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공천 갈등 커지나?…국민의 당 지도부 분열

입력 2016.03.11 (17:19) 수정 2016.03.1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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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가 다가오면서 여야 모두 내부가 시끌시끌합니다.

새누리당은 일부 공천관리위원들이 활동 중단을 선언하면서 공천관리위원회의 파행 조짐을 보이고 있고요.

더불어민주당은 현역의원 컷오프 발표 이후에 후폭풍이 거셉니다.

-또 국민의당은 야권연대 문제로 김한길 상임 선대위원장이 사퇴를 했죠.

총선을 한 달여 앞둔 정치권의 움직임 무척 바빠 보입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먼저 공천 갈등을 겪고 있는 새누리당 상황을 보시고 나서 말씀을 이어가겠습니다.

보시죠.

새누리당 공천작업이 계파 갈등으로 중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어제 김무성 대표 지역구의 결과 발표를 연기하자 김무성 대표측에서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비박계 공관위원들은 활동 중단까지 선언했습니다.

-이런 상황이 고쳐지지 않으면 우리가 공관위 활동을 참석하는 것이 안 되겠다 생각을 해서 일단 중단을 한 상태입니다.

-이에 새누리당 3차 공천 심사 발표가 보류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이한구 위원장은 오늘 발표를 강행했습니다.

-두 분이 참석 안 하면 계속 미뤄야 되나요?

현장에서는 하루가 급하다고 난리인데...

두 분 빼고 전원이 오늘 참석해서 그렇게 한 거예요.

-참석을 안 한 두 분이 황진하, 홍문표 의원이죠?

비박계.

김무성 의원측이라고 보면 되는데.

▼ 새누리 공천위, 3차 공천 발표 ▼

원래 예정돼 있던 3차 공천 발표가 이런 파열음이 나니까 연기가 될 수도 있다 이런 전망이 나왔었는데 이한구 위원장이 오늘 발표를 강행을 했어요.

이게 원래 발표가 나면 누가 들어갔다, 빠졌다 이게 뉴스가 돼야 되는데 무릅쓰고 강행한 것 자체가 뉴스가 된 이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지금 3월 24, 25일 후보 정확하게 등록해야 하거든요.

그런 식으로 따지면 지금 2주도 안 남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 말이 실은 맞는 거예요.

빨리빨리 진행을 시켜야 하는데 여기서 제동이 걸리면 안 되는데.

새누리당에 일어나고 있는 걸 보면 한 최고위원이 이전투구라는 말을 썼는데 거기다가 더한다면 점입가경이죠.

그래서 매 4년마다 이러한 공천 막장드라마를 우리가 꼭 봐야만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공천은 바로 선거의 시작이거든요.

최소한의 질서 속에서 이루어지고 그 공천을 통해서 그 정당이 추구하는 가치가 같이 함께 맞물려 돌아가야지만이 선거가 끝나고 나서 이 정당이 어떠한 목표와 가치와 비전을 가지고 가겠구나 그런 사람들을 추론하는 거 아닙니까?

그러나 그런 모든 게 다 사라지고 오로지 지금 얘기하는 단수공천이냐 우선추천 지역이냐 전략지역이냐 이런 식으로만 나오고 있다 보니까 엄밀하게 따지면 지금 국민들은 굉장히 피곤합니다.

▼ 김무성 대표 공천 보류 ▼

-유권자들 때문에 고민하는 것 같지 않고 그냥 본인들의 총선거의 선거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집안싸움이 계속 일어나는 게 아닌가 싶은데 어제 김무성 대표의 지역구의 공천 경선을 보류해서 파국이 났다고 해야 될까요?그런데 왜 그랬을까요?

-일단은 김무성 대표는 왜 자신도 빨리 경선을 해 달라 한 이유는 자기가 얘기하는 상향식 공천은 누구도 예외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상징적 조치였던 거거든요.

그런데 그런 걸 별안간 막았단 말이에요.

특히 윤상현 의원 욕설 파문 이후에 나오다 보니까 두 가지로 해석이 되는 거죠.

