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가는 김정은 ‘핵위협’…5차 핵실험 강행?

입력 2016.03.15 (23:19) 수정 2016.03.16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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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핵 위협은 김정은이 전면에 나서고 있고, 갈수록 노골화, 구체화 된다는 점에서 심상치 않습니다.

궁지에 몰린 김정은이 이러다 무모한 도발을 선택할 가능성이 적지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3일 유엔의 대북 제재 직후 김정은은 신형 방사포 발사로 무력 시위를 벌이며 핵 위협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4일) : "실전 배비(배치)한 핵탄두들을 임의의 순간에 쏴버릴 수 있게 항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이어 핵폭탄 모형을 공개하며 '핵탄두 소형화'를 주장한 김정은은 곧바로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나서며 핵 실험을 계속할 것을 지시합니다.

급기야 이번엔 탄도 미사일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했다며 조만간 핵폭탄 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나설 것을 공언했습니다.

과학적 목적의 위성 발사라는 기존 주장도 아예 빼버린 채 군사적 목적의 무기 개발임을 노골화한 겁니다.

도를 넘은 김정은의 핵 위협에는 우선 한미훈련 등 고강도 압박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기술적으로 언제든 추가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상황에서 실제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관측입니다.

<인터뷰>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김정은이) 국제사회의 압박에 결코 굴하지 않는 강력한 지도자라는 걸 과시하는 차원에서라도 무모하게 추가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시도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합니다.)"

김정은의 행보에는 5월 당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내부 동요를 차단하고, 장기적으로는 핵 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아 향후 협상의 지렛대로 삼겠다는 고도의 계산이 깔렸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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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3-15 23:23:23
    • 수정2016-03-16 01: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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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 위협은 김정은이 전면에 나서고 있고, 갈수록 노골화, 구체화 된다는 점에서 심상치 않습니다.

궁지에 몰린 김정은이 이러다 무모한 도발을 선택할 가능성이 적지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3일 유엔의 대북 제재 직후 김정은은 신형 방사포 발사로 무력 시위를 벌이며 핵 위협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4일) : "실전 배비(배치)한 핵탄두들을 임의의 순간에 쏴버릴 수 있게 항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이어 핵폭탄 모형을 공개하며 '핵탄두 소형화'를 주장한 김정은은 곧바로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나서며 핵 실험을 계속할 것을 지시합니다.

급기야 이번엔 탄도 미사일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했다며 조만간 핵폭탄 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나설 것을 공언했습니다.

과학적 목적의 위성 발사라는 기존 주장도 아예 빼버린 채 군사적 목적의 무기 개발임을 노골화한 겁니다.

도를 넘은 김정은의 핵 위협에는 우선 한미훈련 등 고강도 압박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기술적으로 언제든 추가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상황에서 실제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관측입니다.

<인터뷰>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김정은이) 국제사회의 압박에 결코 굴하지 않는 강력한 지도자라는 걸 과시하는 차원에서라도 무모하게 추가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시도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합니다.)"

김정은의 행보에는 5월 당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내부 동요를 차단하고, 장기적으로는 핵 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아 향후 협상의 지렛대로 삼겠다는 고도의 계산이 깔렸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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