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국적 세탁 의혹’ 北 선박 또 검색

입력 2016.03.16 (06:35) 수정 2016.03.1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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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선박 진텅호에 대해 몰수 조치를 취한 필리핀 당국이 국적 세탁 의혹을 받고 있는 또 다른 북한 선박을 검색했습니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선박은 아니었는데 북한 관련 선박에 대해 국제사회의 감시가 강화되는 분위기입니다.

구본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남태평양 섬나라 투발루 선적의 테레사 베고니아 호.

4천893톤급으로 지난 10일 필리핀 남부 미사미스 오리엔탈 항에 입항했다 필리핀 당국의 검색을 받았습니다.

북한 화물선 진텅호 검색 후 두번째입니다.

테레사 베고니아 호에는 22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는데 모두 북한 사람이라고 현지 세관은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국적 세탁을 위해 투발루에 등록한 선박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테레사 베고니아 호는 말레이시아에서 팜 오일을 싣고 왔는데 무기류나 밀매품 등 금지 품목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또 선박의 국제해사기구 등록번호를 조사한 결과 블랙리스트에 올라 진텅호처럼 몰수 조치를 해야 하는 선박 31척에는 속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항만 당국은 이 선박의 출항을 허용 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달 초 진텅호 검색과 몰수에 이어진 또 다른 북한 선박에 대한 검색.

국제 사회가 안보리 결의의 철저한 이행에 나서며 모든 북한 선박에 큰 압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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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국적 세탁 의혹’ 北 선박 또 검색
    • 입력 2016-03-16 06:38:13
    • 수정2016-03-16 07: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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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선박 진텅호에 대해 몰수 조치를 취한 필리핀 당국이 국적 세탁 의혹을 받고 있는 또 다른 북한 선박을 검색했습니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선박은 아니었는데 북한 관련 선박에 대해 국제사회의 감시가 강화되는 분위기입니다.

구본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남태평양 섬나라 투발루 선적의 테레사 베고니아 호.

4천893톤급으로 지난 10일 필리핀 남부 미사미스 오리엔탈 항에 입항했다 필리핀 당국의 검색을 받았습니다.

북한 화물선 진텅호 검색 후 두번째입니다.

테레사 베고니아 호에는 22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는데 모두 북한 사람이라고 현지 세관은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국적 세탁을 위해 투발루에 등록한 선박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테레사 베고니아 호는 말레이시아에서 팜 오일을 싣고 왔는데 무기류나 밀매품 등 금지 품목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또 선박의 국제해사기구 등록번호를 조사한 결과 블랙리스트에 올라 진텅호처럼 몰수 조치를 해야 하는 선박 31척에는 속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항만 당국은 이 선박의 출항을 허용 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달 초 진텅호 검색과 몰수에 이어진 또 다른 북한 선박에 대한 검색.

국제 사회가 안보리 결의의 철저한 이행에 나서며 모든 북한 선박에 큰 압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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