혹시 이 김무성 대표만이 아니라 거기와 관련됐었던 정두언 의원이나 김용태 의원도 함께 지금 보유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선거가 임박할 때 그것을 결국은 컷오프시키는 것이 아니냐라고 하는 그런 부분들이 있는 거고요.

두 번째는 보류되고 하다 보니까 자꾸만 비박계에서는 뭔가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서 공천이 움직여지는 것이 아니냐, 왜냐하면 최고위원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김무성 대표에 대한 경선을 발표하라고 얘기를 했는데 위원장이 별안간 독단으로 그 문제에 대해서 판단을 유보를 했기 때문에 이것을 과연 위원장 독단의 사고냐 아니면 뭔가 보이지 않는 선에서 움직이는 거냐.

이 부분을 가지고서 치열하게 친박 대 비박의 싸움이 계속되는데 새누리당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집권당 아닙니까?집권당 일이 이렇게 혼란스럽고 무질서 하게 되면 저는 선거는 민주주의는 결과가 중요한 게 아니거든요.

과정이 아름다워야 되는데 이렇게 과정이 혼탁스럽고 더 나아가서 피곤해지면 국민들로 하여금 투표를 할 때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스스로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여당의 변수가 또 하나 있잖아요.

말씀하신대로 윤상현 의원 막말 논란.

이게 윤 의원이 사과를 하러 계속 만나러 가는데 만나주지도 않고 계속 사과를 안 받아주고 있어요.

어떻게 전개가 될 것 같습니까?

-이게 정상적인 것 같으면 저게 딱 나왔으면 윤상현 의원이 스스로 물러나야 됩니다.

이것은 개인의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한마디로 얘기해서 새누리당 전체와 관련된 거거든요.

그래서 표현하면 읍참상현의 자세를 취할 필요가 있다.

다시 얘기해서 공천관리위원회가 물론 당 클린위원회다 조사위원회를 만들었지만 저런 식으로 해서 이 문제를 질질 끌고 보면 저는 이렇다고 봐요.

주말 동안에 결국은 당 대표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어느 정도 조율을 하지 않겠습니까?

거기에 결국은 가장 큰 걸림돌이 윤상현 의원의 문제라고 봅니다.

이 뇌관이 자연스럽게 해결이 되면 저는 공천 과정 속에서 새누리당이 큰 갈등 없이 갈 수가 있겠지만 이것을 계속해서 유지하고 더 나아가서 갈등을 일으킨다고 한다면 저는 당이 예상하지 못했었던 엄청난 후폭풍이 불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이것은 결국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라고 봅니다.

-새누리당 살생부 파문, 여론 조사 유출 파문.

윤상현 의원의 막말 파문 해서 계속해서 하루가 멀다하고 계속 어떤 일들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도 소란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화면 보시죠.

오늘 더불어민주당 3차 컷오프에서 범 친노계로 분류되던 전병헌, 오영식 현역 의원 두 명이 공천에서 탈락했습니다.

어제 2차 발표에서는 정청래, 윤후덕 의원을 포함한 현역의원 5명을 공천에서 배제했는데요.

정청래 의원의 컷오프 소식에 당에는 지지자들의 빗발치는 항의가 계속됐고 더불어민주당과 정 의원 홈페이지는 접속 폭주로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당에서는 야권 연대를 주장하며 안철수 대표와 충돌해 온 김한길 의원이 오늘 선대위원장직을 사퇴했습니다.

천정배 공동대표도 탈당 배수진까지 치며 안 대표를 압박하고 있지만 안 대표는 연대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 더민주 전병헌·오영식 의원 공천 배제 ▼

더불어민주당 공관위에서 3차 컷오프 명단을 발표했는데요.

이 전병헌, 오영식 의원이 배제돼서 후폭풍이 예상되죠.

-일단 새누리당보다는 더민주당은 속전속결로 가는 것 같아요.

현재 컷이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23명이 지금 컷오프된 상태이기 때문에 108명을 기준으로 했을 때 21% 정도가 지금 컷오프 됐기 때문에, 원래 20% 컷오프한다는 걸 넘어서고 있는 건데요.

