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현대화시장 ‘반쪽 개장’…갈등 계속

입력 2016.03.16 (21:43) 수정 2016.03.16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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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량진 수산시장이 45년 만에 새로 지은 건물로 이사한 뒤 오늘(16일) 첫 경매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대다수 소매상들이 신축 건물 입주를 거부하고 있어서 어수선한 분위깁니다.

박석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971년에 지어진 냉동창고를 허물고 들어선 노량진 수산시장 신축 건물.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의, 말끔해진 새 시장에서 오늘(16일) 새벽 첫 경매가 시작됐습니다.

오늘(16일) 거래량은 80톤, 평소 물량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소매상 640여 곳 가운데 75%가 신축 건물 입주를 거부하면서 경매 물량이 줄어든 겁니다.

소매상들은 지금 가게당 7 ㎡를 쓰고 있는데, 신축 건물은 5 ㎡ 에 불과하고 그런데도 임대료는 올랐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배동희(노량진수산시장 소매상) : "수족관을 다 놓아야 하는데 수족관도 제대로 못 놓고 물도 제대로 배수도 할 수 없고..."

이에 대해 수협은 소매상들이 넓은 2층 대신 좁은 1층을 원했기 때문이라고 반박합니다.

<인터뷰> 홍창기(수협 노량진수산시장 기획홍보팀장) : "경매장과 같이 있어야만 장사도 되고 편하다고 해가지고 1층으로 내려달라고 요구를 해서..."

시민들이 싱싱한 생선을 상대적으로 싼 값에 즐길 수 있었고 서민들의 애환이 녹아있는 노량진 수산시장의 갈등과 반목이 해법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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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량진 현대화시장 ‘반쪽 개장’…갈등 계속
    • 입력 2016-03-16 21:43:32
    • 수정2016-03-16 22:3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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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량진 수산시장이 45년 만에 새로 지은 건물로 이사한 뒤 오늘(16일) 첫 경매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대다수 소매상들이 신축 건물 입주를 거부하고 있어서 어수선한 분위깁니다.

박석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971년에 지어진 냉동창고를 허물고 들어선 노량진 수산시장 신축 건물.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의, 말끔해진 새 시장에서 오늘(16일) 새벽 첫 경매가 시작됐습니다.

오늘(16일) 거래량은 80톤, 평소 물량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소매상 640여 곳 가운데 75%가 신축 건물 입주를 거부하면서 경매 물량이 줄어든 겁니다.

소매상들은 지금 가게당 7 ㎡를 쓰고 있는데, 신축 건물은 5 ㎡ 에 불과하고 그런데도 임대료는 올랐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배동희(노량진수산시장 소매상) : "수족관을 다 놓아야 하는데 수족관도 제대로 못 놓고 물도 제대로 배수도 할 수 없고..."

이에 대해 수협은 소매상들이 넓은 2층 대신 좁은 1층을 원했기 때문이라고 반박합니다.

<인터뷰> 홍창기(수협 노량진수산시장 기획홍보팀장) : "경매장과 같이 있어야만 장사도 되고 편하다고 해가지고 1층으로 내려달라고 요구를 해서..."

시민들이 싱싱한 생선을 상대적으로 싼 값에 즐길 수 있었고 서민들의 애환이 녹아있는 노량진 수산시장의 갈등과 반목이 해법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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