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5명 중 1명 ‘니트족’…해법은 없나?

입력 2016.03.17 (08:08) 수정 2016.03.1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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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학은 졸업했지만, 일자리는 커녕, 직업 훈련도 받지 못하는 청년들을 이른바, '니트족'이라고 하는데요.

KBS가 전문가와 함께 추산한 결과, 168만 9천 명이었습니다.

전체 청년의 17.8%, 거의 5명 중 1명이 경제 활동을 하지 않는 셈인데요.

갈수록 늘고 있는 청년 니트족들.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 문제를 풀어야 할지, 우한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학을 졸업하고 2년 간 구직중인 이 모씨.

취업에 도움이 될까, 대학 두곳을 다니다보니 어느새 28살이 됐습니다.

<인터뷰> 이00(대졸 구직자/음성변조) : "(면접관들이) 이때 졸업했는데, 지금까지 뭐 했지 (물었을 때) 부모님 도와 드렸다고 얘기를 하니까 면접관들이 조금 찝찝해 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니트족을 줄이기 위해서는, 청년들의 사회 진입 기간부터 단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졸업하고 바로 취업할 수 있도록, 대학 3.4학년 과정을 산업 현장과 연계해 일과 공부를 병행하는 이른바 '워킹던트'가 대안으로 꼽힙니다.

중장기적으론 기업들이 미래 먹거리에 과감한 투자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뒷받침 돼야 합니다.

특히 청년층이 선호하는 소프트웨어와 문화콘텐츠 분야로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는 건 정부와 국회의 몫입니다.

<인터뷰> 김광석(한양대 교수) : "낡은 규제나 불필요한 규제들이 완화돼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할 수 있고, 그래야만 양질의 일자리가 확대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

투자가 설비투자에 그치지 않고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시스템을 만드는 것도 시급합니다.

기술력이 좋은 이른바 강소기업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면 정부가 그에 상응하는 지원을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정부는 다음달 청년 고용대책을 내놓을 예정인데 이번만큼은 손에 잡히는 구체적 대책이 담겨야 한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입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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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3-17 08:09:59
    • 수정2016-03-17 0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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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은 졸업했지만, 일자리는 커녕, 직업 훈련도 받지 못하는 청년들을 이른바, '니트족'이라고 하는데요.

KBS가 전문가와 함께 추산한 결과, 168만 9천 명이었습니다.

전체 청년의 17.8%, 거의 5명 중 1명이 경제 활동을 하지 않는 셈인데요.

갈수록 늘고 있는 청년 니트족들.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 문제를 풀어야 할지, 우한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학을 졸업하고 2년 간 구직중인 이 모씨.

취업에 도움이 될까, 대학 두곳을 다니다보니 어느새 28살이 됐습니다.

<인터뷰> 이00(대졸 구직자/음성변조) : "(면접관들이) 이때 졸업했는데, 지금까지 뭐 했지 (물었을 때) 부모님 도와 드렸다고 얘기를 하니까 면접관들이 조금 찝찝해 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니트족을 줄이기 위해서는, 청년들의 사회 진입 기간부터 단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졸업하고 바로 취업할 수 있도록, 대학 3.4학년 과정을 산업 현장과 연계해 일과 공부를 병행하는 이른바 '워킹던트'가 대안으로 꼽힙니다.

중장기적으론 기업들이 미래 먹거리에 과감한 투자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뒷받침 돼야 합니다.

특히 청년층이 선호하는 소프트웨어와 문화콘텐츠 분야로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는 건 정부와 국회의 몫입니다.

<인터뷰> 김광석(한양대 교수) : "낡은 규제나 불필요한 규제들이 완화돼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할 수 있고, 그래야만 양질의 일자리가 확대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

투자가 설비투자에 그치지 않고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시스템을 만드는 것도 시급합니다.

기술력이 좋은 이른바 강소기업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면 정부가 그에 상응하는 지원을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정부는 다음달 청년 고용대책을 내놓을 예정인데 이번만큼은 손에 잡히는 구체적 대책이 담겨야 한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입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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