두 가지 방향에서 더민주당은 많은 관심을 갖게 되는데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뭐라고 그랬냐 하면 친노 운동권 정당의 체질을 바꾸겠다고 얘기했거든요.

그런데 운동권 부분은 어제 보면 상당히 많은 486 운동권에 있는 의원분들은 그렇게 컷오프가 되지 않았는데 친노와 관련돼서 가장 핵심적인 것은 김한길 국민의당 상임위원장이 뭐라고 얘기했냐 하면 지명을 했어요.

이목희 의원이라든지 이해찬이나 전해철이나 이런 식으로 얘기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오늘 발표에서 친노의 가장 대부라고 할 수 있는 이해찬 의원이 지금 어떤 형태로 했는지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은 더민주당의 김종인 대표가 야권 통합과 관련된 나름대로의 행보를 하다 보니까 이렇게 친노와 관련된 부분 속에서 결국은 나중에 어떤 결단을 내리지 않겠는가.

그리고 이해찬 의원 같은 경우는 굉장히 정치적 격륜이나 많은 부분 속에서 정치적으로 전략가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만약에 이해찬 의원이 배제된다면 그냥 자기가 스스로 배제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물러나면서 당을 살릴 수 있는 그러한 명분을 가져가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요.

조금 더 지켜봐야 되겠지만 여하튼 상대적으로 새누리당보다는 현역이 자꾸만 나름대로 컷오프가 나오고 후폭풍은 있지만 국민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어느 정당이 더 빠르게 현역에 대한 물갈이를 하고 있느냐에 대한 싸움을 지금 하고 있는 거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조금 앞서가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얘기를 하셨는데 이게 국민의당과 또 묘하게 얽혀 있는 부분입니다.

오늘 공천 명단 발표할 때 국민의당 김한길 의원의 지역구는 공란으로 비워놨어요.

-그렇습니다.

-이게 아무래도 나갔던 김한길 의원이 다시 범야권으로 합류할 포석도 남겨둔 거 아니에요?

-그렇죠.

2012년 총선 때 분석을 해 보니까 3% 차이로 승패가 결정된 곳은 전국적으로 24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서울이 9곳, 경기도가 10곳이었거든요.

다시 얘기해서 수도권에서는 야권이 분열되면 필패한다는 것이 나오기 때문에.

여하튼간에 그러한 명분을 주기 위해서 김한길 의원 같은 경우에 다시 복당하면 받아줄 수밖에 없지 않냐라고 김종인 대표가 얘기했는데 참 안타까운 것은 탈당하고 창당한 지 지금 39일밖에 안 된 이 국민의당에서 이런 식으로 나오다 보니까 이건 정말 속수무책으로 나오고 있는데요.

그런 면에서 보면 국민의당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처음에 새정치하고 또 양당정치를 깨고 제3정치를 만든다고 하는데 지금 3두체제가 무너지지 않았습니까?

▼ 국민의당 ‘야권통합’ 이견…분당할까? ▼

그런데 김한길 상임위원장에 대한 행보는 좀 어떤 면에서 보면 정말 이게 정도는 아닙니다.

본인이 더민주당을 탈당할 때 양당은 안 된다, 제3정당을 만들어서 다당제로 만들기 위해서 나왔는데 지금 다시 통합을 하자고 하니까 많은 국민들이 어리둥절하다고 볼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또 천정배 의원 같은 경우도 더민주당이 안 되기 때문에 탈당했다고 하는데 야권통합 안 하면 본인이 탈당하겠다고 얘기를 하다 보니까.

-결국 또 안철수 대표 홀로 남을 수 있는

-그렇습니다.

광야에서 홀로 남을 수밖에 없는 건데요.

결국은 이런 식의.

여당이든 야당이든 가장 큰 문제가 지적을 하고 싶은 거는 대한민국의 정강정치가 이런 식으로 와해돼도 되는 건가.

