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한 수 78수로 알파고 충격에 빠뜨려”
입력 2016.03.14 (23:13)
수정 2016.03.15 (00: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구글은 4번째 대국에서 이세돌 9단의 78번째 수가 알파고를 충격에 빠트렸다고 인정했습니다.
알파고는 이 수가 나올 확률이 만분의 1밖에 안 된다고 예측했다는 겁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세돌 9단이 78번째 수로 알파고의 집 안으로 파고들자, 우세를 지켜오던 알파고가 갑자기 실수를 남발합니다.
<녹취> 박정상(9단/KBS 바둑해설위원) : "지금 알파고가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기존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과 크게 다를 바가 없습니다. 더 이상 이길 곳이 사라졌다고 판단을 하는 순간 저런 식의 무의미한 교환을 남발합니다."
알파고가 예상한 이 수의 확률은 만 분의 1.
이 9단의 창의적 한 수에 알파고가 충격과 혼란에 빠진 겁니다.
<녹취> 데미스 허사비스(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 : "그때까지 했던 알파고의 예측이 무의미해졌습니다. 알파고는 이세돌의 수가 나타날 확률이 높다고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구글 측은 세 경기 만에 알파고의 단점을 파악해낸 이 9단의 능력에 경의를 표했습니다.
<녹취> 데이비드 실버(알파고 개발자) : "인간 기사가 창의적인 수로 알파고의 신경망에 구멍을 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세 차례 대국으로 알파고의 취약점을 파악한 이세돌의 능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알파고에게 완패했던 유럽 바둑 챔피언 판후이 2단도 이세돌 9단이 신의 한 수로 완벽한 승리를 이끌어냈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판후이 (2단/유럽바둑챔피언) : "이세돌은 공격할 기회를 노리는 늑대처럼 보였습니다. 기다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기회가 왔을 때 공격했고, 그걸로 경기를 끝냈습니다."
내일 경기와 관련해 구글 측은 아직 알파고의 취약점을 이야기하기에는 이르다며 마지막 대국을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구글은 4번째 대국에서 이세돌 9단의 78번째 수가 알파고를 충격에 빠트렸다고 인정했습니다.
알파고는 이 수가 나올 확률이 만분의 1밖에 안 된다고 예측했다는 겁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세돌 9단이 78번째 수로 알파고의 집 안으로 파고들자, 우세를 지켜오던 알파고가 갑자기 실수를 남발합니다.
<녹취> 박정상(9단/KBS 바둑해설위원) : "지금 알파고가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기존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과 크게 다를 바가 없습니다. 더 이상 이길 곳이 사라졌다고 판단을 하는 순간 저런 식의 무의미한 교환을 남발합니다."
알파고가 예상한 이 수의 확률은 만 분의 1.
이 9단의 창의적 한 수에 알파고가 충격과 혼란에 빠진 겁니다.
<녹취> 데미스 허사비스(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 : "그때까지 했던 알파고의 예측이 무의미해졌습니다. 알파고는 이세돌의 수가 나타날 확률이 높다고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구글 측은 세 경기 만에 알파고의 단점을 파악해낸 이 9단의 능력에 경의를 표했습니다.
<녹취> 데이비드 실버(알파고 개발자) : "인간 기사가 창의적인 수로 알파고의 신경망에 구멍을 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세 차례 대국으로 알파고의 취약점을 파악한 이세돌의 능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알파고에게 완패했던 유럽 바둑 챔피언 판후이 2단도 이세돌 9단이 신의 한 수로 완벽한 승리를 이끌어냈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판후이 (2단/유럽바둑챔피언) : "이세돌은 공격할 기회를 노리는 늑대처럼 보였습니다. 기다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기회가 왔을 때 공격했고, 그걸로 경기를 끝냈습니다."
