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중동에서 스키를? 이란 디진 ‘스키 리조트’

<앵커 멘트>

중동 하면 먼저 뜨거운 태양과 끝없는 사막이 떠오르는데요.

하지만 중동에서도 천연 눈밭에서 스키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이란 알보르즈 산맥에 있는 스키장을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디진 스키 리조트'.

알보르즈 산맥 중앙에 있는 이 스키장은 1969년에 세워졌는데요.

가장 낮은 곳은 해발 2,650m, 최고 지점은 3,600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세워진 스키 리조트 다섯 손가락 안에 듭니다.

일 년 중 절반가량은 눈이 덮여 있어서 보통 11월 중반부터 5월까지 스키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한스 오크센홀트(노르웨이인 관광객) : "이런 스키장이 노르웨이에는 없거든요. 가장 높은 곳이 2,500m죠. 여기가 3,500m 지점인데 이곳에는 더 높은 곳도 있어요."

이란에서 스키를 즐기는 인구는 50만 명 정도….

매년 3천 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이란 디진 스키장에서 은빛 세상을 즐기고 있는데요.

최근 서방의 경제제재가 해제돼 앞으로 외국 손님들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호주 태즈메이니아 로빈스 섬에서는 매년 이맘때 이색적인 장관이 연출됩니다.

말을 탄 목축업자들 뒤로 소 떼가 희뿌연 먼지를 일으키며 따라오는데요.

전부 합하면 3백만 호주 달러, 우리 돈으로 27억 원이나 하는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품종인 와규 소 8백 마리가 새로운 목초지를 찾아 떼를 지어 이동하는 것인데요.

<인터뷰> 목축업자 : "이 광경을 잊을 수 없을 거예요. 아름답잖아요. 소 떼 몰이를 계속 하고 싶어요."

들판과 모래, 심지어 물이 다리까지 차오르는 강을 건너가야 하는 총 11km의 여정….

8백 말의 소들은 올해도 큰 어려움 없이 새로운 거처를 찾는 데 성공했습니다.

러시아 제국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의 애마는 프랑스 들로네 벨빌 사의 자동차였는데요.

소비에트연방의 창설자 블라디미르 레닌은 영국 롤스로이스의 차량을 애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의 전·현직 지도자들이 탔던 클래식 자동차들이 한자리에 모였는데요.

주요 인사 경호를 담당해 온 러시아 연방 경비국의 특별 차고 창설 9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입니다.

관람객들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재 타는 벤츠의 방탄차도 처음으로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는데요.

<인터뷰> 바실리 빅토로비치(관람객) : "러시아 지도자들이 사용했던 자동차들을 전부 볼 수 있는 독특한 전시회예요."

전·현직 러시아 지도자들이 꼭 외제 차만을 고집한 건 아닙니다.

고르바초프와 옐친 전 대통령은 러시아 자동차 제조사 '질(ZIL)'의 차량을 주로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시장에서도 기기 간 연결이 강화되는 '사물인터넷' 바람이 거센데요.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업체인 JD닷컴은 상표나 종류 관계없이 모든 스마트 가전을 제어할 수 있는 스피커를 상하이 가전 박람회에서 공개했습니다.

중국 최대 가전 전시회로 불리는 이번 행사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제품으로는 공기 청정기를 꼽을 수 있는데요.

심각한 대기오염에 최소한의 방어 장치를 마련하려는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공략하기 위해서입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