우리가 정도를 걷고 좋은 분들을 추천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렇게 혼란스럽고 정말 무질서 속에서 다시 선거가 치러지고 국회가 만들어졌을 때 새로운 국회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지금 걱정을 하고 있는 입장입니다.

-당장 다음 달인데 진짜 혼란스럽겠어요.

-지금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3당에서 아무래도 현역 물갈이들이 계속되면 컷오프에 대한 현역 의원들의 반발이 또 계속 커질 것이고.

지지자들도 또 굉장히 많을 테니까요.

무소속 출마자 굉장히 늘어날 거라는 전망이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늘상 있었던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까지 양당이라고 하는 큰 틀이 한 60년 이상 지속되다 보니까 모르겠어요.

이쪽에 영남이라든지 호남쪽에서는 무소속으로 나가서 나름대로 성과를 거둘지는 모르겠지만 수도권 같은 경우는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나가서 당선된 비율이 굉장히 거의 전무합니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 탈당이 물론 본인이 어쩔 수 없다고 생각을 할지는 모르겠으나 큰 틀 속에서 자기가 그 행보를 본다고 한다면 쉽게 탈당하는 것이 그렇게 저는 막을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이게 지금 4당체제, 5당체제 이런 것이 아니라 양당구조 속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뭐냐하면 왜 본인이 탈당을 하고 본인이 추구하는 가치에 대해서 국민을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자기는 공천에서 탈락되는 것이 학살됐다라든지 아니면 잘못됐다는 것을 얘기하기 전에 자기반성부터 같이 하면서 가는 그러한 성숙한 모습을 좀 보여야 되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선거구가 한 250곳이 넘으니까 앞으로도 계속 이런 진통이 계속되겠네요?

-열흘 간의 공천과정이 이제 마무리되면 그다음에 본격적인 선거가 치러질 수 있을 텐데요.

결국은 저는 여야 정당 지도부에게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유권자가 결코 어리석지 않다.

다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당이 그나마 상대적으로 열심히 변화하려고 몸부림 치고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좋은 사람을 영입하는지에 따라서 그걸 보고 저는 결정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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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공천 갈등 커지나?…국민의 당 지도부 분열
    • 입력 2016-03-11 17:21:34
    • 수정2016-03-11 18:4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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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가 다가오면서 여야 모두 내부가 시끌시끌합니다.

새누리당은 일부 공천관리위원들이 활동 중단을 선언하면서 공천관리위원회의 파행 조짐을 보이고 있고요.

더불어민주당은 현역의원 컷오프 발표 이후에 후폭풍이 거셉니다.

-또 국민의당은 야권연대 문제로 김한길 상임 선대위원장이 사퇴를 했죠.

총선을 한 달여 앞둔 정치권의 움직임 무척 바빠 보입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먼저 공천 갈등을 겪고 있는 새누리당 상황을 보시고 나서 말씀을 이어가겠습니다.

보시죠.

새누리당 공천작업이 계파 갈등으로 중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어제 김무성 대표 지역구의 결과 발표를 연기하자 김무성 대표측에서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비박계 공관위원들은 활동 중단까지 선언했습니다.

-이런 상황이 고쳐지지 않으면 우리가 공관위 활동을 참석하는 것이 안 되겠다 생각을 해서 일단 중단을 한 상태입니다.

-이에 새누리당 3차 공천 심사 발표가 보류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이한구 위원장은 오늘 발표를 강행했습니다.

-두 분이 참석 안 하면 계속 미뤄야 되나요?

현장에서는 하루가 급하다고 난리인데...

두 분 빼고 전원이 오늘 참석해서 그렇게 한 거예요.

-참석을 안 한 두 분이 황진하, 홍문표 의원이죠?

비박계.

김무성 의원측이라고 보면 되는데.

▼ 새누리 공천위, 3차 공천 발표 ▼

원래 예정돼 있던 3차 공천 발표가 이런 파열음이 나니까 연기가 될 수도 있다 이런 전망이 나왔었는데 이한구 위원장이 오늘 발표를 강행을 했어요.

