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고대 미술품 뉴욕 경매 앞두고 도난품 드러나…美정부 압수

입력 2016.03.17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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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아시아 예술품 경매시장인 뉴욕 '아시아위크'에 나올 예정이었던 인도의 고대 미술품들이 도난품으로 확인됐다.

미국 정부는 지난주 도난된 것으로 확인된 8∼10세기 인도 미술품 2점을 뉴욕 크리스티 경매소에서 전격 압수한데 이어, 16일(현지시간)에도 또 다른 한 점을 몰수했다고뉴욕타임스가 전했다.

미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이날 "인도 간다라 문명 유물인 2세기 보살상 한 점을 압수했다"며 "이 작품은 현재 파키스탄에 속하는 지역에서 누군가 훔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시아위크 기간 경매될 예정이었던 이 작품의 가격은 수십만 달러로 추산된다.

ICE는 뉴욕의 한 항만에서 미 동부의 경매소로 수송 중인 작품을 중간에서 압류한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ICE는 앞서 11일에는 뉴욕 크리스티 경매소에서도 10세기 제작된 높이 55cm의 가부좌 석조 불상 한 점과, 8세기에 만들어진 76㎝×134㎝ 크기의 또 다른 힌두 미술 조각품을 압수했다.

각각 15만 달러(1억7천900만 원)와 30만 달러(3억5천800만 원)로 추정되는 작품이다.

크리스티는 '라히리 컬렉션:인도와 히말라야 예술'이라는 제목으로 아시아위크 주간인 15일 두 작품을 경매에 부칠 예정이었다.

뉴욕 검찰 관계자는 "수집가들은 구매에 앞서 해당 예술품이 어떻게 오게 됐는지를 확인해야 하며, 거래상과 경매회사도 도난된 문화유산이 거래되지 않도록 모든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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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印고대 미술품 뉴욕 경매 앞두고 도난품 드러나…美정부 압수
    • 입력 2016-03-17 03:15:25
    국제
미국의 아시아 예술품 경매시장인 뉴욕 '아시아위크'에 나올 예정이었던 인도의 고대 미술품들이 도난품으로 확인됐다.

미국 정부는 지난주 도난된 것으로 확인된 8∼10세기 인도 미술품 2점을 뉴욕 크리스티 경매소에서 전격 압수한데 이어, 16일(현지시간)에도 또 다른 한 점을 몰수했다고뉴욕타임스가 전했다.

미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이날 "인도 간다라 문명 유물인 2세기 보살상 한 점을 압수했다"며 "이 작품은 현재 파키스탄에 속하는 지역에서 누군가 훔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시아위크 기간 경매될 예정이었던 이 작품의 가격은 수십만 달러로 추산된다.

ICE는 뉴욕의 한 항만에서 미 동부의 경매소로 수송 중인 작품을 중간에서 압류한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ICE는 앞서 11일에는 뉴욕 크리스티 경매소에서도 10세기 제작된 높이 55cm의 가부좌 석조 불상 한 점과, 8세기에 만들어진 76㎝×134㎝ 크기의 또 다른 힌두 미술 조각품을 압수했다.

각각 15만 달러(1억7천900만 원)와 30만 달러(3억5천800만 원)로 추정되는 작품이다.

크리스티는 '라히리 컬렉션:인도와 히말라야 예술'이라는 제목으로 아시아위크 주간인 15일 두 작품을 경매에 부칠 예정이었다.

뉴욕 검찰 관계자는 "수집가들은 구매에 앞서 해당 예술품이 어떻게 오게 됐는지를 확인해야 하며, 거래상과 경매회사도 도난된 문화유산이 거래되지 않도록 모든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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