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공격 2배 증가…외교안보라인 40명 해킹

입력 2016.03.12 (06:35) 수정 2016.03.12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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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들어 북한의 사이버공격이 급증하고 있다고 국정원이 밝혔습니다.

외교와 안보, 군의 핵심 인사들이 해킹을 당했는데, 군 수뇌부의 동선까지 탈취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외교와 안보, 군 인사 300명 에게 청와대와 외교부, 통일부를 사칭한 문자를 보냈고, 40명은 실제로 해킹을 당했다고 국정원은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철우 의원(정보위 새누리당 간사) : "외교안보 라인의 책임자들이 들어있다. (이 사람들) 스마트폰이 해킹되면 거기에 있는 자료들이 모두 다 나가기 때문에 2차 피해가 굉장히 우려가 되고 있다."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에서 실제 해킹된 음성도 공개했는데, "사령관님 들어왔습니다" 등의 내용이어서, 북한이 군 수뇌부의 동선까지 면밀히 파악했을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이 수사기관의 해킹 점검 도구나 언론사 기사 댓글에 악성코드를 심는 방법 등을 사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정원은 최근 한달 사이 북한의 사이버 공격 횟수가 2배 가량 증가했으며, 하루에도 수십만 건의 해킹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페이스북에 미모의 여성 사진을 내세워, 전현직 공직자 수십명과 친구맺기를 한 뒤 민감한 정책자료를 요구하는 미인계까지 사용했다고 전했습니다.

국정원은 이와함께 그제(9일) 새벽 황해도 황주군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두 발의 스커드 C형 미사일이 모두 500KM를 날아가 목표 지점에 명중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최근 항공기 운항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GPS교란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는 보고도 있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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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버공격 2배 증가…외교안보라인 40명 해킹
    • 입력 2016-03-12 06:37:38
    • 수정2016-03-12 07: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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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들어 북한의 사이버공격이 급증하고 있다고 국정원이 밝혔습니다.

외교와 안보, 군의 핵심 인사들이 해킹을 당했는데, 군 수뇌부의 동선까지 탈취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외교와 안보, 군 인사 300명 에게 청와대와 외교부, 통일부를 사칭한 문자를 보냈고, 40명은 실제로 해킹을 당했다고 국정원은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철우 의원(정보위 새누리당 간사) : "외교안보 라인의 책임자들이 들어있다. (이 사람들) 스마트폰이 해킹되면 거기에 있는 자료들이 모두 다 나가기 때문에 2차 피해가 굉장히 우려가 되고 있다."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에서 실제 해킹된 음성도 공개했는데, "사령관님 들어왔습니다" 등의 내용이어서, 북한이 군 수뇌부의 동선까지 면밀히 파악했을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이 수사기관의 해킹 점검 도구나 언론사 기사 댓글에 악성코드를 심는 방법 등을 사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정원은 최근 한달 사이 북한의 사이버 공격 횟수가 2배 가량 증가했으며, 하루에도 수십만 건의 해킹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페이스북에 미모의 여성 사진을 내세워, 전현직 공직자 수십명과 친구맺기를 한 뒤 민감한 정책자료를 요구하는 미인계까지 사용했다고 전했습니다.

국정원은 이와함께 그제(9일) 새벽 황해도 황주군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두 발의 스커드 C형 미사일이 모두 500KM를 날아가 목표 지점에 명중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최근 항공기 운항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GPS교란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는 보고도 있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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