이게 원래 발표가 나면 누가 들어갔다, 빠졌다 이게 뉴스가 돼야 되는데 무릅쓰고 강행한 것 자체가 뉴스가 된 이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지금 3월 24, 25일 후보 정확하게 등록해야 하거든요.

그런 식으로 따지면 지금 2주도 안 남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 말이 실은 맞는 거예요.

빨리빨리 진행을 시켜야 하는데 여기서 제동이 걸리면 안 되는데.

새누리당에 일어나고 있는 걸 보면 한 최고위원이 이전투구라는 말을 썼는데 거기다가 더한다면 점입가경이죠.

그래서 매 4년마다 이러한 공천 막장드라마를 우리가 꼭 봐야만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공천은 바로 선거의 시작이거든요.

최소한의 질서 속에서 이루어지고 그 공천을 통해서 그 정당이 추구하는 가치가 같이 함께 맞물려 돌아가야지만이 선거가 끝나고 나서 이 정당이 어떠한 목표와 가치와 비전을 가지고 가겠구나 그런 사람들을 추론하는 거 아닙니까?

그러나 그런 모든 게 다 사라지고 오로지 지금 얘기하는 단수공천이냐 우선추천 지역이냐 전략지역이냐 이런 식으로만 나오고 있다 보니까 엄밀하게 따지면 지금 국민들은 굉장히 피곤합니다.

▼ 김무성 대표 공천 보류 ▼

-유권자들 때문에 고민하는 것 같지 않고 그냥 본인들의 총선거의 선거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집안싸움이 계속 일어나는 게 아닌가 싶은데 어제 김무성 대표의 지역구의 공천 경선을 보류해서 파국이 났다고 해야 될까요?그런데 왜 그랬을까요?

-일단은 김무성 대표는 왜 자신도 빨리 경선을 해 달라 한 이유는 자기가 얘기하는 상향식 공천은 누구도 예외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상징적 조치였던 거거든요.

그런데 그런 걸 별안간 막았단 말이에요.

특히 윤상현 의원 욕설 파문 이후에 나오다 보니까 두 가지로 해석이 되는 거죠.

혹시 이 김무성 대표만이 아니라 거기와 관련됐었던 정두언 의원이나 김용태 의원도 함께 지금 보유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선거가 임박할 때 그것을 결국은 컷오프시키는 것이 아니냐라고 하는 그런 부분들이 있는 거고요.

두 번째는 보류되고 하다 보니까 자꾸만 비박계에서는 뭔가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서 공천이 움직여지는 것이 아니냐, 왜냐하면 최고위원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김무성 대표에 대한 경선을 발표하라고 얘기를 했는데 위원장이 별안간 독단으로 그 문제에 대해서 판단을 유보를 했기 때문에 이것을 과연 위원장 독단의 사고냐 아니면 뭔가 보이지 않는 선에서 움직이는 거냐.

이 부분을 가지고서 치열하게 친박 대 비박의 싸움이 계속되는데 새누리당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집권당 아닙니까?집권당 일이 이렇게 혼란스럽고 무질서 하게 되면 저는 선거는 민주주의는 결과가 중요한 게 아니거든요.

과정이 아름다워야 되는데 이렇게 과정이 혼탁스럽고 더 나아가서 피곤해지면 국민들로 하여금 투표를 할 때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스스로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여당의 변수가 또 하나 있잖아요.

말씀하신대로 윤상현 의원 막말 논란.

이게 윤 의원이 사과를 하러 계속 만나러 가는데 만나주지도 않고 계속 사과를 안 받아주고 있어요.

어떻게 전개가 될 것 같습니까?

-이게 정상적인 것 같으면 저게 딱 나왔으면 윤상현 의원이 스스로 물러나야 됩니다.

이것은 개인의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한마디로 얘기해서 새누리당 전체와 관련된 거거든요.

그래서 표현하면 읍참상현의 자세를 취할 필요가 있다.

다시 얘기해서 공천관리위원회가 물론 당 클린위원회다 조사위원회를 만들었지만 저런 식으로 해서 이 문제를 질질 끌고 보면 저는 이렇다고 봐요.

