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수산시장 신축 건물 입주 ‘삐걱’

입력 2016.03.15 (19:23) 수정 2016.03.15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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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건립한 지 44년이 지난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이 현대화 사업의 하나로 건물을 신축해 내일 새로 개장합니다.

하지만 기존 시장 상인 상당수가 좁은 면적과 비싼 임대료 등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천2백억 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6층으로 지은 신축 노량진 수산시장.

내일 개장을 앞두고 있지만 상당수 시장 상인들이 입주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새 건물의 점포 면적이 좁아 장사를 제대로 하기 어려울 거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임미정(노량진수산시장 상인) : "공간도 좁고 손님이 다니는 통로도 좁고 물건도 10개 팔 수 있는 걸 5개만 팔아야되는 그런 상황이잖아요."

그런데도 임대료는 두 배 가량 인상돼 옮길 이유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수협은 2층 전체를 제공하겠다는 걸 상인들이 거부했고, 지난 2007년부터 수십 차례 의견을 나누고, 동의도 구했다고 반박합니다.

<인터뷰> 김덕호(수협노량진수산주식회사 과장) : "1층으로 내려오면 1.5평으로 축소가 된다 라고 그 부분을 충분히 말씀을 드렸어요. 그부분에 대해서 상인분들이 80% 이상이 찬성을 하셨고."

타협점이 보이지 않자 서울시가 중재해 줄 것을 상인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갑수(노량진시장 현대화비상대책연합회 공동위원장) : "서울시는 노량진 수산시장의 허가권자이고 개설자이니까 이 문제를 수협하고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들하고 이렇게 큰 문제가 부딪힐 부분이 지금 말 그대로 치킨 게임으로 가고 있거든요."

수협은 기존 시장 시설을 폐쇄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절반 이상의 상인들은 이전하지 않고 장사를 계속하겠다며 버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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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량진수산시장 신축 건물 입주 ‘삐걱’
    • 입력 2016-03-15 19:25:52
    • 수정2016-03-15 19:4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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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건립한 지 44년이 지난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이 현대화 사업의 하나로 건물을 신축해 내일 새로 개장합니다.

하지만 기존 시장 상인 상당수가 좁은 면적과 비싼 임대료 등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천2백억 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6층으로 지은 신축 노량진 수산시장.

내일 개장을 앞두고 있지만 상당수 시장 상인들이 입주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새 건물의 점포 면적이 좁아 장사를 제대로 하기 어려울 거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임미정(노량진수산시장 상인) : "공간도 좁고 손님이 다니는 통로도 좁고 물건도 10개 팔 수 있는 걸 5개만 팔아야되는 그런 상황이잖아요."

그런데도 임대료는 두 배 가량 인상돼 옮길 이유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수협은 2층 전체를 제공하겠다는 걸 상인들이 거부했고, 지난 2007년부터 수십 차례 의견을 나누고, 동의도 구했다고 반박합니다.

<인터뷰> 김덕호(수협노량진수산주식회사 과장) : "1층으로 내려오면 1.5평으로 축소가 된다 라고 그 부분을 충분히 말씀을 드렸어요. 그부분에 대해서 상인분들이 80% 이상이 찬성을 하셨고."

타협점이 보이지 않자 서울시가 중재해 줄 것을 상인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갑수(노량진시장 현대화비상대책연합회 공동위원장) : "서울시는 노량진 수산시장의 허가권자이고 개설자이니까 이 문제를 수협하고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들하고 이렇게 큰 문제가 부딪힐 부분이 지금 말 그대로 치킨 게임으로 가고 있거든요."

수협은 기존 시장 시설을 폐쇄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절반 이상의 상인들은 이전하지 않고 장사를 계속하겠다며 버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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