내일 경기와 관련해 구글 측은 아직 알파고의 취약점을 이야기하기에는 이르다며 마지막 대국을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신의 한 수 78수로 알파고 충격에 빠뜨려”
-
- 입력 2016-03-14 23:14:34
- 수정2016-03-15 00:30:54
<앵커 멘트>
구글은 4번째 대국에서 이세돌 9단의 78번째 수가 알파고를 충격에 빠트렸다고 인정했습니다.
알파고는 이 수가 나올 확률이 만분의 1밖에 안 된다고 예측했다는 겁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세돌 9단이 78번째 수로 알파고의 집 안으로 파고들자, 우세를 지켜오던 알파고가 갑자기 실수를 남발합니다.
<녹취> 박정상(9단/KBS 바둑해설위원) : "지금 알파고가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기존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과 크게 다를 바가 없습니다. 더 이상 이길 곳이 사라졌다고 판단을 하는 순간 저런 식의 무의미한 교환을 남발합니다."
알파고가 예상한 이 수의 확률은 만 분의 1.
이 9단의 창의적 한 수에 알파고가 충격과 혼란에 빠진 겁니다.
<녹취> 데미스 허사비스(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 : "그때까지 했던 알파고의 예측이 무의미해졌습니다. 알파고는 이세돌의 수가 나타날 확률이 높다고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구글 측은 세 경기 만에 알파고의 단점을 파악해낸 이 9단의 능력에 경의를 표했습니다.
<녹취> 데이비드 실버(알파고 개발자) : "인간 기사가 창의적인 수로 알파고의 신경망에 구멍을 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세 차례 대국으로 알파고의 취약점을 파악한 이세돌의 능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알파고에게 완패했던 유럽 바둑 챔피언 판후이 2단도 이세돌 9단이 신의 한 수로 완벽한 승리를 이끌어냈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판후이 (2단/유럽바둑챔피언) : "이세돌은 공격할 기회를 노리는 늑대처럼 보였습니다. 기다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기회가 왔을 때 공격했고, 그걸로 경기를 끝냈습니다."
내일 경기와 관련해 구글 측은 아직 알파고의 취약점을 이야기하기에는 이르다며 마지막 대국을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구글은 4번째 대국에서 이세돌 9단의 78번째 수가 알파고를 충격에 빠트렸다고 인정했습니다.
알파고는 이 수가 나올 확률이 만분의 1밖에 안 된다고 예측했다는 겁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세돌 9단이 78번째 수로 알파고의 집 안으로 파고들자, 우세를 지켜오던 알파고가 갑자기 실수를 남발합니다.
<녹취> 박정상(9단/KBS 바둑해설위원) : "지금 알파고가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기존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과 크게 다를 바가 없습니다. 더 이상 이길 곳이 사라졌다고 판단을 하는 순간 저런 식의 무의미한 교환을 남발합니다."
알파고가 예상한 이 수의 확률은 만 분의 1.
이 9단의 창의적 한 수에 알파고가 충격과 혼란에 빠진 겁니다.
<녹취> 데미스 허사비스(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 : "그때까지 했던 알파고의 예측이 무의미해졌습니다. 알파고는 이세돌의 수가 나타날 확률이 높다고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구글 측은 세 경기 만에 알파고의 단점을 파악해낸 이 9단의 능력에 경의를 표했습니다.
<녹취> 데이비드 실버(알파고 개발자) : "인간 기사가 창의적인 수로 알파고의 신경망에 구멍을 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세 차례 대국으로 알파고의 취약점을 파악한 이세돌의 능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알파고에게 완패했던 유럽 바둑 챔피언 판후이 2단도 이세돌 9단이 신의 한 수로 완벽한 승리를 이끌어냈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판후이 (2단/유럽바둑챔피언) : "이세돌은 공격할 기회를 노리는 늑대처럼 보였습니다. 기다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기회가 왔을 때 공격했고, 그걸로 경기를 끝냈습니다."
내일 경기와 관련해 구글 측은 아직 알파고의 취약점을 이야기하기에는 이르다며 마지막 대국을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
-
범기영 기자 bum710@kbs.co.kr
범기영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