주말 동안에 결국은 당 대표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어느 정도 조율을 하지 않겠습니까?

거기에 결국은 가장 큰 걸림돌이 윤상현 의원의 문제라고 봅니다.

이 뇌관이 자연스럽게 해결이 되면 저는 공천 과정 속에서 새누리당이 큰 갈등 없이 갈 수가 있겠지만 이것을 계속해서 유지하고 더 나아가서 갈등을 일으킨다고 한다면 저는 당이 예상하지 못했었던 엄청난 후폭풍이 불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이것은 결국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라고 봅니다.

-새누리당 살생부 파문, 여론 조사 유출 파문.

윤상현 의원의 막말 파문 해서 계속해서 하루가 멀다하고 계속 어떤 일들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도 소란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화면 보시죠.

오늘 더불어민주당 3차 컷오프에서 범 친노계로 분류되던 전병헌, 오영식 현역 의원 두 명이 공천에서 탈락했습니다.

어제 2차 발표에서는 정청래, 윤후덕 의원을 포함한 현역의원 5명을 공천에서 배제했는데요.

정청래 의원의 컷오프 소식에 당에는 지지자들의 빗발치는 항의가 계속됐고 더불어민주당과 정 의원 홈페이지는 접속 폭주로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당에서는 야권 연대를 주장하며 안철수 대표와 충돌해 온 김한길 의원이 오늘 선대위원장직을 사퇴했습니다.

천정배 공동대표도 탈당 배수진까지 치며 안 대표를 압박하고 있지만 안 대표는 연대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 더민주 전병헌·오영식 의원 공천 배제 ▼

더불어민주당 공관위에서 3차 컷오프 명단을 발표했는데요.

이 전병헌, 오영식 의원이 배제돼서 후폭풍이 예상되죠.

-일단 새누리당보다는 더민주당은 속전속결로 가는 것 같아요.

현재 컷이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23명이 지금 컷오프된 상태이기 때문에 108명을 기준으로 했을 때 21% 정도가 지금 컷오프 됐기 때문에, 원래 20% 컷오프한다는 걸 넘어서고 있는 건데요.

두 가지 방향에서 더민주당은 많은 관심을 갖게 되는데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뭐라고 그랬냐 하면 친노 운동권 정당의 체질을 바꾸겠다고 얘기했거든요.

그런데 운동권 부분은 어제 보면 상당히 많은 486 운동권에 있는 의원분들은 그렇게 컷오프가 되지 않았는데 친노와 관련돼서 가장 핵심적인 것은 김한길 국민의당 상임위원장이 뭐라고 얘기했냐 하면 지명을 했어요.

이목희 의원이라든지 이해찬이나 전해철이나 이런 식으로 얘기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오늘 발표에서 친노의 가장 대부라고 할 수 있는 이해찬 의원이 지금 어떤 형태로 했는지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은 더민주당의 김종인 대표가 야권 통합과 관련된 나름대로의 행보를 하다 보니까 이렇게 친노와 관련된 부분 속에서 결국은 나중에 어떤 결단을 내리지 않겠는가.

그리고 이해찬 의원 같은 경우는 굉장히 정치적 격륜이나 많은 부분 속에서 정치적으로 전략가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만약에 이해찬 의원이 배제된다면 그냥 자기가 스스로 배제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물러나면서 당을 살릴 수 있는 그러한 명분을 가져가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요.

조금 더 지켜봐야 되겠지만 여하튼 상대적으로 새누리당보다는 현역이 자꾸만 나름대로 컷오프가 나오고 후폭풍은 있지만 국민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어느 정당이 더 빠르게 현역에 대한 물갈이를 하고 있느냐에 대한 싸움을 지금 하고 있는 거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조금 앞서가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얘기를 하셨는데 이게 국민의당과 또 묘하게 얽혀 있는 부분입니다.

오늘 공천 명단 발표할 때 국민의당 김한길 의원의 지역구는 공란으로 비워놨어요.

-그렇습니다.

-이게 아무래도 나갔던 김한길 의원이 다시 범야권으로 합류할 포석도 남겨둔 거 아니에요?

