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과열 경쟁…불완전판매 금융당국 경고

입력 2016.03.15 (19:20) 수정 2016.03.15 (22: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가 이번주 출시돼 인기를 끌고있지만 현장에서는 일간 가입부터 시키고보자는 불완전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금융당국도 금융회사들의 과당경쟁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ISA 출시 첫날 서울의 한 중소기업에 주거래은행 직원이 찾아오더니 직원들에게 다짜고짜 가입서를 내밀었습니다.

사장 지시라며, 1인당 만 원씩 계좌 개설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윤OO(회사원/음성변조) : "우리 사장님하고 이야기가 있었겠죠. 이런 것까지 강제로 하니까 좀 그래가지고."

은행이나 증권사들의 ISA 상담 창구.

충분한 설명을 해주기보다는 우선 상품에 가입부터 하라고 재촉합니다.

<녹취> 은행 직원(음성변조) : "만 원이면 무조건 가입 가능하세요. 가입을 해드릴게요. 원래는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가져오셔야 되는데, 내일이라도 받으면 되니까."

직원 한 명당 모집해야 할 목표 계좌 수까지 할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금융회사들의 유치 경쟁이 도를 넘었다는 우려가 나오자 출시 이틀 만에 금융당국 수장들이 잇따라 판매 현장을 찾아 과당경쟁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임종룡(금융위원장) : "초기 단계에서의 조금 고객들의 불편을 예상합니다만 결코 불완전 판매는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 저희 금융 당국의 생각이고."

금융당국은 불완전 판매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하고 적발될 경우 엄벌한다는 방침입니다.

ISA는 출시 하루 만에 32만 명이 가입했고, 전체 가입금액은 천억 원을 넘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ISA 과열 경쟁…불완전판매 금융당국 경고
    • 입력 2016-03-15 19:21:26
    • 수정2016-03-15 22:24:02
    뉴스 7
<앵커 멘트>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가 이번주 출시돼 인기를 끌고있지만 현장에서는 일간 가입부터 시키고보자는 불완전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금융당국도 금융회사들의 과당경쟁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ISA 출시 첫날 서울의 한 중소기업에 주거래은행 직원이 찾아오더니 직원들에게 다짜고짜 가입서를 내밀었습니다.

사장 지시라며, 1인당 만 원씩 계좌 개설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윤OO(회사원/음성변조) : "우리 사장님하고 이야기가 있었겠죠. 이런 것까지 강제로 하니까 좀 그래가지고."

은행이나 증권사들의 ISA 상담 창구.

충분한 설명을 해주기보다는 우선 상품에 가입부터 하라고 재촉합니다.

<녹취> 은행 직원(음성변조) : "만 원이면 무조건 가입 가능하세요. 가입을 해드릴게요. 원래는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가져오셔야 되는데, 내일이라도 받으면 되니까."

직원 한 명당 모집해야 할 목표 계좌 수까지 할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금융회사들의 유치 경쟁이 도를 넘었다는 우려가 나오자 출시 이틀 만에 금융당국 수장들이 잇따라 판매 현장을 찾아 과당경쟁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임종룡(금융위원장) : "초기 단계에서의 조금 고객들의 불편을 예상합니다만 결코 불완전 판매는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 저희 금융 당국의 생각이고."

금융당국은 불완전 판매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하고 적발될 경우 엄벌한다는 방침입니다.

ISA는 출시 하루 만에 32만 명이 가입했고, 전체 가입금액은 천억 원을 넘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