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여파, 프랑스 예비군 대폭 증강

<앵커 멘트>

최근 몇 년사이 프랑스에서 테러 피해가 잇따르자 프랑스 국방부가 예비군 규모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리포트>

현재 프랑스 예비군은 2만 8천명 규모.

르 드리앙 국방부 장관은 정규 군사력을 지원할 예비군 규모를 곧 4만 명으로 1.4배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국방부는 예비군 확대를 위한 예산을 오는 2018년까지 1억 2,500만 유로, 우리 돈 1,67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하면 두 배나 많은 액수입니다.

<인터뷰> 르 드리앙(프랑스 국방 장관) : "프랑스 국토를 위협하는 테러 세력에 맞설 예비군력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프랑스 예비군들은 현재 파리 시내 곳곳의 관광 명소나 역, 공항 등에서 예비역들이 순찰과 경비를 맡고 있습니다.

군사 훈련을 받은 경험이 있고, 만 17살 이상의 건강한 프랑스 시민이면 예비군으로 지원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엘렌(예비군) : "저는 우리나라를 지키고 싶어 육군 예비역에 자원했습니다."

예비군 계약은 1년에서 5년마다 갱신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 예비군은 정기 훈련과 함께 국가의 동원명령이 내려지면 어느 때라도 소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