-그렇죠.

2012년 총선 때 분석을 해 보니까 3% 차이로 승패가 결정된 곳은 전국적으로 24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서울이 9곳, 경기도가 10곳이었거든요.

다시 얘기해서 수도권에서는 야권이 분열되면 필패한다는 것이 나오기 때문에.

여하튼간에 그러한 명분을 주기 위해서 김한길 의원 같은 경우에 다시 복당하면 받아줄 수밖에 없지 않냐라고 김종인 대표가 얘기했는데 참 안타까운 것은 탈당하고 창당한 지 지금 39일밖에 안 된 이 국민의당에서 이런 식으로 나오다 보니까 이건 정말 속수무책으로 나오고 있는데요.

그런 면에서 보면 국민의당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처음에 새정치하고 또 양당정치를 깨고 제3정치를 만든다고 하는데 지금 3두체제가 무너지지 않았습니까?

▼ 국민의당 ‘야권통합’ 이견…분당할까? ▼

그런데 김한길 상임위원장에 대한 행보는 좀 어떤 면에서 보면 정말 이게 정도는 아닙니다.

본인이 더민주당을 탈당할 때 양당은 안 된다, 제3정당을 만들어서 다당제로 만들기 위해서 나왔는데 지금 다시 통합을 하자고 하니까 많은 국민들이 어리둥절하다고 볼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또 천정배 의원 같은 경우도 더민주당이 안 되기 때문에 탈당했다고 하는데 야권통합 안 하면 본인이 탈당하겠다고 얘기를 하다 보니까.

-결국 또 안철수 대표 홀로 남을 수 있는

-그렇습니다.

광야에서 홀로 남을 수밖에 없는 건데요.

결국은 이런 식의.

여당이든 야당이든 가장 큰 문제가 지적을 하고 싶은 거는 대한민국의 정강정치가 이런 식으로 와해돼도 되는 건가.

우리가 정도를 걷고 좋은 분들을 추천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렇게 혼란스럽고 정말 무질서 속에서 다시 선거가 치러지고 국회가 만들어졌을 때 새로운 국회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지금 걱정을 하고 있는 입장입니다.

-당장 다음 달인데 진짜 혼란스럽겠어요.

-지금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3당에서 아무래도 현역 물갈이들이 계속되면 컷오프에 대한 현역 의원들의 반발이 또 계속 커질 것이고.

지지자들도 또 굉장히 많을 테니까요.

무소속 출마자 굉장히 늘어날 거라는 전망이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늘상 있었던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까지 양당이라고 하는 큰 틀이 한 60년 이상 지속되다 보니까 모르겠어요.

이쪽에 영남이라든지 호남쪽에서는 무소속으로 나가서 나름대로 성과를 거둘지는 모르겠지만 수도권 같은 경우는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나가서 당선된 비율이 굉장히 거의 전무합니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 탈당이 물론 본인이 어쩔 수 없다고 생각을 할지는 모르겠으나 큰 틀 속에서 자기가 그 행보를 본다고 한다면 쉽게 탈당하는 것이 그렇게 저는 막을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이게 지금 4당체제, 5당체제 이런 것이 아니라 양당구조 속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뭐냐하면 왜 본인이 탈당을 하고 본인이 추구하는 가치에 대해서 국민을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자기는 공천에서 탈락되는 것이 학살됐다라든지 아니면 잘못됐다는 것을 얘기하기 전에 자기반성부터 같이 하면서 가는 그러한 성숙한 모습을 좀 보여야 되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선거구가 한 250곳이 넘으니까 앞으로도 계속 이런 진통이 계속되겠네요?

-열흘 간의 공천과정이 이제 마무리되면 그다음에 본격적인 선거가 치러질 수 있을 텐데요.

결국은 저는 여야 정당 지도부에게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유권자가 결코 어리석지 않다.

다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당이 그나마 상대적으로 열심히 변화하려고 몸부림 치고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좋은 사람을 영입하는지에 따라서 그걸 보고 저는 결정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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