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미국 검찰에 손해배상 요구 청원 제출

입력 2016.03.1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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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은 16일(현지시간) 부패한 FIFA 전 간부와 회원국이 착복한 수천만 달러의 돈을 되찾으려고 미국 사법 당국에 청원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FIFA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 검찰청 등 관계기관에 척 블레이저 전 미국 축구협회 부회장, 잭 워너 전 FIFA 부회장, 제프리 웹 전 북중미 카리브 축구연맹 회장과 미국 법무부 수사를 통해 기소된 41명의 전직 FIFA 간부와 다른 축구단체들이 FIFA에 끼친 손해를 배상하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냈다고 발표했다.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미국 사법당국에 기소된 사람들은 FIFA나 다른 축구단체 내 지위를 남용, 축구 진흥과 개발에 사용될 돈을 착복해 FIFA는 물론 축구계 전체에 심각하고 지속적인 손해를 입혔다"면서 "FIFA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 돈들을 회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FIFA는 최소 수천만 달러의 축구계 자금이 불법적인 뇌물이나 리베이트 등의 형태로 빠져나갔을 것으로 추산하면서 미국 정부는 이미 FIFA가 주장하는 피해액을 배상할 수 있을 정도의 재산을 몰수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FIFA는 또 그동안 이들이 임기 중에 받은 월급과 보너스 그리고 그들이 누린 편익에 대해서도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특히 FIFA의 브랜드와 명예 훼손에 대해서도 배상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FIFA는 미국 뉴욕 검찰에 낸 청원을 통해 처음으로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2010년 월드컵 개최권 확보를 위해 1천만 달러를 제공한 사실을 공개했다고 A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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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IFA, 미국 검찰에 손해배상 요구 청원 제출
    • 입력 2016-03-17 00:20:03
    국제
국제축구연맹(FIFA)은 16일(현지시간) 부패한 FIFA 전 간부와 회원국이 착복한 수천만 달러의 돈을 되찾으려고 미국 사법 당국에 청원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FIFA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 검찰청 등 관계기관에 척 블레이저 전 미국 축구협회 부회장, 잭 워너 전 FIFA 부회장, 제프리 웹 전 북중미 카리브 축구연맹 회장과 미국 법무부 수사를 통해 기소된 41명의 전직 FIFA 간부와 다른 축구단체들이 FIFA에 끼친 손해를 배상하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냈다고 발표했다.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미국 사법당국에 기소된 사람들은 FIFA나 다른 축구단체 내 지위를 남용, 축구 진흥과 개발에 사용될 돈을 착복해 FIFA는 물론 축구계 전체에 심각하고 지속적인 손해를 입혔다"면서 "FIFA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 돈들을 회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FIFA는 최소 수천만 달러의 축구계 자금이 불법적인 뇌물이나 리베이트 등의 형태로 빠져나갔을 것으로 추산하면서 미국 정부는 이미 FIFA가 주장하는 피해액을 배상할 수 있을 정도의 재산을 몰수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FIFA는 또 그동안 이들이 임기 중에 받은 월급과 보너스 그리고 그들이 누린 편익에 대해서도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특히 FIFA의 브랜드와 명예 훼손에 대해서도 배상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FIFA는 미국 뉴욕 검찰에 낸 청원을 통해 처음으로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2010년 월드컵 개최권 확보를 위해 1천만 달러를 제공한 사실을 공개했다고 A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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