점에서 몇 킬로지점 정도 되는 데 하게 되면 km가 바뀌면 운전하는 사람들이 힘들지 않을까...
홍보를 많이 해야 되겠죠.
⊙기자: 서해안고속도로 역시 기점이 서울이 아닌 목포입니다.
이번 달부터 남북간 고속도로의 경우 최남단 도시를 기점으로 하고 동서간 고속도로의 경우 서쪽 도시를 기준으로 기점이 일괄적으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도로공사측은 늘어나는 고속도로의 체계를 정립하고 통일을 대비하기 위해 이같이 바꾸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장희(한국도로공사 교통관리부): 통일이 됐을 경우에는 기점이 중간에 위치하게 됩니다.
그것을 대비해서 남북의 기점은 남쪽을 시작으로 해서 장래 통일에 대비해서 북측까지 연결하는 그 고속도로 이정체계가 되겠습니다.
⊙기자: 하지만 홍보가 거의 돼 있지 않아 대도시 중심의 기점거리에 익숙해 있던 운전자들은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희정입니다.
⊙기자: 인천과 강릉을 잇는 고속도로입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이 도로는 세 개의 도로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신갈 분기점을 기준으로 원주 방향은 영동선, 안산방향은 신갈-안산선이었습니다.
때문에 노선번호도 4번과 12번으로 제각각이었습니다.
이런 세 개 도로가 고속도로 노선체계 정비에 따라 50번 영동고속도로로 통일됐습니다.
개통구간과 순서에 따라 이름을 붙이고 노선번호를 부여하던 과거의 방식을 새로운 체계로 정비했습니다.
⊙김동수(한국도로공사 조사부 과장): 2020년도에 완성되는 고속도로망을 감안해서 전국의 고속도로를 동일축의 노선번호를 도입하게 됐습니다.
⊙기자: 우선 노선번호의 경우 남북간 고속도로는 서쪽에서부터 15, 25, 35번 등 끝자리를 5로, 동서간 고속도로는 남쪽에서부터 10, 20, 30번 등 끝자리를 0으로 했습니다.
단지 상징성 때문에 경부고속도로는 1번을 그대로 사용합니다.
⊙임성천(운전자): 일단 찾기 쉬워요, 찾기 쉽지 않습니까? 남북으로 나누어졌고.
서북방향으로 나누어져 있으니까 찾기쉽죠.
⊙기자: 모든 고속도로망을 갖추는 오는 2020년에는 고속도로가 현재 26개 노선에서 60여 개로 늘어납니다.
때문에 바뀐 고속도로 체계가 하루빨리 정착되도록 홍보강화와 함께 노선안내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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